거래 급감, 경매 급증…토지시장 불황 심화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8.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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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지시장의 불황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거래가 크게 줄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땅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거래가 되지 않다보니
법원 경매에는 17년 만에 가장 많은 물건이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땅값은 0.38% 하락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근 2년간 땅값이 떨어진 건 제주가 유일합니다.

제주는
2023년 하반기부터 내림세가 본격화된 가운데
최근 들어선
하락폭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토지거래 절벽 현상이 짙어지면서
땅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제주에서 거래된 전체토지는 1만900여 필지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6.9%,
하반기보다는 16.3% 각각 감소했습니다.

최근 5년 상반기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41% 급감한 수치입니다.


경기 침체와
규제 강화로 인해
농지 취득 장벽까지 높아지면서
일선 현장에선
사실상 토지거래 문의 자체가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 고성찬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도회장>
“토지에 대한 문의는 전혀 없다고 봐야 될 정도로 미미합니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는 게 사실입니다. 더구나 대출이 힘들어서 토지시장이 더욱 힘든 게 아닌가.”

토지 시장 침체가 심화되면서
경매로 넘어가는 물건도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주지역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1년 전보다 6.4% 증가한 316건으로
2008년 6월 이후
17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낙찰률은 16.5%에 불과했고
감정가 대비 낙찰가를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3.8%에 그쳤습니다.


<전화 인터뷰 : 이주현 / 지지옥션 전문위원>
“숙박업이나 여러 가지 내수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옮겨붙으면서 토지 경매가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토지 자체 문제라기보단 지역 경제 전반적인 위축이 토지 경매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매 시장은
실수요자보다 가격 변화에 민감한 투자자가 많아
부동산 경기의 선행 지표로 꼽히는 만큼
당분간 토지 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송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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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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