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결국
행정체제개편에 따른 행정구역 여론조사에 나섭니다.
오는 20일부터
여론조사를 시작하고
29일 발표한다는 큰 윤곽을 그렸습니다.
여러 논란 속에 도민의 뜻을 확인한다는 취지지만
결과에 따라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 우려의 시각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행정체제개편 구역 설정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회가 결국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오는 20일,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9일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의회 사무처를 중심으로
여론조사 범위와 항목 등 초안 작성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앞서 오는 18일에는
의회 주도로
행정 구역 설정을 주제로 한 도민 토론회도 개최됩니다.
행정 구역 안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도민 의견을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함께
결과에 따라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도민 공론화를 거쳐 3개 안이 도출된 상태에서
조사 결과가
다른 방향으로 나오면 큰 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제주도가
추가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힌 만큼
이번 여론조사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의회 운영위원회는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후속대책을 논의한 가운데
이상봉 의장에게
여론조사 추진 재고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김황국 제주도의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의원들 입장에서는 여론조사를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득이 뭔가, 실이 많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의장께 (추진) 재고를 포함한 결정에 대한 심사숙고를 요청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장께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에"
여러 우려 속에 추진되는
도의회의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김용민)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