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한동안 제주 지역에 이어졌던
폭염특보가 해제되며
더위가 누그러들었는데요.
당분간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비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흐린 날씨 속 빗줄기가 쏟아져 내립니다.
세찬 빗줄기에 말들은
삼삼오오 나무 아래 모여 비를 피하기도 합니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동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곳에 따라 시간당 30mm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동부 지역에도
시간당 최대 18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당근과 콩 등 농작물 파종 이후
비가 내리지 않고 더위가 이어지면서
밭 주위에 공용 물백과 양수기까지 배치됐던 상황.
비가 내리면서
메말랐던 밭은 물기를 머금었고,
잎에도 물방울이 맺혔습니다.
오랜만에 내린 단비에
농가들은 한시름 덜었습니다.
제주 전역에 비가 내리면서
한동안 이어졌던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연일 30도를 웃돌며 치솟던 낮 기온은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일시적으로 더위가 누그러들었습니다.
우산을 들고 외출에 나선 시민들도
더위를 식혀준 비가 반갑습니다.
<인터뷰 : 오춘자 / 제주시 한림읍>
"조금 시원하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는. 햇빛 난 데서 되게 더웠지. 사람 삶을 정도로. 비가 많이 오니까. (비 많이 왔어요?) 많이 왔어. 오늘처럼 안 왔었어 다른 데는 몰라도."
<인터뷰 : 김순옥 / 제주시 일도동>
"나오면 햇빛 보이면 땀이 줄줄 흐르는데 땀도 안 흐르고. 비가 와서 햇빛 막아주니까. 시원해서 좋죠."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
제주 남쪽에 있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당분간 제주에는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 최지영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제주도 부근에 형성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오늘 오전까지 다소 많은 비가 내렸고 이 비는 내일 늦은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체전선의 특성상
지역별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있겠으니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기온이 오르겠고,
습도가 더해져 체감온도가 오르며
또다시 무더울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