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15년 만에 '최악'…제주경제 '비상'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8.12 16:06
영상닫기
         제주 경제를 지탱해야 할 건설경기가
15년 만에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침체되고
인구 유출까지 지속되면서
지역경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 2021년 착공한
전력거래소 제주본부 신사옥 건설 현장입니다.

당초 예정했던 완공 시점보다 2년이 지났지만
공사는
절반도 진행하지 못한 채 중단됐습니다.

현장에는
임금이 지급되지 않아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안내문과 현수막 등이 걸려 있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자금 조달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는 현장이 속출하고 있는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내 건설경기는 15년 만에 최악의 부진을 보였습니다."


제주지역 건설수주액 감소폭은
지난해 한자릿수에서
올해 1분기 49%로 크게 확대됐습니다.

2분기에는 70.6% 급감하면서
2010년 2분기 이후
15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씽크 : 김지훈 /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부장>
“신규 사업 자체가 줄어들었고 허가도 줄어들었지만 기존에 허가받아서 진행을 준비하던 사업들도 멈춰있기 때문에 최근 10년 가까이 중에서 최악의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문제는 건설업을 비롯해
도내 경제 전반이 침체돼 있다는 점입니다.


2분기 국내 생산지표가 회복세를 보인 반면
제주는 광공업 생산이 2.2%,
서비스업 생산이 9.2% 각각 줄었습니다.

소비지표인 소매판매도
2.3% 감소하며 내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수출만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 박혜림 / 통계청 제주사무소 주무관>
“2025년 2분기 건설수주액은 1천228억 원으로 2023년 1분기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정보통신업과 부동산업의 영향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모든 연령대에서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를 앞지르면서 860명이 순유출됐습니다.

주요 산업들이
동시에 부진한 가운데
경제 성장의 밑바탕이 되는 인구 유출까지 심화되면서
지역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송상윤)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로고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뉴스 제보를 기다립니다.
064 · 741 · 7766
제보하기
뉴스제보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