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특별한 책 전시와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특히 제주도서관에서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제주도서관 별이 내리는 숲입니다.
조용한 숲속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아이들이 책에 푹 빠져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는 손길이 분주하고 눈빛은 진지합니다.
이들이 읽고 있는 책은 단순한 동화책이 아닙니다.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의 과정과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담은 역사·문학·사회과학 분야의 도서들입니다.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연령대별로 맞춤형으로 소개된 이 책들은
광복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도서관 측이
아이들이 자주 찾는 이 공간에
특별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인 / 제주중 1학년 ]
"방학 끝나고 도서관 잠깐 들렀는데 저기 막 책들도 놓여 있고 이렇게 피켓 같은 것도 있어서 유명한 인물들 존경하는 인물들 보면서
저분이 저렇게 하셨구나 이런 거를 알게 돼서 이제 흥미로워요."
태극기 만들기나 항일 저항시인의 시를 직접 따라 써보는 시 필사,
감상문을 남기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독립운동 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어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지원 / 제주도서관 '별이 내리는 숲' 사서 ]
" 제일 이용자분들이 많이 다니시는 곳에 전시를 좀 멋있게 해놓게 되었고요. 그 만큼 아이들에게 위인들도 많이 알리고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좀 되새기고자 마련을 한 자리이고요. "
광복의 의미를 책과 체험을 통해 되새기는 특별한 전시와 프로그램
제주도서관이 역사 교육과 문화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광복절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