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제주, 반세기 넘어 역사기록물 '재탄생'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08.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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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 제주도의 옛모습과 당시 주요 행사를
카메라로 담았던 사진들이 반세기 넘어 역사기록물로 재탄생했습니다.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 자료 100여 점이
고해상도 전자 기록물로 복원돼 공개됐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아스팔트 포장 도로 위에
꽃장식을 한 버스 한대가 서 있습니다.

트럭을 개조해 만든 제주 제1호 시내버스입니다.

1962년 10월 20일 개통식을 시작으로
공항과 현 제주시청, 동부두 노선 등을 하루 130여 차례 운행했습니다.

매년 수천만 명이 이용하는
지금의 제주 대중교통 시스템의 시초였습니다.

제주시가 내려다보이는
사라봉 정상에서 팔각정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4.3을 겪으며 민둥산이 된 사라봉을
제1호 공원으로 만드려는
'사라봉 공원' 조성 사업이 첫 삽을 떴습니다.

1960년대 22만 제곱미터 부지에 1만 그루가 넘는 나무가 심어지고
팔각정도 지어지며
지금의 사라봉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제1호 공원에 이어
제1호 어린이 공공 놀이터도 이 무렵 만들어졌습니다.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새롭게 조성된
삼도동 서사라 일대 1천 6백여 제곱미터에 문을 연
제주 최초 아동공원에는 매일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1960년대 이후
제주의 주요 사건과 현장을 담은 사진들이
반세기 넘어 고화질 역사 기록물로 재탄생했습니다.

마을 다리 준공식부터
1968년 4월,
제주 목포를 오가는 여객선인 안성호 취항식 등
제주 관광 산업 발전과
교통망 확충의 토대가 된 현장도 담겼습니다.

특히 해방과 4.3을 겪은 이후
일손이 부족해진 제주에서 수눌음으로 함께한
모심기 행사,
그리고 축산 산업 장려를 위해 마련된 가축 품평회 등
지금은 볼 수 없는
이색 풍경도 생생한 디지털 사진 자료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제주 전통 돛단배와
당시 추자면 예초리 마을의 옛 모습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강경무 / 제주특별자치도 기록관리팀장>
"과거에는 기록 보전에 대한 개념이 조금 부족하다 보니까 연대 추정을 할 수 있는 단서가 적었고 이 사진들을 언제, 어떤 경위로 찍었는지 확인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도민의 기록을 보호하고 보전한다는 측면에서 후대에 물려줘야 하지 않겠나 그런 취지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1960 , 70년대 제주 도정 기록 필름 7만 4천여 점 가운데
고해상도 디지털 자료로 복원한 100여 점은
당시 시대상을 담은 해설자료와 함께
제주도 홈페이지 누리집에 공개됐고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 화면제공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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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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