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스르륵' 항만 경사로서 차량 추락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08.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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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 화순항에서 승용차가 바다로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수상오토바이를 싣는 과정에
경사로에 세워뒀던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건데요.

항만 경사로에서는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잠기는 등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각별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바닷속에 잠겨있는 흰색 승용차 한 대.

차량에는 철제 구조물이 연결돼 있습니다.

어제(21) 저녁,
서귀포시 화순항 인근 바다에
차량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경이 출동해
차량 내부 수색 등을 진행한 결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바다에 빠진 차량은
2시간 만에 육상으로 인양됐습니다.

신고자는
트레일러가 연결된 차량을 주차한 상태로,

수상오토바이를 싣던 도중
차량이 바다에 빠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이 곳에 세워둔 차량이
경사면을 따라 바다로 미끄러지면서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사고 지점은
선박이나 레저기구를
물 속으로 편리하게 이동시키기 위한 비탈길인 이른바 슬립 웨이.

접안시설 특성상
바다 방면으로 경사져 있고

물때에 따라
잠겼다 드러났다를 반복하며
이끼가 끼거나 해조류로 인해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큽니다.

지난 2022년에도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슬립웨이에서
차량이 물에 잠겨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고만석 / 서귀포해양경찰서 화순파출소 경장>
"미끄러울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시고 차량을 바로 빼지 않는 상황이라면 주차가 확실히 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고, 오래되거나 노후됐을 경우에는

작동이 안 될 수도 있으니까 받침목 등을 이용해서 차가 미끄러지지 않게끔 (해야 합니다)."

최근 3년 사이
제주 도내 항포구에 발생한 차량 추락 사고는 10건.

올들어서도 벌써 5건에 달합니다.

특히 항만 경사로는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차량 주정차 과정에 주변 상황을 확인하는 등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해경은 당부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화면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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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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