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의 문의사항을 분석한 결과
교통수단과
기본 편의시설에 대한
불편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가
국제적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요자 맞춤형 인프라 확충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올해 상반기 크루즈를 이용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7만 1천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 늘었습니다.
크루즈 기항횟수는 163회로 27% 증가했습니다.
크루즈 여행객이 늘면서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크루즈 관광안내소에 접수된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주항과 강정항 모두 교통수단에 대한 물음이 주를 이뤘습니다.
제주항은
전체 4천여건 가운데
인접한 동문시장에 대한 문의를 제외하곤
대다수가
시티투어버스와 노선버스, 택시 등 교통수단에 집중됐습니다.
강정항 역시
전체 문의 2천500여건 가운데
40% 정도가 버스와 택시 탑승 등 교통수단에 대한 문의였습니다.
크루즈 관광산업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과 달리
관련 인프라와 서비스는 정체돼
관광객들의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제주항과 강정항 모두
기본적인 편의시설인
현금자동입출금기 조차 갖추지 못해
관련 문의가 130건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제주항에선
와이파이 연결이 원활하지 못하고
강정항에선
택시가 근거리 운행을 기피하는 등
시설과 교통에 대한 불편이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 좌희선 /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팀장>
“교통에 대한 문의가 많고 ATM기나 환전에 대한 문의가 많았습니다. 환전 서비스는 이뤄지고 있는데 글로벌 ATM기가 들어가면 편의가 더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가
크루즈 여행지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선
무엇보다
수요자 중심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송상윤)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