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급한 불 껐다…내국인 증가 28개월만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9.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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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소하던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올 여름을 기점으로 증가 전환했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건 2년 4개월 만인데
여행지원금 지급 등의 대책이 효과를 보면서
일단 급한 불을 껐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95만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 줄어든 규모입니다.

다만 관광객 감소폭은
7월 5%와 비교해 0.8%포인트 축소되는 등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관광객 감소폭이 완화된 건
7월을 기점으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 전환한 영향입니다.


올해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의 월별 증감율 변화를 보면
1월 감소세를 시작으로
2월 20.7% 3월 15.5% 4월 10.1% 등
3개월간 두자릿수 감소율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5월들어 감소폭이 둔화됐고
7, 8월 여름 휴가철에는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소비심리가 개선된 데 더해
제주도의 관광객 유치 전략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동준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장>
“7월 내국인 관광객 수가 2023년 3월 이후 28개월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금년 3분기 들어 경제 심리가 회복되고


새 정부의 민생 안정 대책 등으로 소비가 회복된 데다 제주도의 관광객 유치 방안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데 기인합니다.”



제주도는
올들어 내국인 여행객 감소세가 심화되자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개인당 3만원의 지역화페를 지급하고
제주여행주간 운영,
찾아가는 대도시 팝업이벤트 등의 마케팅을 펼쳐왔습니다.

또한 해수욕장 파라솔과 평상 요금을 통일하는 등
고물가 이미지 해소와 만족도 제고에 집중했습니다.

<인터뷰 : 홍성화 /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어쨌든 어려운 상황에서 그러한 정책은 제주 관광에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고


다만 우리가 가진 자원이 한정적이어서 언제까지 지속 가능할지는 우리가 자신할 수 없는 부분이어서…”



내국인 여행객 감소로 위기에 놓였던
제주 관광은
올여름 단기적인 지원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흐름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남은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핀 송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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