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반등에도…제주 집값 40개월째 '하락'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12.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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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집값이 4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지방의 주택 가격은 2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제주는 집값 급등과
과잉 공급에 따른 장기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주택 가격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2년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방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그동안 감소폭이 점차 줄어들다가
지난 10월에는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지난달엔 0.04% 오르며
지난 2023년 12월 하락 전환 이후
2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제주 지역은 사정이 다릅니다.

제주는 지난 2022년 8월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40개월째 주택 가격이 상승 전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6개월간 가격 하락률은
0.12%에서 0.15%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 우남교 / 한국부동산원 부연구위원>
"매매가격은 미분양 적체로 서귀포시 위주로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제주시 중소형 규모 위주로 하락한 반면 지방은 울산, 전북, 세종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 전환했습니다."

실제로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2천500호를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1천900호를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계속된 집값 하락을
단기간에 이뤄진 주택 가격 급등과 과잉 공급이
조정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산업과 고용, 개발 등 가격 상승을 이끌만한 동력이 부족한데다
외지 투자 수요마저 줄어들면서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동화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도회장>
“제주지역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이고 관광객 수 (정체)라든가 대형 개발사업들이 중지 또는 정체된 상황이 큰 매수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주택시장이 침체되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장기간 조정을 겪고 있는 제주 부동산 시장이
언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유재광)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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