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희생자 신원 추가 확인…코발트 광산 첫 사례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6.01.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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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의 광풍 속에서
행방불명됐던 희생자 7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학살이 벌어졌던
경산 코발트광산에서
처음으로 4·3 희생자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추가 확인 사례 모두
손자나 조카의 채혈 참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되며
채혈 참여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4.3의 광풍으로 목숨을 잃은
4.3 희생자 일곱 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23년에 이어 대전 골령골에서 3명이 더 확인됐고
경산 코발트광산에서 2명,
그리고 제주공항에서 발굴된 유해를 통해 2명이 이름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경산 코발트광산에서
4.3 희생자의 신원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산 코발트 광산은
한국 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 학살이 벌어진 대표적인 장소로
지금까지 400구 가량의 유해가 발굴됐습니다.

4.3 당시 대구와 목포 형무소로 끌려간 도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곳에서 희생됐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앞으로 추가적인 신원 확인 가능성도 열렸습니다.

<김인영 제주특별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
“도외 신원 확인된 희생자는 대전 골령골에서 추가로 3명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대구형무소 희생자들이 학살된 경산 코발트광산에서 발굴된 유해에서


최초로 2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신원 확인의 결정적인 계기는
직계는 물론
방계 유족의 채혈 참여였습니다.


대전 골령골과 경산 코발트 광산에서 각각 확인된
김사림, 임태훈 씨는 조카의 채혈로,

강두남, 강인경,
양달효, 송두선, 송태우 씨의 경우
손자와 외손자의 채혈로 신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의 DNA 정보가 많을수록
유해 대조 작업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만큼
8촌까지 이어지는
가족 단위 채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양정심 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
“이분이 (희생자일) 가능성이 높다, 연락을 받고 추가 채혈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그 분의 온 가족, 친척, 조카, 증손자에 이르기까지 전화를 해서 더 많은 분들이


채혈을 합니다. 그래야 감식률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해서 최종 확인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채혈에 참여한 유족은
2천700여 명으로
전체 유족의 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지방이나
해외에 있는 유족들의
채혈 참여는 극히 저조한 상황입니다.

보다 적극적인 채혈 참여 독려와 함께
지난해 11월, 공식 활동이 종료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활동 재개 역시
신원 확인 작업을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78년의 침묵 끝에 마침내 이름을 되찾은 일곱 명의 희생자.

이번 추가 확인으로
4,3 희생자 신원 확인 범위를
전국으로 넓혀야 할 필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되며
제주도의 체계적인 지원은 물론
국가 차원의 역할이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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