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에서 기억된 故 현승준 교사"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6.05.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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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22일)은
민원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 생을 달리한
고(故) 현승준 교사의 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고 현승준 교사를 기억하기 위한 추모제가 열였는데요.

교육당국이
교육청 마당 사용을 불허하면서
추모제는
도로에서 진행됐습니다.

특히 교육감 대행인 행정부교육감이
추모행사에 불참을 선언하면서
유가족과 교사단체들은 깊은 유감을 표하며
교육청 태도에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교육청 앞 도로에 추모제를 위한 작은 무대가 설치됩니다.

원래는 제주도교육청 마당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교육청이 공간 사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결국 도로 위에서
행사가 치러지게 됐습니다.

유가족은 추모는 형식이 아니라
고인을 기억하고 남겨진 가족의 마음을 보듬는 자리라며
교육청의 결정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두용 / 교사유가족협의회 대표 ]
"이 학교 안에 공간조차도 허락이 안 되는 상황이 이제 매우 유감을 넘어 너무 분통스럽습니다. "


교원단체 역시 이번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서이초 교사 1주기 추모 당시에는 합동 주관이 아니었음에도
교육청 마당 사용이 허용된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현경윤 / 전교조 제주지부장 ]
"추모 문화제는 단체가 모두 다 참석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유가족의 뜻이 중요하거든요. 어떻게 위로하고 추모의 마음을 보낼까라는 거에 초점이 맞춰 있어야 되는데, 다른 단체가 같이 하지 않기 때문에 안마당을 허용할 수 없다. 이해할 수 없죠.."





더 큰 논란은 교육감 대행인 행정부교육감의 불참 선언입니다.

부교육감은 추모를 강조하면서도
정치적 해석을 이유로
추모문화제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유가족은 진정한 애도의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생을 달리한 현승준 교사의 조사 과정에서부터
추모제까지 이어진
교육당국의 매끄럽지 못한 대응은
결국 고인을 기억하는 뜻깊은 자리를 빛바래게 했다는 지적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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