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부터 제주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산간에는 3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며칠 동안 산지에 내린 폭우에
엉또폭포가
그동안 숨겨왔던 모습을 드러내면서 비경을 선사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50m 높이에 이르는 절벽 사이에서 물줄기가 힘차게 떨어집니다.
울퉁불퉁한 기암절벽과
주위를 둘러싼 울창한 나무들이 어울어지며 비경을 선사합니다.
제주어로 작은 굴의 입구를 의미하는 엉또폭포.
평소에는 높게 깎아지른 절벽만 있지만
산간에 7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면서 웅장한 폭포로 변하는 곳입니다.
지난 25일부터 3일 동안 한라산 진달래밭에 359mm,
한라산남벽 348.5mm 등
산지에 300mm가 넘는 누적강수량을 보이면서
그동안 숨겨왔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폭우 끝에 찾아온 깜짝 선물.
관광객들은
연일 이어진 비 날씨로 아쉬웠던 마음을 뒤로 한 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를 풍광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오순자 김진완 / 부산광역시 기장군>
"어제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폭포를)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일부러 가는 길에 들렀어요. 그랬는데 진짜로 다른 때 오면 숲속, 그냥 산으로 보였던 것이 지금은 물이 아주 많이 내리네요.
새로운 걸 발견한 느낌이 들어요. 행운이랄까?"
비가 그치며 차츰 약해지는 물줄기에 아쉬움도 잠시.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을 마주하면서
특별한 여행으로 기억될 듯 합니다.
<김지안 김영민 / 경기도 성남시>
"생각보다는 (물줄기가) 약한데 그래도 평소보다는 비가 많이 온 상태에서 봤기 때문에, 기대감을 갖고 왔다는 것 자체가 일단은 만족하니까."
하늘이 도와야만 볼 수 있다는 엉또폭포.
폭우가 만들어낸 비경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