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중점학교 시작도 전에 '삐걱'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6.06.01 14:33
제주도교육청이 읍,면 고교 활성화 방안으로 추진중인
예술중점학교가 시작도 하기전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애월고등학교에 미술학과를
신설하기 위한 예산이 의회 심사과정에서
전액 삭감해버렸기 때문인데요.

제주도교육청의 준비과정도 부실했지만
도의회의 예산 심의과정도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 애월고등학굡니다.

평온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교내 분위기는 어느때보다 어수선합니다.

미술학과를 신설해 예술특화 학교로 거듭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애월고에 미술학과 신설을 위해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추경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진학 희망자 등 수요 조사 없이
졸속으로 추진하는데다
지역내 반대 여론이 심하다는 것이 주된 이윱니다.

[전화 인터뷰 오대익 /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예산 심의할 때도 애월 쪽에서 반대 의견이 의회에 접수됐습니다.
(道 교육청도) 부결돼서야 몰려와서 (예산을) 살려달라고 이야기하고..."

하지만 고등학교측은 이번 예산 심의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똑같이 예술중점학교로 추진중인 함덕고등학교는
음악학과 신설에 필요한 예산을 원안대로
통과시켜줬기 때문입니다.

학교측은 동문회와 학부모 등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 추진된 상황에서 내부 반대여론이 컸다는
도의회의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강태일 / 애월고등학교 교장]
"특화된 프로그램을 해서 운영하면 새롭게 변모할 수 있는 기대감을 갖고 동문회도 학부모님들도 어느 정도 찬성해서 신청을 하게 된 거고..."

졸속 준비로 사실상 이번 사태를 낳았다는 제주 교육당국의
후속 대책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전국적인 예술중점학교로 육성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기보다는
학과 신설을 늦추거나 또다른 학교 지정 변경을 검토하는
땜질 처방을 고민중입니다.

결국 읍,면 고교 활성화를 외치면서도
정작 졸속 추진하는 교육당국과
납득하기 어려운 도의회의 예산 심의로
제주에서 처음 시도되는 예술중점학교가 시작전부터
비꺽거리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기자사진
이정훈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