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중점학교 육성사업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차질이 우려된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사전 수요 조사는 물론
우수 강사를 확보하기 위한 계획조차 없는
졸속 준비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 애월고등학굡니다.
제주도의회가 이 학교에 미술학과 설치를 위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예술 중점학교로 거듭나려던 시도가 사실상 좌절됐습니다.
[인터뷰 강태일 / 애월고등학교장]
"모처럼 학교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관계된 분과 만나면서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왔는데 저로서는 아쉽고 난감한 느낌입니다. "
그런데 이번 사태는 이전부터 충분히 예견됐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사전 수요 조사는 물론
학교 운영 계획도 졸속으로 추진했기 때문입니다.
전문 교원들로 배치된 다른지방의 예술고와 비교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강사진이 필요하지만 준비는 미흡했습니다.
교실 증축 등 학과 설치가 우선이라며 관련 예산만 반영했을 뿐
강사료 책정 등 학교 운영비는 후순위로 밀려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실제 또다른 예술 중점고등학교는 아지까지도 구체적인 강사료나 교육과정이 제시돼지 않아 강사진 확보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예술중점학교 함덕고 관계자 ]
"저희들도 사실은 보이지 않게 강사진을 섭외하고 있는데 문제는 예산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서 공개적으로 하지 못하고..."
일각에서는 교육당국인 전문 강사 확보 보다
제주에 정착한 예술인들의 재능 기부에 의존하려한다며
벌써부터 예술중점학교 운영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수한 강사진 확보 등
구체적인 청사진 없이 추진되는 설익은 정책이
읍,면 고교 활성화는 커녕
무늬만 예술중점학교를 낳을 것이란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