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해 350억의 예산이 투입돼
2년 전 한경면에 문을 연 바다목장이 부실한 사후관리 속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시설 보수와 운영 예산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는 당초 협약과 다르다며 지원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한경면 바다목장에 조성된 다금바리 상.
천연보호구역인 수월봉 해상에 설치가 어렵다는 이유로
지난 2012년, 타당성 조사도 없이 한경면으로 장소가 바껴
논란이 됐습니다.
4년 넘게 바닷물과 해풍에 노출되면서
구조물 전체에 심한 녹이 슬었습니다.
바다목장 해저에 조성된
돌하르방 모양의 인공어초도
기둥이 잘린 채 쓰러져 있습니다.
배들이 지나가면서
닻에 파손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린 고기 해상 적응을 돕기위해 설치했던
수중 가두리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고승유/바다목장자율관리공동체위원장>
"가두리를 두 개 만들었는데 하나는 배가 와서 끌어갔는지
훼손돼서 없어지고 하나 남아 있었는데 당장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수상 레저와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4년 한경면 일대에
350억을 들여 바다목장을 조성했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바다목장에 조성된 각종 시설물들이 파손된채 방치되고 있지만,
운영관리를 놓고 책임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다목장 조성 이후 들어가는 사후관리 예산을
누가 부담하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시설관리와 유지보수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국비 지원 없이는 사실상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씽크:제주도 관계자>
"그게 평생 없어지지 않는 한 계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돈이 당장 내년에 1억만 들어간다 하면 (권한을) 받죠 그거야.
계속적으로 돈이 들어가야할 상황일 것인데.."
반면, 정부는
지자체가 사후관리를 맡는 것을 조건으로 한
국비 사업이었다며 추가 지원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씽크: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관계자>
"100% 완공된 이후 도에서 이관해가는 것으로 해서
지역이 선정된 사업입니다. 아시겠지만 100% 국비로
시행된 사업에서 관리비까지 정부에서 국비를 확보해주는
경우가 없어요."
350억을 들여 야심차게 문을 열었지만
지난 2년간 바다목장을 찾은 방문객은
1천여 명에 불과합니다.
이관 문제가 수년째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부실한 사후관리 속에 관광객으로부터도
외면받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