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낙석사고… '불안한 물놀이'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6.07.25 16:35
피서객들이 더위를 피해 즐겨 찾는 한라산 돈내코 하류에서는
낙석사고가 반복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오랜 풍화작용으로 낙석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안전 대책은 허술합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라산 돈내코 하류지역입니다.

피서객들이 시원한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힙니다.

하지만 돗자리들로 발디딜틈이 없던 한쪽이 텅비어있습니다.

돗자리 대신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란 줄이 길게 쳐 있습니다.

지난 21일 지름 1미터 가량되는 커다란 바위가 굴러 떨어져
피서객들이 놀라 자리를 피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조금이라도 늦었더라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엇습니다.

[녹취 지역 주민 ]
"(피서객) 2명이 바위가 떨어진 곳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깔린 곳 밖에서 물놀이하던 중에 떨어져 살아난 것이죠. "

문제는 비슷한 낙석 사고 발생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오랜 풍화 작용으로 계곡 주변 병풍역할을 하던 암반들이
깍이고 집중호우때 흙이 패이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실제 지난 주말에도 돈내코 중간 계곡에 낙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브릿지 이정훈기자]
"이처럼 이 곳 주변에는 낙석 위험이 반복되고 있지만
행정당국에선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이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인데다 한란 자생지인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보호받고 있어 낙석 사고 예방을 위한
펜스 설치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귀포시는 사고구간에 대해서만 통행 제한 조치를 내렸고
반대편 계곡에서의 물놀이는 여전히 허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은주 / 피서객 ]
"애들이 물놀이하기 좋잖아요. 돗자리깔기도 좋고 그래서 사람들이 여기서 많이 놀고 싶은데 뒤에 돌 있고 낙석위험도 있다고해서 불안하죠" "

결국 중요한 보호구역이라는 명분과 출입 통제에 따른 민원 등을
우려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더위를 피하려던 피서객들은 불안한 물놀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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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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