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판매 금지… '벼룩시장' 위축 우려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6.08.19 12:16
소소하게 물물교환으로 시작한 벼룩시장이
최근에는
수공예품, 농산물 직거래, 먹거리 장터 등으로 활성화되면서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로가지 탈바꿈했는데요

하지만 이 곳에서 판매되는 음식물에 대한 판매가 엄격히 금지될 예정이어서 위축될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상인들이 제품 진열 준비로
분주합니다.

매주 특정 요일에 한정된 시간에만 반짝 열리는 벼룩시장입니다.

지역 주민은 물론 생산 농가들과 제주 이주민, 예술인 등이
직접 만들고 수확한 다양한 수공예품과
먹거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단순 물물 교환으로 시작한 벼룩시장이지만
최근에는 이색적인 풍경에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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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주민 위주로 시작한 세화 벨롱장을 시작으로
2~3년 사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금은 제주지역내 15군데가 넘는 벼룩 시장이 형성돼
운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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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제주의 새로운 볼거리로 주목 받고 있는
벼룩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위생 문제 등으로 앞으로 벼룩시장에서의
음식물 판매가 전면 금지되기 때문입니다.

행정기관은 먹거리의 안전성과 기존 상권과의 마찰을
이유로 적법한 위생절차를 밟지 않은 제품 판매를 제한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강희찬 / 제주시 위생관리과 위생지도담당]
" 식품제조 가공업소에서 정상적으로 제조된 벼룩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해요. 하지만 가정이나 현장에서 조리하는 제품은 단속 대상이죠. "

하지만 이 같은 방침에 벼룩시장 참가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짝 시장의 특성상 완벽한 위생시설을 갖출 수 없는 상황에서
엄격한 법적 잣대만을 댈 경우 시장이 크게 위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스스로 위생문제를 고민하는 상황이라며
시기 상조론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문근식 / 벼룩시장 '아라올레 지꺼진장' 운영위원장 ]
"먹거리 판매자들은 보건증이나 위생때문에 마스크 착용 등 저희도 조금씩 업그레이하면서 위생문제는 스스로 지켜나가려 합니다. "


또 지역 문화 관광상품으로 특화시키기 위해 단속 기간과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진행하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와도 대조적이라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다른 축제장에서 먹거리 판매는 사실상 묵인한 채
벼룩시장에만 법 적용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허현웅 / 벼룩시장 세화밸롱장 대표]
"서울에서도 음식팀만 나오는 시장이 있는데 위생과 잣대로만 보면 단속을 해야겠지만 문화로 봐주고 계도나 지도를 통해 완화해준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




벼룩시장이 제주의 새로운 관광 문화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먹거리 안전성을 보장하고
주변 상권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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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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