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공배달앱인 '먹깨비'의 이용건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먹깨비 주문건수는 6만 2천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현재 먹깨비 가맹점은 4천 200개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회원수는 5만 7천명으로 70% 증가했습니다.
제주도는 이같은 먹깨비 이용 급증으로 현재 지원 중인 '1일 1회 3천원'의 배달비 사업이 조기에 소진될 전망이라며 추가 예산 확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제주지역 고용 상황이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자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관광 수요 둔화와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붕괴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39만 9천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천명 줄었습니다.
올해 2월 반짝 증가한 걸 제외하면 지난해 7월부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 부침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도내 자영업자수는 1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천명 감소했습니다.
감소폭은 3월 3천명과 비교해 2배 커졌습니다.
제주지역 자영업자는 2016년 5월 처음 10만명에 진입했고 이후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 2018년 2월부터 안정적으로 10만 명 선을 유지해왔습니다.
2020년 5월에는 11만7천명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7년 만에 10만 명 선이 무너질 위기에 놓여습니다.
<씽크 : 옷가게 주인>
“점포가 많이 비어있거든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 사태가 너무 안 좋습니다. 국내 관광객들이 들어오면 효과가 있어요. 지금 현재 외국인 관광객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수년간 신규 사업자가 폐업 업체보다 많은 과당경쟁이 지속된 점도 도내 자영업의 경영 여건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최근에는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까지 줄어 숙박업과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명동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조사역>
“최근 제주경제는 관광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도내 소비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에 숙박업,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폐업 건수가 증가하는 등 제주지역 자영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도내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이로 인해 자영업의 붕괴는 부동산 시장 위축과 건설경기 둔화, 고용 침체 그리고 소비와 투자 위축 등 제주경제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제주상공회의소가 오늘(12일) 오전 제주상의 국제회의장에서 문대림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공인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 제2공항 조속 추진, 지역 현황에 맞는 DSR 심사 완화, 중대재해처벌법 50억원 미만 건설현장 적용 유예 등을 요청했습니다.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은 매년 상공업계 건의에도 규제 개선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문대림 의원은 성장을 위한 과제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