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역베팅 투자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모집책인 30대와 60대 센터장 2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도내에서 사무실 2곳을 운영하며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히지 못하면 수익을 얻는
이른바 '역베팅'에 참여하면
원금과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들을 모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는 180여 명,
피해액은 47억 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지역 사회단체에서
당국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도내 장애인과 인권, 여성단체 등으로 구성된 공동대책위는
오늘 (30)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발생 이후에도 제주도는
사과 표명 없이 위탁 법인 교체로
이 사건을 단순한 개인 일탈로 마무리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제주도는 기관 운영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점검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위탁 법인은 진정성이 담긴 사과와 함께
이사진 전원 교체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대책도 함께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고사리철을 맞아
자치경찰의 음주단속이
낮 시간대로 확대해 강화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국가경찰과 함께
그제(28일) 오후 1시쯤
표선 성읍교차 인근 단속에서
음주차량 2대를 잇따라 적발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한 대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수준인 0.206%로 나타났고
고사리 채취를 위해 이동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서귀포지역을 중심으로
밤 시간대는 물론
아침, 낮 시간대에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음주차량이
계속해서 적발되고 있습니다.
자치경찰은
5월부터 시외 지역으로 단속구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제주는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최고기온은
20도에서 23도로 어제보다 3도 가량 높겠습니다.
산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건조한 상태여서
산불 등 화재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해상에는 제주도앞바다에서
물결이 0.5에서 1m 높이로 일겠습니다.
내일은 오전부터 흐려져
밤까지 제주 전역에 10에서 40mm,
산지와 남부중산간에는 60mm가 넘는 비가 내리겠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채팅앱을 통해 만난 동포를 폭행하고
약속한 돈을 주지 않은 30대 중국인 남성을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송치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지난 14일 제주시 한림읍의 한 숙박업소에서
모바일 채팅앱을 통해 만난
40대 중국인 여성을 수차례 폭행하고
주기로 약속한 돈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좌초사고 기억하실 텐데요.
당시 선원 2명이 실종됐는데
해경과 합동 수색 과정에서
빠르게 실종자를 찾아낸 건 물길에 밝은 해녀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해녀구조단이 만들어졌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
지난 2월,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좌초 사고.
이 사고로 선원 2명이 실종됐는데,
다음날 실종 선원을 찾아낸 건
바로 지역 바다를 잘 알고 있던 해녀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제주해경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해녀구조단을 만들었습니다.
해양재난구조대 소속으로
제주시 관내 어촌계 16곳에서 활동하는 해녀 18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30대부터 80대 해녀들로 구성됐으며
인명구조 자격증을 갖춘 경우도 있습니다.
해양 사고가 발생했을 때 연안에서 물질을 하며 실종자를 찾거나
물길에 밝은 해녀들이
지형적 특성, 물때 등의 정보를 해경에 제공해 구조를 돕게 됩니다.
평소에는 제주 연안과
마을 어장을 중심으로 수중 정화활동을 벌이고,
심폐소생술 교육을 비롯해
해경과 함께
합동 인명구조 훈련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송상현 / 제주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많게는 50년 넘게 그 해역에서 물질을 하시다 보니까 수중 지형이라든지 위험요소, 물때 이런 부분을 잘 아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들을 저희에게 정보를 주면
저희 구조대와 같이 공유하면서 수색활동도 진행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자발적으로 구조단에 참여한 해녀들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인터뷰 : 장영미 / 해녀구조단장 (귀덕1리 어촌계장)>
"여기에서 내가 40년 넘게 작업을 하고 있으니까 물밑이 훤하게 보일 수 있는 데니까 한번 해보자. 사람이 '사람 살려주세요' 하면 앞장서서 나갈 겁니다. 나갈 거고
그 한 사람 구하면 자부심이 아주 당당하겠죠 기분 좋겠죠."
전국 최초의 제주해녀구조대 출범은
지역사회와
해녀 공동체, 해양안전 분야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케 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현광훈)
제주로 시집온 결혼이주여성들이
JDC 러브인제주 사업을 통해 그리운 고향을 찾았습니다.
제주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모범이 되는 가정들이 선발돼
단순한 고향방문의 의미를 넘어 위로와 응원이 되고 있습니다.
고향 필리핀을 찾은 이들의 여정을
최형석, 현광훈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4시간을 달려 찾아간 도시 타락.
15년 전 제주로 시집 온 크리스텔제이 씨 고향입니다.
1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딸, 아들과 함께 고향을 찾은 제이 씨는
친정엄마의 따뜻한 위로에 홀로 살아갈 용기를 얻습니다.
<인터뷰: 곤잘레스 크리스텔제이 (필리핀 출신)>
"엄마만 건강하시고 저희는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는 잘 지내고 있어요"
22년 전 제주에 정착한 김체린 씨.
아픈 친정 엄마와
자주 영상통화로 안부를 묻기는 했어도
늘 마음에 걸렸지만
직접 만나니 걱정이 눈녹듯 사라지고 안심이 됩니다.
<인터뷰 : 김체린 (필리핀 출신)>
"엄마가 계속 아파서 지금 직접 만나서 확인하고 그러니까 몸이 조금 괜찮아진 것 같아 좋았어요."
이번 상반기 JDC 러브인 제주 사업을 통해
고향방문 기회를 얻은 다문화가정은 캄보디아와 필리핀 6가정.
14개 신청 가정 중에
모범이 되는 가정을 우선 선발한 만큼
경제적인 지원을 떠나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포상이나 위로, 응원의 메시지가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석범 KCTV제주방송 방송본부장>
"안정적으로 그리고, 제주에 모범적으로 정착한 가정들을 선발을 해서
그 가정들이 고향을 방문하고 또 고향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특히 대한민국의 가족으로 서로 큰 우애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저희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문화가정의 고향방문을 지원하는
JDC 러브인 제주 사업은
코로나19로 잠시 멈춘적도 있었지만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현민 JDC 부이사장>
"다문화 가족분들이 제주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저희가 이제 많은 노력을 해야 될 것 같고 또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앞으로 JDC가 운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문화는 이제 뗄레야 뗄 수 없는 우리 사회의 일부분으로
그 비중은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클로징 : 최형석 기자>
고향방문 사업은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 통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확대와 지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