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극조생 감귤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출하 초기 비교적 좋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벌써부터 극성을 부리고 있는 비상품의 출하입니다.
문수희 기잡니다.
제주시 조천읍의 감귤밭입니다.
초가을 햇볕에 감귤이 노랗게 익었습니다.
본격적인 극조생 수확기를 맞아 그 어느때 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농민들.
올 여름 궂은 날씨로 마음을 졸였지만 생육 상태가 양호해 기대도 큽니다.
<채영운 / 감귤 재배 농가>
"(감귤이) 올라가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떤지가 가장 중요하니까... 당도가 그런대로 괜찮아서 (가격이) 괜찮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는 극조생 감귤.
출하 초반 가격은 5킬로그램에 1만원을 웃돌면서 지난해보다 1천원 가까이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8브릭스가 상품 기준인데 당도도 9브릭스를 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다른 지역 과일 생육 상태가 좋지 않은 탓에 감귤을 찾는 소비자도 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 농민들의 비상품 감귤 유통 행위가 잇따르고 있어 가격 형성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상황.
올해만 7만 5천 톤이 넘는 비상품 감귤이 적발됐습니다.
<양창희 / 제주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팀장>
"예전에는 일찍 수확해서 출하하면 가격을 좋게 받았던 때가 있어요. 요즘은 시장에서 품질 위주로 가격을 매기기 때문에 일찍 수확했다고 가격이 좋게 나오지 않습니다. 충분히 익히고 나서 출하를 하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극조생 감귤의 품질과 맛이 앞으로 조생감귤과 만감류 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농민들의 철처한 선별 출하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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