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는 사퇴 기자회견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져야 한다는 책임감에 결심하게 됐다고 강조했는데요
코로나19 등 위기상황에서 임기를 다하지 못한데 대해 제주 도민들께 송구스럽다는 마음도 내비쳤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원희룡 도지사가 대권 도전을 위해 제주도지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원 지사는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권 교체를 위해 도지사직을 내려 놓는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저는 도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권교체에 나서게 돼어 도지사직을 사임하게 됐습니다.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사임을 하게 돼서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원 지사는 지난 7년 동안 제주도정을 이끌어왔던 수장으로서의 소회도 밝혔습니다.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낸 보람찬 시간이었다며 제주는 우리나라에서 누구나 가고 싶고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 자리잡았다고 자평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제2공항 문제 등 지역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데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도 내비쳤습니다.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경선을 치를 수도 있었지만 정권 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절박함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2공항을 비롯해 마무리 짓지 못한 일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제2공항은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정상 추진하겠다는 저의 원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도민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원 지사는 사퇴 기자 회견에 앞서 도지사로서의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 영령을 참배했습니다.
그리고는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수년간 논란을 겪은 서귀포 강정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나고 보목항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 봉사를 펼쳤습니다.
앞으로 원 지사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용산빌딩에 대선캠프 사무실을 마련하고 우선 당내 경선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