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출입 제한되고…대피소 관리 허술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2.10.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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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태원 참사를 보면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실제 관련 시설에 대한 관리는 허술하기만 합니다.

유사시 도민들이 몸을 피하는 민방위 대피소가 잠겨있거나 출입을 제한하면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한 아파트입니다.

312세대가 거주하는 이곳은 9개 동마다 지하 1층에 민방위 대피소가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 모든 동의 대피소가 잠겨있습니다.

<김지우 기자>
"대피소 문이 굳게 닫혀 있어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이용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 가파른 계단으로 내려가야 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들은 신속한 대피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공공시설인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입니다.

건물 외벽에 민방위 대피소가 설치돼 있다는 안내판이 붙어있습니다.

안내판을 따라 들어가자 지하 1층 민방위 대피소로 내려가는 계단에 출입제한 팻말이 걸려있습니다.

기계실로 사용돼 평소에는 문을 잠그고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것인데 유사시 시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민방위 대피소는 전쟁이 발발할 경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로 제주에서 425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평상시 대피 목적 이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서 출입 제한이 가능하지만 규정상 24시간 개방돼야 합니다.

그러나 문이 잠겨있는 경우가 많고 개인 상가건물에 위치하면 사실상 역할에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영호 / 제주국제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민방위 대피소나 일반적인 대피소들은 재난이나 사건이 있을 때 쉽게 마지막으로 갈 수 있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가장 먼저 도달해야 장소이기 때문에 항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관리가 돼야 합니다."

제주도는 매년 두 차례 점검을 통해 상시 개방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지정 해제와 신규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얼마나 실효를 거두고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커지는 만큼 안전시설의 체계적인 관리와 실효성 있는 운영이 더욱 요구되는 요즘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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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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