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획 마지막 순서입니다.
우리 일상에서 쓰레기를 만들어내지 않는 일은 참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버려지는 쓰레기들을 모아 원래 모습과는 다르게 만들어 생산하는 '새활용'과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자는 다양한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제주 곳곳의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작지만 큰 움직임들을 허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제주올레가 마련한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새활용 팩토리.
충분히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별도 수거체계 등이 부족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페트병 뚜껑이 어떻게 새활용되는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책상 위에 가득 쌓여있는 형형색색의 병 뚜껑들.
우선 오염을 확인하고 색깔별로 분류합니다.
분류된 뚜껑들을 자체 제작한 분쇄기에 넣고 두번에 걸쳐 갈아내면 새활용을 위한 원료가 됩니다.
준비된 알루미늄 형틀에 고온의 사출작업을 거친 원료를 주입했더니 금세 간세 조형물로 재탄생했습니다.
<김미숙 / 새활용기업 OO팩토리 대표>
"해안가나 제주 올레길에 보이는 쓰레기들이 되게 많아요. 그래서 그런 쓰레기들을 어떻게 하면 재사용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을 생각하다 보니까..."
이밖에도 버려지는 밀폐용기 등을 수거해 만든 공공 벤치는 부식되지 않고 오랜기간 사용할 수 있어 새활용에 의미를 더했습니다.
제주시내 한 카페.
주인에게 비어있는 텀블러를 건네니 흔쾌히 물 한잔을 가득 따라 내어줍니다.
플라스틱 페트병과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한 민간단체가 진행하고 있는 약수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겁니다.
<김혜란 / 카페 운영>
"하나의 플라스틱이지만 이게 모아지고 모아지면 플라스틱 줄이기를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에 환경 살리기에 같이 조금이나마 동참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9년 시작된 캠페인은 어느덧 5년째에 접어들며 지금은 도내 120곳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주뿐 아니라 경기도와 경상도, 대전 등 다른 지역 카페들도 취지에 공감하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경아 / 지구별약수터 캠페인 대표>
"어떤 쓰레기를 발생시킬 수 있는 방법을 피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우리가 생활을 하자라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고요. 시민들의 생각들을 모아서 또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서 뭔가 풀어갈 수 있는 그런 시민들의 힘을 키우는 어떤 활동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포장을 최소화하고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하는 등 자연을 배려하고 지역을 생각한 제품들을 대하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신호 / 제주OOOO 매니저>
"예전보다는 환경적인 부분에 트이신 분들이 많으셔서 내가 이거를 쓰면 쓰레기가 덜 나오는구나 (생각하시고) 흔쾌히 구매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곳곳의 작은 움직임들이 시민들의 일상 속에 조금씩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