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일 낮 기온인 평년 수준을 웃돌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내 곳곳에는 꽃구경에 나선
상춘객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주말인 내일부터는
강풍을 동반한 요란한 봄비가 내린 뒤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질 전망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구름 낀 하늘 아래 드넓게 펼쳐진 노란빛 유채꽃 물결.
높게 자란 유채꽃 사이를 거닐며
바람에 살랑이는 앙증맞은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꽃밭에 파묻혀 함박웃음을 짓는 사람들.
친구,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제주의 봄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을
한껏 만끽해 봅니다.
<인터뷰 : 이진숙 / 인천광역시>
"(평소에)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와 보니까 너무 아름답고.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장소가 있었나 감탄하게 만들었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죠. 바람도 없고 그러니까 더 이 자연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
<인터뷰 : 성유빈 이은미 / 울산광역시 동구>
"꽃도 너무 이쁘고 향기도 좋고 마음도 너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사진 찍는데 하늘이 너무 예쁘게 나와서 색도 너무 예쁘고 공기도 좋은 것 같아요."
나뭇가지에는 초록빛 새싹이 움트고 있습니다.
가지마다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며
완연한 봄기운을 전합니다.
포근한 날씨 속
일찍이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은
부지런히 연못 속을 헤엄쳐 다닙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가 18.3도, 서귀포 18.9도 등으로
평년보다 2도 정도 높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에는
강풍과 함께 산지를 중심으로
제주 전역에 요란한 봄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PIP 1
내일 오전부터 밤 사이
남부를 중심으로 제주 전역에 20에서 80mm,
산지 등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강수량을 보이겠습니다.
제주 북부와 추자도에는
10에서 4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PIP
##PIP 2
내일 아침 기온은 12에서 15도,
낮 기온은 17에서 20도의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비와 함께 기온도 떨어지겠습니다.
비가 그친 일요일에는
낮 기온이 15도 안팎으로 떨어져
평년보다 조금 낮겠습니다.
특히 초속 20m 안팎의
태풍급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 등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인터뷰 : 최지영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12일 오전부터 매우 강한 남풍이 유입되고 밤부터는 매우 강한 북서풍이 유입되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겠고 기온은 3 ~ 4도 가량 떨어지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비가 내린 주말부터
차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다음 주 초까지 평년기온을 다소 밑돌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CG : 박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