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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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수확을 앞둔 농번기가 되면 농촌에선 일손 구하기가 늘 걱정입니다. 농정당국이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나 자원봉사자를 늘렸다고 하지만 농가에서는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고 하는데요. 왜

전국 최초로 제주에 섬식 버스 정류장이 도입됐습니다.

현장을 둘러봤는데 이전보다 더 불편하고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는 민원이 주를 이뤘습니다.

김용원

제주에서 APEC 국제회의가 분산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장관급 회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번 회의 참가자만 3천명이 넘어 제주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2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식 선거 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되며 제주에서도 정당마다 선대위를 출범하고 필승을 각오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 시각 제주는
  • 정보 유출 SKT 유심, 제주서도 교체 대란
  • SK텔레콤이 오늘(28일)부터 해킹으로 인한 유심 정보 일부 유출에 따른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불편과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해킹 사태로 SKT 이용자들이 유심 교체를 희망하면서 전국적으로 재고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특히 제주의 경우 지역 특성상 기존 재고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입고 기간이 길어 이른 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SKT는 이번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1회선당 1회 한정으로 유심 교체를 무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2025.04.28(월) 15:46  |  허은진
KCTV News7
00:48
  • 한림해상풍력 공유수면 불법사용·공문서 위조 6명 송치
  • 제주해양경찰청은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법인 관계자와 공문서 등을 위조한 공무원 등 6명을 송치했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사업 법인은 허가 면적 보다 4천 3백여 제곱미터를 초과해 사용하면서도 변경허가나 개발행위 허가 등을 받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주시 인허가 담당 공무원은 해상풍력 사업자로부터 접수한 하천구역 점사용 허가 신청서를 위조한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사업법인 세 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고 현장소장과 담당자, 그리고 공무원을 포함해 6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화면제공 :제주해양경찰청
  • 2025.04.28(월) 15:19  |  김용원
KCTV News7
02:24
  • SKT 유심 교체 첫날, 제주서도 '불편 잇따라'
  • SK텔레콤의 가입자 유심정보가 해킹되면서 그에 따른 조치로 전국의 대리점에서 무상 교체가 시작됐습니다. 도내 곳곳의 대리점에도 가입자들의 방문이 이어졌지만 유심 물량이 부족해 발길을 돌려야하는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내 한 SK텔레콤 대리점 앞입니다. 월요일 이른 오전부터 수십 명의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해커가 심은 악성코드로 SKT 이용자들의 유심 정보가 일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무상 교체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앞선 지난 25일 SK텔레콤은 이번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고객 정보보호 조치 설명회를 열고 고객에게 사과했습니다. <유영상 / SK텔레콤 사장>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리점뿐 아니라 유심 교체가 가능한 공항 로밍센터에도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으며 쉴새없이 유심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리점에서 유심 재고 부족 현상이 속출했습니다.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리거나 유심 교체 예약을 위해 줄을 지켜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게다가 온라인 예약 시스템마저 한때 수만 명 이상이 몰리면서 접속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유출된 유심정보를 활용한 복제폰이나 금융 피해 등이 우려되면서 무엇보다 유심을 교체하지 못한 이용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헌우 / 제주시 노형동> "되게 불안하죠. 마음이. 저희가 핸드폰으로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는데 제 전 재산이 다 털린다고 해서, SK가 책임져 준다고 (하는데) 전 믿을 수가 없어서 우선 유심을 바꾸는 게 제일..." SK텔레콤은 사과문을 통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당부하고, 가입 이후 해킹 피해가 발생하면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 2025.04.28(월) 15:17  |  허은진
KCTV News7
02:42
  • 4·3 평화공원 완성한다…활성화 사업 첫 삽
  • 제주4.3 평화공원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제주시내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공간적 한계로 불편을 주고 있는 트라우마센터가 4.3 평화공원에 제대로 지어집니다. 문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4.3 평화 공원 일대에서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화 공원을 완결하기 위한 활성화 사업이 추진되는 겁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활용되지 못했던 16만 7000㎡ 규모의 부지에 4.3의 가치를 확산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공간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브릿지 : 문수희 기자> "계획대로 내년 하반기 준공이 되면 4.3 평화공원은 기본계획수립 이후 25년 만에 완성된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4.3 평화공원은 지난 2001년 기본계획수립 이후 3단계에 걸쳐 위령제단과 위패봉안실, 기념관, 어린이체험관 등을 갖췄습니다. 이번 활성화 사업은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에 재개돼 총 295억 원의 사업비가 전액 국비로 지원됩니다.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의 4.3 국제평화문화센터와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트라우마치유센터가 핵심입니다. 특히 트라우마치유센터는 제주시 이도동에 있는 기존 센터와 함께 운영될 예정이며 공간 확장에 맞춰 추가 인력 충원도 추진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무엇보다 치료를 받기 위해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줄어들게 될 전망입니다. <싱크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유족 여러분이 그토록 염원해왔던 시설들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점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새로운 정부에서 트라우마 센터 운영과 관련해서 행안부에서 주장하는 대로 전액 국비 지원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역시 평화공원 활성화 사업과 트라우마센터 운영의 차질없는 운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장동수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제때, 적기에 (4·3평화공원이) 완공돼서 유족들과 제주도민들에게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제주도청의 요청에 따라서 트라우마센터가 국립(전액 국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서는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제주 4.3평화공원 조성사업이 25년간의 긴 과정 속에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확산하는 공간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 2025.04.28(월) 14:20  |  문수희
KCTV News7
02:17
  • "제주 탁구 꿈나무 위한 재능기부"
  •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에 제주 연고팀으로 출전하는 대한항공 탁구 선수들이 오늘(28일)부터 제주에서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훈련 첫날에는 제주 탁구 꿈나무들을 위한 재능기부를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린 선수들이 탁구대 앞에서 정확한 스윙을 선보입니다.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이들은 제주를 연고팀으로 하는 대한항공 소속 선수들입니다. 제주에서의 본격적인 전지 훈련에 앞서 탁구 꿈나무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나선 겁니다. 실업 선수들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은 어린 선수들의 표정에는 강한 자신감이 넘쳐납니다. [인터뷰 강현준 / 오라초 4학년 ] "드라이브가 잘 안 됐었는데 오늘 훈련 받으니까 드라이브 더 잘 걸리는 것 같아요. 학구 잘 치시는 분 있으니까 다음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대한항공 선수들과의 훈련에 참여한 제주 선수들은 20명 안팎 지난해 창단한 토평초를 비롯해 오라초와 제주, 서귀포시 스포츠클럽 선수들입니다. 재능기부에 나선 대한항공 선수들은 어린 꿈나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 [인터뷰 최서예 / 선수 (대한항공) ] "경기할 때 이기는 것도 중요한데 좀 시합 내용에 좀 더 집중하면서 해야 나중에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대한항공 선수들은 바쁜 전지훈련기간이지만 어린 꿈나무들에 이어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대상으로도 재능 기부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이 같은 행사가 연고지인 제주지역의 탁구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세혁 / 감독 (대한항공) ] "최근에 조금 엘리트가 많이 침체됐다는 소리를 들어서 저희도 어떻게 하면 엘리트 선수를 더 발전시킬까 하는 차원에서 내려왔고요. 오늘 이렇게 저희 선수들도 많이 보람되는 것 같고 저도 제주에 오랜만에 와가지고 기분 좋습니다. " 국내 내노라하는 탁구 선수들과 함께한 특별한 시간이 국가대표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에게 용기를 북돋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 2025.04.28(월) 14:03  |  이정훈
KCTV News7
06:25
  • [0.83의 경고 '소멸'] 와닿지 않는 정책, 닿지 않는 지원
  • 기획뉴스 마지막 순서입니다.

    지방소멸이 가속화되면서 지자체들은 저마다 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한 주거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만 인구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를 위해선 재정 확보도 중요한데 정부의 지방소멸 대응기금 배분에서 제주가 소외되면서 제도개선 또한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는 67만여명.

    1년 전과 비교해 5천여명 감소했습니다.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출산율은 2021년 1명대가 무너진 이후 0.8명 선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출생아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자연 감소, 그리고 수도권으로의 유출 등 사회 감소가 맞물리면서 인구가 줄어드는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

    제주의 외곽마을엔 빈집과 노인들만 남고 서울과 경기, 인천에 국내 인구의 절반이 이상이 거주하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특히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찾아 떠나는 이삼십대가 늘면서 청년층 유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권오 /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
    “인구의 감소는 소비 인구의 감소를 야기시키고 그리고 지역 내외 이제 서비스의 질적 감소를 야기합니다. 그런 거는 이제 거꾸로 이제 오히려 지역 내 인구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을 하면서 인구 감소의 악순환으로 이제 접어들게 되는 우려가 존재하는 거죠.”

    이로 인해 지자체들은 저마다 인구 유치를 위한 주거 지원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획일화된 방법에 그쳐 정책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이로 인해 주거 정책이 인구 유입 그리고 장기 정착으로 이어지긴 위해선 일자리 창출, 생활 인프라 확충 등을 함께 고려한 차별화된 방안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전성제 /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 연구위원>
    “다른 지역에 자랑할 수 있는 그런 형태의 그런 특색 있는 제주도의 좀 이미지와 아이덴티티에 어울리는 그런 어떤 어포더블 하우징 콤플렉스(부담 가능 주택단지) 같은 것들을 만들어서 공급을 하는 것들도 어떨까. 도시재생과 그리고 친환경 주택 공급과 부담 가능 주택 공급 이 3개의 정책을 중첩을 시켜서…"

    또한 인구 감소와 사회구조 변화로 주거 정책이 청년과 고령층에 집중되면서 중장년층이 소외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유해연 /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이제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중장년층 즉 40 50대들의 일반적인 가족 구성원들이 살 수 있는 주거 정책이 좀 모자란 부분입니다. 일반적인 공공임대나 공공 분양 등에 대한 주택 유형 중에 일반적 우리가 생각하는 3인 가족 4인 가족에 대한 정책이 최근에 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재정 확보라는 측면에서 제주도는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국 지자체에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에서 제주는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배정받고 있습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2년 도입된 재원입니다.

    오는 2031년까지 매년 1조원이 지원되는데 이중 75%는 기초자치단체 대상 기초지원계정, 나머지 25%는 서울과 세종을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대상 광역지원계정으로 구성됩니다.

    또 광역지원계정의 90%는 인구감소지역 관할 광역지자체에 지원되고 10%는 재정과 인구 여건 등을 고려해 배분됩니다.

    제주는 광역지원계정 10%에 해당됩니다.

    최근 제주의 인구 감소가 현실이 됐지만, 정부가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 기준을 5년마다 평가하면서 제주는 인구감소지역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로 인해 제주의 기금 분배액은 지난해와 올해 11억원에 그쳤습니다.

    반면 4년 연속 전국 최고 배분액을 기록한 전남은 올해만 광역계정 300억원, 기초계정 1천328억원 등 총 1천632억원을 배정 받았습니다.

    덕분에 전남 화순군의 만원아파트도 올해 사업비 48억원이 전액 기금으로 운영됩니다.

    <인터뷰 : 한미숙 / 제주도 인구정책담당관>
    “최근 우리 지역 청년 순유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양 행정시가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정 요건 완화와 급변하는 인구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정 주기를 기존 5년에서 2~3년 주기로 단축할 것으로 건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구감소지역 시군구에 기초지원계정의 95%를 배정하고 다시 관할 광역지자체에 광역지원계정의 90%를 배분하는 것은 중복 지원 등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배분구조 개선을 지속 건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읍면동 단위의 소멸 위기를 기금 배분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경국 /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재정팀장>
    “읍면동 단위로는 조금 상황이 다를 수가 있는데 그래서 행정안전부는 지방행정연구원과 함께 현재 읍면동 단위에서 지방소멸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이제 하반기가 지나야지 좀 나올 것 같고 이 말씀하신 거에 대한 논의 같은 거는 그 후에 조금 더 이제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렴한 주택공급에 치우친 주거 정책, 그리고 인구 수치만을 기준으로 삼는 기금 지원.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세밀한 정책과 지원이 없다면 소멸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소기훈)

  • 2025.04.28(월) 13:11  |  김지우 기자
KCTV News7
05:01
  • [0.83의 경고 '소멸'] '만원 아파트'로 완성된 '살기 좋은 곳'
  •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남 화순군은 단돈 만 원에 아파트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주거 지원 정책으로 청년층 유입에 성공했습니다.

    하지한 단순한 주거 지원만으로는 인구를 붙잡을 순 없습니다.

    화순군의 실험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김지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전라남도 화순의 한 아파트 단지. 겉보기엔 여느 아파트와 다르지 않지만 이곳의 월 임대료는 단돈 만원입니다.

    최장 6년간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제공되는 이른바 만원아파트입니다.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올해 하반기 입주를 앞둔 한 세대.

    66㎡의 20평형 규모로 벽지와 천장, 부엌, 화장실까지 입주를 앞두고 리모델링이 무상으로 완료됐습니다.

    사실상 주거비 부담이 없어 입주자들의 생활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지난 2년간 만원아파트 입주자 200명 가운데 90명(45%)은 광주 등 타 지역에서 이주한 인구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입주자의 86.5%가 40세 미만일 정도로 청년층 유입 효과가 뚜렷했습니다.”

    인구 감소로 침체됐던 인근 상권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만원 임대주택은 화순군이 지역의 비어있는 아파트를 사업자로부터 빌려 세입자에게 전세를 내주는 구조입니다.

    리모델링 비용은 전액 화순군과 사업자 측이 부담합니다.

    화순군은 지방소멸 위험단계로 진입하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만원 임대주택을 도입했고 정부로부터 우수사례로 인정 받았습니다.

    <인터뷰 : 고강 / 화순군 청년지원팀장>
    “입주자들은 이제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고 이제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커져서 매우 만족하는 편이고요. 절반 가까이 타 지역에서 인구가 유입됨으로써 저희가 거시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봅니다." 

    전국적으로 인구 유입 경쟁이 펼쳐지면서 만원 임대 주택은 지방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주 역시 신혼부부에게 올해 하반기부터 월 임대료 3만원의 공공 임대주택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만원임대주택이 단순히 주거비를 획기적으로 낮춰 인구 유입에 성공한 건 아닙니다.

    화순 만원아파트는 대도시 광주와 인접해 일자리가 풍부하고 교통과 생활 인프라도 빠지지 않습니다.

    단지 입구에선 광주를 오가는 시내버스 이용이 가능하고 군청은 물론 전남대병원 등도 가깝습니다. 저렴한 주거비와 탄탄한 인프라는 2023년 18대 1, 2024년 12대 1의 높은 입주 경쟁률로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주택 공급만으로는 인구 유입에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유해연 /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나이가 들어도 내가 늘 즐기던 커뮤니티나 장소에 거주하고 싶다라는 욕심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살고 싶다라는 거에는 많은 요소가 있을 텐데요. 일단 경제적 부담이 없어야 하고 주변의 환경이 좋아야 되고 안전해야 되고 또 아이를 잘 양육할 수 있어야 되는 그런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거든요. 그러려면 고향 같고 마음이 안정적인 지역으로 성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택만으로는 사람이 남지 않습니다.

    주거, 일자리, 삶의 질을 함께 갖춘 곳만이, 지방소멸의 위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소기훈)

  • 2025.04.28(월) 13:07  |  김지우 기자
KCTV News7
05:29
  • [0.83의 경고 '소멸'] 외국인부터 퇴직교수까지…꽉 찬 '빈집'
  • 지난 이 시간에 제주의 빈집 실태를 들여다봤습니다.

    인구 감소와 함께 급증하고 있는 빈집은 지방소멸의 대표적인 징후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지역을 살리는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빈집이 지역 재생의 거점으로 탈바꿈한 사례를 김지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적한 골목에 귀여운 벽화가 그려진 담장이 눈에 띕니다.

    잘 정돈된 마당을 지나 주택 내부로 들어가자 교육과 작업, 회의 등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한 공간과 주방 설비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2년 전만 하더라도 이곳은 8년 동안 방치됐던 빈집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와 인근 대학교수들의 노력으로 문화 교류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현재는 전통문화 체험, 전통 음식 만들기, AI 활용 등 다양한 형태의 교류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유학생과 이주민들의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사람이 떠나면서 마을의 흉물이 됐던 빈집이 이제는 이 동네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문화 거점이 된 겁니다.

    <인터뷰 : 김천홍 / 우석대학교 교수>
    “(빈집을 활용한) 가장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지역민하고 지역에 있는 유학생들 또는 이주 노동자들 그다음 다문화 가정들이 하나의 공동체로서 지역에서 같이 삶을 영위하고 지역에서 같이 봉사하면서 사는 그런 거점 공간이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에서 이 공간을 같이 기획하고 운영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퇴직 교수와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작업 공간을 제공하고 이들은 이른바 재능 기부 활동으로 보답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홍성하 / 전 우석대학교 교수>
    “퇴임 교수들이 특별히 어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지적인 이런 역량들을 대부분 퇴임함과 동시에 많은 교수님들이 사장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빈집 프로젝트의 어떤 프로그램에 퇴임 교수들의 어떤 지적 자산들을 우리가 투입한다면 역시 좋은 어떤 빈집 프로젝트에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전북의 또 다른 주택. 이곳 역시 방치된 빈집이었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귀농인의 소중한 주거 공간이 됐습니다.

    지붕 등 외관부터 내부 수리, 화장실 보수까지 모두 이뤄져 귀농인은 어려움 없이 새 보금자리에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 임현해 / 리모델링 주택 임차인>
    “완전 현대식으로 다 리모델링이 돼 가지고 저희가 들어오는데 소음이 하나도 안 갔어요. 저희가 대충 할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게 마무리 돼 있고 보다시피 화장실도 제일로 마음에 들었고요. 경제적으로도 나중에 저희가 어느 집을 가도 월세를 내고 살아야되는 입장인데 4년 동안 이 무상 임대라는 것은 저희에게 큰 혜택이었다고 어려운 사람이 취약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잖아요.”

    모두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한 희망하우스 빈집재생사업입니다.

    빈집을 주거공간, 주민 시설, 주차장 등으로 리모델링해 4년간 무상으로 임대하는데 그동안 정비된 빈집만 980여채에 달합니다.

    희망하우스 사업은 89%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지역 활성화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완주군은 이 사업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지역발전지수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구 감소와 함께 급증하고 있는 빈집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주 역시 방치된 빈집만 1천100채가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빈집을 사회적인 낭비로 인식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 전성제 /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 연구위원>
    “도심 지역에서는 이제 빈집이 사람들이 수요가 있는 곳에서 수요가 살 수 있는 데도 비어 있을 경우에 추가적으로 이제 주택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측면에서의 어떤 비용 또는 낭비의 측면 있고 그리고 쇠퇴하는 지역에서의 빈집은 주거 환경을 악화시키고 그 지역의 쇠퇴를 좀 가속화, 오히려 악화되는 주거 환경이 악화되면서 지역 쇠퇴를 가속화시킨다는 측면에서 악순환 고리의 촉매제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형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방치하면 흉물이 되고 활용하면 자원이 되는 빈집. 지방 소멸의 불씨가 아닌 돌파구로 만들기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소기훈)

  • 2025.04.28(월) 12:48  |  김지우 기자
  • 올해산 가온재배 하우스 감귤 첫 수확
  • 올해산 가온재배 하우스 감귤이 첫 수확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출하기에 들어갔습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남원읍 신흥리에 위치한 3천300제곱미터 규모의 하우스 농가에서 궁천조생 품종을 재배했습니다. 생산 예상량은 약 18톤으로 수확된 감귤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으로 출하돼 전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서귀포시는 하우스 감귤이 고품질 농산물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대형 유통망과 연계한 판로 확대, 적극적인 홍보 판촉 활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 2025.04.28(월) 12:06  |  허은진
  • 제주시, 이·미용업 공중위생서비스 수준 평가
  • 제주시가 다음달부터 이미용업 2천400여 개소를 대상으로 공중위생서비스 수준 평가를 실시합니다. 평가 항목은 법에 규정된 준수 사항과 시설환경, 고객안전성, 서비스 품질 등 권장 사항 등으로 구분됩니다. 평가 결과 90점 이상의 업소에는 최우수 녹색등급이, 80점 이상 90점 미만은 우수 황색등급, 80점 미만은 일반관리대상 업소로 등급이 부여됩니다. 제주시는 녹색등급 이상 업소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평가 결과를 제주시 누리집에 공표할 예정입니다.
  • 2025.04.28(월) 12:01  |  허은진
  • 제주시,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 모집
  • 제주시가 청년내일저축계좌 대상자를 모집합니다. 신청 대상은 19살 이상 34살 이하의 일하는 청년으로 소득이 월 250만 원 이하의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입니다. 신청은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복지로 웹사이트에서 가능합니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청년이 매달 10만 원에서 50만 원씩 저축하면 10만 원에서 30만 원의 정부지원금이 함께 적립하는 제도입니다.
  • 2025.04.28(월) 11:58  |  허은진
  • 제주시, 노인일자리 아이돌봄 사업 참여자 모집
  • 제주시가 노인 일자리 아이돌봄 사업 참여자 125명을 모집하기로 하고 내일(2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접수합니다. 신청은 아이돌봄 활동에 관심과 역량이 있는 60살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참여자는 개별상담과 면접 심사, 인.적성 검사 등을 거쳐 선정되고 사전 교육을 이수한 후 지역 내 가정 또는 유치원 등에서 아동 등하원 동행과 놀이활동 등 돌봄 활동을 수행하게 됩니다.
  • 2025.04.28(월) 11:54  |  허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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