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농협이
지역에서 생산한
달코미양배추즙을 말레이시아에 첫 시범수출했습니다.
이번에 수출되는‘달코미양배추즙’은
한림농협이
4년에 걸쳐 개발한 달코미양배추 원물을
저온 착즙해 만든 상품으로
당도가 높은 장점을 살려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이번 말레이시아 시범수출을 시작으로
북미와 일본, 베트남, 호주 등
주요 해외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올 들어 지난 5개월 동안 제주에서 200개가 넘는 숙박시설이 휴업 또는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호황이 끝나고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숙박업체들의 줄폐업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중심지에 위치한 한 관광호텔입니다.
호텔 입구는 쇠사슬로 폐쇄됐고 내부엔 각종 침구와 시설 자재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관리 손길이 전혀 닿지 않으면서 한낮 시내 한복판임에도 불구하고 음산한 분위기까지 풍깁니다.
이곳은 한때 수많은 관광객들이 머무르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호텔로 자리매김했지만 인근 숙박시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2년 전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김지우 기자]
"올들어 제주에서 경영 악화를 이유로 문을 닫는 숙박 시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휴업 또는 폐업한 도내 숙박시설은 248곳으로 이 가운데 폐업 업체만 227곳에 달합니다.
평년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무려 4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올해 휴업이나 폐업한 숙박시설을 업종별로 보면 대다수가 농어촌민박에 집중됐습니다.
농어촌민박은 진입 문턱이 낮아 도내 숙박시설 7천400여곳 가운데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당시 내국인 관광시장 호황으로 증가세를 보였던 숙박시설이 코로나 특수가 끝나고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대훈 / 제주도 관광산업과 주무관]
"숙박업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깐 경영이 악화돼 문 닫는 곳도 생기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리모델링으로 휴업하는 곳도 많이 있고…"
도내 숙박시설은 해마다 4~500곳씩 늘면서 현재는 2021년에 비해 23.5% 증가했습니다.
생존 경쟁이 심해질수록 잦은 폐업과 미신고 영업 등의 부작용이 속출하는 만큼 숙박업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영상편집 김용민, 그래픽 박시연)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축산분야 피해보전 직불금 품목을 확정함에 따라
제주도가
다음달 9일까지 신청을 받습니다.
품목은
한우와 육우, 한우송아지로
지원한도는
농업인의 경우 3천 500만 원, 농업법인은 5천만 원입니다.
예상지원 단가는
마리당 한우 5만 3천 119원,
육우 1만 7천 242원,
한우송아지 10만 4천 450원입니다.
최종 직불금은
9월까지 현장과 서면조사를 통해 확정한 뒤 연내에 지급될 예정입니다.
이달 들어서도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내림세를 유지한 반면 전국은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제주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전세가격은 0.02% 각각 하락했습니다.
반면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전세가격은 0.05% 오르는 등 상승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매수심리가 위축됐고 제주의 경우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면서 주택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외지인의 제주지역 주택 매입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외지인 주택 매입량은 122호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줄었습니다.
외지인 매입 비율은 23.1%로 1년 전보다 2.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고금리와 부족한 개발 호재 등으로 부동산 투자 열풍이 식으면서 외지인의 주택 매입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역경제의 바탕을 이루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경기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디지털 시대에 맞춰 지역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지역 대표 상권 중 한 곳인 칠성로상점가.
원도심 쇠퇴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유동인구가 줄면서 한산한 모습입니다.
수년째 장사가 잘 안된다 보니 빈 상가는 많아졌고 세입자 구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올들어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한데다가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은 씀씀이가 줄면서 매출 증가를 기대하긴 어려운 실정입니다.
[김선애 / 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도민이 제일 많이 찾는 큰 전통 상권임에도 요즘 공실과 폐업률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광객 유입이라도 제대로 돼서 관광객 소비가 촉진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실제 지난달 도내 소상공인 체감 경기지수와 이달 전망지수 모두 56으로 기준치인 100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수 하락폭은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경기도 냉랭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체감지수는 40선으로 바닥을 치고 있고 여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망지수 역시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소상공인과 시장 상인들은 제주도가 마련한 간담회에서 지역상권 활성화 대책의 적극적인 추진과 함께 고질적인 주차 문제 등의 해결을 요청했습니다.
제주도는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해외결제 확대 추세 또한 매출향상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맞춤형 교육과 함께 개별점포의 인프라 구축과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현숙희 / 제주도 소상공인지원팀장]
"일정액을 구매했을 때 탐나는전 환급이라든지 먹깨비 할인 쿠폰을 제공해서 내수 회복을 기대하는 정책을 피우고 있고 소상공인 경영 마인드라든지 매장의 디지털 전환을 시키기 위해 교육 정책과 좀 더 나아가서는 테이블 오더 등 시설 지원에 대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의 장기화 속에 추진되는 각종 정책이 벼랑 끝에 몰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송상윤)
지난 5월 제주도내 외식업 상권의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 빅데이터 기업 핀다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주지역 외식업 상권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24% 줄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외식업 매출이 감소한 곳은 제주를 비롯해 서울과 강원 등 3곳 뿐입니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서귀포시 지역 매출이 2.97% 감소한 반면 제주시 지역은 0.93% 증가하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제주도내 소비자물가가 8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과일 가격이 급등하고 기름값까지 들썩이면서 물가 둔화 흐름은 피부로 와닿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2% 오르며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유지했습니다.
품목성질별 상승률을 보면 농축수산물이 5.7%로 가장 컸던 반면 공업제품과 서비스는 1%대에 머물며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기·가스·수도는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물가 상승폭을 키울 불안 요소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신선식품지수가 이상기후 등의 여파로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째 10%대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선식품지수는 과일과 채소, 생선 등으로 구성돼 밥상 물가와 직결됩니다.
신선식품 가운데에서도 배 가격이 155% 급등하며 33년 만에 최대이자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1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사과도 70%대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토마토와 오렌지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기름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도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천740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70원 올랐고 경유는 85원 오르며 1천600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달부터 시작된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치가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유류비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지범 /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경제조사팀장]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 상승해 최근 11개월 이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만 최근 이상기후 현상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 요인이 잠재돼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하반기 물가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생활과 밀접한 일부 품목들의 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보이면서 서민경제 부담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송상윤)
제주도내 소비자물가가 8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과일과 석유류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향후 물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 오르며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째 2%대의 상승률을 유지했습니다.
품목성질별로 상승률을 보면 농축수산물이 5.7%, 공업제품이 1.9%, 서비스가 1.7%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다만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석유류와 외식 등 일부 품목도 올라 물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반기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내국인의 회복세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685만 8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90만 8천여명으로 4배 이상 급증했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595만명으로 7.6% 감소했습니다
관광협회는 국내선 항공편이 축소된 반면 국제선 하늘길은 확대되면서 내국인의 빈자리를 외국인 관광객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