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매에 부쳐지는 부동산이 16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법원 경매 공매 전문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에서 진행된 법원 부동산 경매는 725건으로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약 16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용도별로 보면 토지 경매가 334건 진행됐는데 이는 2008년 6월 이후 최다 기록입니다.
지지옥션은 경기 침체로 인한 부동산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로 법원 경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전세계 21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제주삼다수가 몽골지역으로 확대됩니다.
제주개발공사는 한라에너지 현지법인을 통해 몽골 현지화에 성공한 유통업체에서 제주삼다수를 선보입니다.
최근 첫 물량으로 22톤을 수출했고 다음달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모두 113톤을 현지로 보내게 됩니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 문화와 K-푸드에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는 현지인은 물론 몽골을 찾는 한국인 방문객도 늘면서 이번에 수출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제주개발공사는 현재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전세계 21개국에 제주삼다수를 수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만톤의 실적을 올렸고 이번 몽골 진출로 22개국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수협과 함께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아시아 수산물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한림수협의 경우 오는 19일부터 2박 3일간 아시아 한상 베트남 북부연합회 등 해외 유력 바이어들을 초청해 제주수산물 수출협력 증진행사를 개최합니다.
이어 다음달에는 도내 5개 수협이 베트남 호치민과 말레이시아 식품박람회 현지에서 제주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을 추진합니다.
제주지역 부동산 경매가 1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낙찰률은 20%에 그치는 등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감정가에 비해 크게 낮아진 가격에도 유찰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 읍면 지역에 위치한 1천여㎡ 규모의 토지입니다.
지난 2023년 12월 처음 경매에 부쳐졌는데 아직까지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토지의 감정가는 4억 4천여 만원. 하지만 3차례 유찰된 끝에 경매 최저가는 감정가의 3분의 1 수준인 1억 5천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유찰 물건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신규 물량까지 쏟아지면서
도내 부동산 경매 진행건수는 16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제주에서 진행된 부동산 경매는 전월과 비교해 36% 급증한 725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용도별로 보면 토지 경매가 334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2008년 6월 이후 최다 기록입니다.
문제는 경매 물량이 쌓이고 있지만 시장의 소화 능력은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점임입니다.
지난달엔 경매 물건 5건 중 1건 꼴로만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21.7%에 그쳤습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를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50%가 채 되지 않았고 평균 응찰자 수는 2.8명으로 모두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씽크 : 이주현 / 지지옥션 전문위원>
"상가, 숙박시설 등 업무상업시설에서도 (경매가) 많이 늘었거든요. 관광 수요가 감소하면서 더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주택이나 상업시설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소유자들이 토지를 담보로 대출받는 경우가 많거든요. 연쇄적으로 지역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까 토지가 경매로 넘어가는 게 많아지고 있는 거죠."
경매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부동산 경기의 선행 지표로 꼽히는데 침체가 심화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이달 제주지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도내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83.3으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서 주택사업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원은 전국 미분양 주택 재고의 76%가 비수도권에 위치하는 등 부정적인 시장 환경으로 인해 호황으로 판단하기엔 어렵다면서 주택사업 환경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변화하는 중국 관광 성향에 대응해 프리미엄 상품과 특수목적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섭니다.
프리미엄 상품의 경우 5박 6일 일정에 480만 원 수준으로 제주 미식과 웰니스, 문화체험을 결합해 현지 고소득층과 미식여행 수요층을 공략합니다.
또 제주의 역사와 생태,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가족형 상품과 스포츠나 한라산 등반과 연계한 특수 목적 관광을 개발합니다.
제주도는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90% 이상이 개별여행 형태이고 여행 목적도 건강이나 교육, 식문화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세분화된 맞춤 전략으로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