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7(화) | 김지우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 불황에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빚을 갚지 못해
개인회생에 나선 도민들이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후 수단인 파산 신청 역시 덩달아 급증하고 있어
벼랑 끝에 몰린 서민들을 위한
금융 구제책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금융복지상담센터입니다.
감당하기 힘든 빚 문제로 해결책을 찾으려는
도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대부분 경기 불황과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대출 상환 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경우입니다.
실제 지난 4월 기준
도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5% 상승한 1.31%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결국 법원에 구제를 요청하는 사례도 폭증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5월까지
제주지방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947건입니다.
지난 2015년 300건대 수준에서
최근 5년 사이 가파르게 늘어
지난해 800건대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900건 선마저 돌파했습니다.
관련 통계가 제공된 이후 역대 최대치로
하루 평균 6명 넘게 개인회생을 신청하고 있습니다.
채무자의 최후 수단인 파산 절차를 밟는 도민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 5년간
5월 기준 200건대 초중반을 유지하던 개인파산 신청 건수는
올해 299건으로 뛰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 이상 급증한 수치입니다.
<인터뷰 : 부수옥 / 제주금융복지상담센터 상담사>
“개인 회생이나 파산을 고민하며 센터를 찾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상담을 해보면 실직이나 소득 감소, 질병 등으로
채무를 제때 상환하지 못해 연체가 발생하고 여러 금융기관의 채무가 겹치면서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경우가 많습니다.”
누적된 경기 침체 여파로
빚더미에 앉는 한계 가구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무너진 서민 가계를 다시 일으킬
실효성 있는 채무 조정과
자립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유재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