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8(수) | 김지우
제주도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나란히 리터당 2천 원을 돌파했습니다.
도민들의 부담은 한계에 달하고 있는데요.
미국과 이란의 휴전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락했지만
당장 기름값 하락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한 주유소.
이곳에서 판매되는 경유 가격은
리터당 2천40원으로 2천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중동 사태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고
섬 지역 특성상 물류비까지 더해져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도내 기름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유와 휘발유 가격 모두 리터당 2천원을 넘어섰습니다.”
제주지역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2천4원.
도내 경유값이 2천원을 돌파한 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름값이 급등했던 2022년 11월 이후 3년 5개월여만입니다.
휘발유 또한 이미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2천원대에 진입해
두 유종 모두 나란히
전국 최고가를 기록 중입니다.
생계를 위해
매일 차량을 운행해야 하는 운전자들의 부담은 한계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 전세버스 운전자>
"하루 이틀 운행하는 것도 아니고 보통 하루에 (기름값이) 30만 원, 20만 원 넣는데 부담이 너무 가요. 손님은 없죠, 이렇게 하는데 서민으로서 너무너무 부담이 갑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는
한때 19%까지 급락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통상 2주에서 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에 반영되는 만큼
당장 기름값 인하를 체감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또한 10일부터 3차 석유최고가격제가 시행되는데
지난 2주간의 국제 석유제품 가격 인상률을
반영되는 구조입니다.
이로 인해 단기간 내 가격 하락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
주유소 업계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 도내 주유소 대표>
“이제 조만간 또 (3차 석유최고가격제) 발표가 날 텐데 그거에 따라서 저희한테 들어오는 기름 금액이 달라지는 거라 그때 가서 확인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확실히 차가 많이 준게 체감이 돼서 매출이 많이 준 상태입니다.”
중동 사태 발생 직후 급격히 올랐던 기름값이
국제유가 하락에도
안정세를 장담할 수 없는 탓에
소비자들의 부담과 불만이 쌓이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유재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