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4(금) | 김지우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주택 매매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그나마 수요가 있었던 전월세 거래마저 꺾였습니다.
극심한 거래 절벽 속에
미분양 주택은 사상 처음으로 3천가구를 넘어섰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주택 시장의 거래 절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도내 주택 매매 거래량은 51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대비 6%,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2% 줄어든 수치입니다.
매매가 막히면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몰렸던
전월세 시장마저 거래가 꺾였습니다.
지난 7월 제주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2천400여건.
전월 대비 1.3% 소폭 늘었지만
증가세를 보이던 1년 전과 비교하면 11.2% 감소했습니다.
제주 부동산 시장을 떠받치던
외지인들의 주택 매입 역시 90여가구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넘게 급감했습니다.
기준금리 연속 인상 등 고금리 기조와
대출 규제가 여전한 데다
1분기 기준 제주 지역의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전국 4위에 달할 만큼
자금 마련 압박이 커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 현혜원 / 공인중개사>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강화되다 보니 주택 매매 시장이 얼어붙었고 전월세 시장도 같이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임대료 5% 상한선을 만들다 보니 매물로 새로 나오는 주택의 임대료가 비싸져 임차인들은 이사를 자제하고, 기존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거래가 끊기면서
도내 미분양 주택은 3천300여가구로
사상 처음 3천가구를 넘어섰습니다.
무엇보다 다 지어놓고도 팔리지 않은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
전체의 70%가 넘는
2천300가구에 달하면서
도내 건설업계의 연쇄 부실 우려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거래 빙하기 속
내 집 마련의 꿈은 물론
지역 경제의 뇌관인 미분양 해소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소기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