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4(화) | 김지우
내일(15일)은
본격적인 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입니다.
복날 하면 역시 삼계탕 챙겨 드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껑충 뛴 삼계탕 가격에
식당 대신 마트나 시장에서 재료를 사
직접 끓여 먹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한 마트입니다.
초복을 맞아
생닭과 마늘, 각종 약재 등
삼계탕 재료를 고르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분주하게 이어집니다.
마트 측도 초복 대목을 잡기 위해
할인 행사 등을 통한 보양식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식당 대신
집에서 직접 보양식을 챙기는
소비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한선이 / 마트 장장>
“요즘 물가가 많이 비싸다 보니까 집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매장에 진열된 제품들을 저렴하게 토종닭이든 삼계탕 재료를 판매하고 있고요.
그 외로 간편식 제품들을 많이 구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실제로 올해 전통시장에서
4인 기준 삼계탕 재료를 구매하는 비용은
3만 5천260원으로
1인분으로 확산하면 8천800원 수준입니다.
지난해보다 2.8% 하락한 수치로 찹쌀 가격이 20% 이상 떨어지고
영계와 수삼, 마늘 등
주요 재료 가격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영향입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이처럼 집에서 직접 끓여 먹는 삼계탕은
1인당 8천 원 정도면 충분하지만
밖에서 사먹는 삼계탕 가격은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21년
한그릇에 1만2천원대였던 삼계탕 가격은
올해는 1만 6천원대 후반까지 뛰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도 6.3% 오른 수치입니다.
하지만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계탕 가격에는
단순 재료비뿐만 아니라
매년 오르는 인건비와 임차료,
전기·가스 요금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각종 고정비로 인해
외식 가격을 쉽게 내리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 김상열 / 제주시 용담2동>
“그렇죠. 가격이야 많이 저렴하죠. 지금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1만 8천 원이라고 하던데 집에서 하게 되면 (1인당) 만 원이면 돼요.”
재료비 하락과 외식비 상승이라는 상반된 흐름 속에
주머니 사정에 맞춰 보양식을 즐기려는
여름철 소비 풍속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유재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