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화) | 김지우
제주도내 주요 소득작물인
마늘과 양파가 나란히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마늘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이
양파는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이 주된 이유입니다.
오늘(1일)부터
특별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여름철 소비 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달
가락시장에서 판매된 깐마늘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9천80원입니다.
평년보다는 32.8%, 지난해와 비교하면 34.2% 올랐습니다.
가격 강세에도 소비는 부진합니다.
마늘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는
김장철과 함께
무더위와 휴가로 외식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이 꼽힙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여파로
여름철 수요도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 김병효 /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지회장>
“손님들이 여름이 한창인데도 손님이 와야 양파를 먹든 마늘을 먹든 할 게 아닙니까. 지금 심각합니다.”
양파는 생산량 증가로 가격 하락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 제주지역 양파 예상 생산량은 4만여톤으로
지난해보다 5.9%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만생종이 56.5% 급증했는데
지난해 11월 호우로
조생종 양파가 피해를 보면서
중만생종이 대체 작물로 심어진 영향입니다.
이로 인해
지난달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는
20% 이상 하락한 767원으로
농산물 수급관리 가이드라인상
하락주의 단계에 해당하는 가격입니다.
<인터뷰 : 고우일 /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
“(양파는) 원가가 천 원 이상 돼야 하는데 kg당 800원이 안되고 있어서 양파 소비가 시급한 상황이거든요.
(깐마늘 가격이) 수매 가격보다 많이 뒷받침이 안되고 있어서 소비가 안됐을 경우에는 조합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거든요.”
제주도와 농협 제주본부는
오는 15일까지 하나로마트에서
소비 촉진을 위한
특별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깐마늘은
시중 판매가 대비 27% 낮은 kg당 9천900원,
양파는 26% 저렴한 1만1천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순화 / 제주시 삼도동>
“농가도 소비가 안돼서 어렵고 우리도 가정에서 경제적으로 싸니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할인 행사에선
제주산 깐마늘 50톤과
양파 150톤이 소비될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송상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