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0(화) | 김용원
이상 기온 같은 기후 변화에 의해 제주산 당근 면적은 크게 줄고
딸기 등 일부 과실류는
자취를 감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월동채소 위주의 전통적인 1차 산업 구조를 개편하고
아열대 기후에 강한
고부가가치 품종 전환,
그리고 재해보험 적용 품목 확대 같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산 월동채소 가운데 하나인 당근 재배면적은
전국의 40%를 넘고 생산량도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 기온 같은
기후변화 때문에
당근 재배 면적 감소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평균 기온이 현재 16도에서
2040년대 18.7도
2060년대 20.3도까지 오를 경우
당근 재배면적은
지금보다 4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아열대 환경에서
딸기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수박도 60% 가까이 감소하는 등
채소류 39개 품목의 41%인
16작목의 재배 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지역내총생산이 670억 원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아열대성 기후에 적응해
만감류 등 고부가가치 작물의 생산성이 높아질 경우에는
지역내총생산이
오히려 250억 원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급변하는 극한 기후 환경 속에
전통적인 월동채소 위주의 1차 산업 구조를
품종 다변화를 통해 개편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씽크:최종윤/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이번 연구 결과 기후변화는 농업 생산성을 낮춰 제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만감류 및 아열대 과일 같은 고부가가치 작물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재배면적이 확대될 경우에는
기후변화가 오히려 경제적 이득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현재, 레드향 같은 일부 만감류는
고온에 의한 열과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해
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재해보험 적용 품목을 늘려
생산자 리스크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품종 전환과 작물 생산 유통, 소비에 이르는
산업 연계 방안, 그리고 연관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강조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 그래픽 이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