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은 비교적 포근한 날씨 속에 큰 사건사고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습니다.
다만 일부 수험생들이 수험장을 착각하거나 신분증 등을 두고와 경찰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입실하는 헤프닝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올해 수능 이모저모, 문수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수능 시험 입실 마감 직전.
경찰차가 다급하게 정문 앞에 멈춰섭니다.
수험장을 착각해 다른 학교에 갔던 한 수험생이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고 입실 마감 2분 전에 가까스로 도착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도착한 또 다른 수험생.
정문을 통과하자마자 잽싸게 뛰어 들어갑니다.
<경찰>
"(저 학생은 왜 늦은거예요?) 제주고로 잘못 갔다가 못 물어봤어요."
이 밖에도 신분증과 시계 등을 집에 두고 온 수험생에게 지참물을 전달해 주는 등 모두 19명이 경찰의 도움을 받고 문제 없이 수험장에 입실했습니다.
코로나와 이태원 참사 여파로 전처럼 시끌벅쩍한 응원은 볼 수 없었지만 선생님들이 중심이 된 차분한 응원전이 이어졌습니다.
선생님들은 수험생 한명 한명 도착할 때 마다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화이팅 !~"
수험장 곳곳에선 간절한 학부모들의 마음도 느껴졌습니다.
아들을 한번 꼭 안아주고도 발길이 떨어지지 않은 한 학부모는 수험장으로 들어서는 아들의 뒷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는가 하면, 정문 앞에선 학부모들이 두손 모아 기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별 탈 없이 치러진 수능.
결시율은 1교시 언어 9.9%, 2교시 수리 9.29%, 3교시 영어 10.32%로 지난해 수준을 보였습니다.
코로나 확진으로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 수험생은 모두 20명.
시험을 보던 도중에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분리 시험실로 옮겨 응시한 수험생도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
제주도교육청이 수능 이후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연말까지 학생 안전 특별기간을 운영합니다.
수능이 끝난 오늘(17일) 저녁에는 경찰청과 시민단체 등과 합동으로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제주시청과 연동, 서귀포시청 부근을 중심으로 생활지도에 나섭니다.
특히 전통킥보드나 오토바이 등 학생들의 무면허 운전이나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학생끼리의 숙박시설 이용 등을 집중 지도할 방침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안전복지국을 새롭게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추진합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1실 3국 2담당관 15과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새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현행 교육국과 행정국 외에 학생 관리와 정서 복지 지원 확대 등을 위해 안전복지국을 신설해 현행 2국 체제에서 3국 체제로 바뀝니다.
또 환경교육과가 신설되고 학교교육과와 교원인사과는 초등교육과와 중등교육과로 개편됩니다.
공무원 정원도 교육전문직이 21명 늘어나는 등 60명이 증원된 1천533명으로 조정됩니다.
어제(17) 오후 4시 20분쯤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감귤을 싣고 가던 4.5톤 화물트럭이 신호등을 들이받은 뒤 도랑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인 58살 이 모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민간특례로 추진 중인 오등봉공원 개발 사업 부지를 제주시가 강제 수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오늘 성명을 통해 제주시가 토지 보상 협의에 응하지 않은 토지주 소유의 사업 부지를 강제 수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사업 강행 의사를 드러낸 것이고 토건 세력의 하수인을 자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오는 22일 민간특례 사업의 공익 소송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수용 절차에 들어간 배경에 대해 제주시는 분명히 해명하고 도민사회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83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제주 애국선열 합동추모식이 오늘(17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제주애국선열추모탑 앞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광복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가 마련한 오늘 추모식에는 광복회 제주도지부장과 광복회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 선열이 넋을 기렸습니다.
한편 11월 17일은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입니다.
임금 문제에 불만을 품고 다니던 자동차 공업사에 불을 지른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방화와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61살 김 모 피고인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방화 범죄로 공업사에서 일하던 직원 18명이 직장을 잃었고 음주운전으로 집행유예 중인 기간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실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습니다.
제주 도내 오름 곳곳에서 경관개선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더 좋은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정상이나 전망대를 중심으로 나무나 풀들을 정비하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이렇다할 기준이나 원칙 없이 사업이 진행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남송악 오름입니다.
오름 정상 부근에서 소나무 가지치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주위 나무들은 기둥 윗부분이 잘려있습니다.
산불초소의 시야를 확보하고 오름 정상부의 조망권을 개선하기 위해 자른 겁니다.
서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오름 정상부 조망권 개선 사업입니다.
올해는 사업비 1억 3천여 만 원을 투입해 남송악과 영주산 등 4개의 오름 정상부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한 쪽에서는 커다란 나무들을 베어내고 있습니다.
20m 넘게 자란 나무 수 십그루가 바닥으로 넘어지고, 이내 전망대 앞 쪽은 휑해졌습니다.
<홍상수 / 산림사업 업체 직원>
"제대로 된 조망권을 확보하고자 하면 (나무를) 좀 많이 베어내야 되고요. 소나무 같은 경우에는 위에 눈높이에서 전망을 가리는 것들 그런 것 위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제주시에서는 지난달 도두봉 정상부근에 있는 벚나무들을 베어냈습니다.
높게 자라난 나무들이 탁 트인 경관을 방해한다는 이유에섭니다.
<제주시 관계자>
"도두봉 공원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데 올라오시는 이유가 오셔서 바닷가하고 한라산, 공항 이런 조망을 많이 하세요. 근데 이제 나무들이 자라서 조망을 가리니까 수목 관리를 한 거죠."
제주 오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정비사업.
대부분 민원이 들어오거나 경관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과 논란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름의 생태나 환경 등에 대한 충분한 사전 조사 없이 무턱대고 이뤄지며 오히려 환경훼손이라는 주장입니다.
<김홍구 / (사)제주오름보전연구소 대표>
"계획적이지 않은 간벌, 한꺼번에 많이 (나무를) 베어낼 경우에는 음지 식물이 갑자기 죽어버립니다. 그러면서 소규모 산사태같이 오름을 파괴할 수 있는 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거든요. 참고로 말해서 용눈이 오름이 휴식년제에 들어갔지만 땅밀림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요. 기존에 공사했던 데도 지금 계속 망가지고 있거든요."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가치를 지닌 오름.
자연환경과 경관이 함께 공존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어제 하루 제주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로 370명이 나왔습니다.
이에따라 누적 확진자는 34만 4천 31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360명은 제주도민이며 나머지 10명은 도외 출신입니다.
격리중인 확진자는 2천 151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1명입니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3.4%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