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 오전 10시 5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큰사슴이오름 인근에서
고사리를 꺾다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19구조대가
GPS 위치 추적을 통해
70대 등 여성 2명을 구조했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달들어 어제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고사리 채취객
길 잃음 사고는 58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는 8월부터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도
횟수와 상관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읍,면지역 학교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급행버스도 무료대상에 포함됩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부터 제주지역 13살 미만의 어린이들은 버스를 무료로 이용중입니다.
이용 횟수에 상관없이 공항 리무진 버스와 급행버스 등을
모든 시내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이같은 무료 정책이 중,고등학생들로 확대됩니다.
청소년 버스 요금 무료화 방안을 논의해 온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에 최종 합의하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8월부터
만 19살 이하 모든 청소년은
시관과 장소에 관계없이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녹취 오영훈 / 제주도지사 ]
" 등하교 시간에만 지원을 받는 게 아니라 만나러 갈 때 또 어디 놀러 갈 때 다양한 일상을 보내는 과정에서도 버스를 이용할 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전국) 최초인 겁니다. "
청소년 버스 이용 무료화에 필요한 예산은
대부분 제주도교육청이
먼거리 통학 학생들에게 지원하던 교통비로 충당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종전에는
교통비 지원 대상에서 배제됐던
학교 밖 청소년들도 혜택을 받게 됩니다.
급행버스도 이번 무료 대상에 포함됩니다.
[녹취 김광수 / 제주도교육감 ]
"학생들 교통비 지원 문제가 거리라든지 거주지 등을 따져서
담임 선생님들에게 엄청나게 업무가 가중돼 있었거든요. 우선
이것을 해소했다는데 상당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 시간만큼 아이들에게 수업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 거죠. "
어린이와 65세 이상 제주도민,
그리고 청소년까지 확대되면서
버스 무료 대상자는 25만명, 제주도민의 36%까지 늘어납니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청소년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복지카드 발급과
조례 개정 작업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제주도의회의 제안으로 시작된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 정책
대규모 추가 예산 투입없이도
청소년들까지
교통 복지 대상에 포함하면서
제주지역 청소년 대중 교통 이용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가 성명을 내고
청소년 버스 이용 무료화 정책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주도와 제주교육당국간의 청소년 버스 무료화 협약은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포함하는
보편적 복지 방향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학생 교통비 지원을 위해
교사들이 담당해야 했던 행정 업무 부담도 해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재일제주인들은
4.3의 참상을 목격하고
연좌제,빨갱이 낙인을 피해
일본으로 밀항한 아픔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일제주인들의 4.3은
지금까지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습니다.
7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피해 실태조사가 진행되면서
재일제주인들의 4.3의 역사도
제대로 기록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김용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18년
일본 오사카 통국사에
4.3 희생자 위령비가 조성됐고
재일본 유족회가 매년 위령제를 열고 있습니다.
당시 제주 고향 마을 170여 곳에서 가져온 돌을 쌓아
위령탑을 올렸습니다.
4.3의 참상을 목격한 이들은
연좌제, 빨갱이 낙인을 피해
일본으로 밀항한 아픔을 안고 있습니다.
<씽크:재일본 오사카 4·3 유족>
"어디에서 고발 들어간 건지 아버지 얼굴을 몰라요
찾으려 했으면 나도 찾아겠죠. 찾았다면 나도 그때 없어졌을 텐데.."
하지만 재일제주인들은
4.3 경계인으로 살며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4.3 진상조사보고서에도
이들의 4.3 피해나 일본 정착사는 실리지 않았습니다.
일본에 거주했던 4.3 희생자는 누구였고
유족이 몇명인지 알려진 적은 없습니다.
2023년 이후
4.3 보상금을 청구 신청한
일본 오사카 유족 790여 명을 제외하곤
4.3 과 관련된 공식적인 기록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씽크:문경수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 명예교수>
(피해실태 조사 수행)
"아직 희생자 신고도 못하고 유족 인정도 못 받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 지금은 수동적으로 신고하는 사람만 인정해 주는데 일본 여기에서 조사를 해서 적극적으로 희생자를 발굴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
지난 2021년 4.3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추가 진상조사 근거가 마련됐고
조사 과제 가운데
재일제주인 피해실태가 포함된 건 늦었지만 다행이었습니다.
평화재단은
지난 2022년부터 약 2년 동안
일본에 거주하는
유족 40여 명에 대한 증언 채록과
밀항 직후부터 지금까지 남아있는 각종 기록물들을 수집했습니다.
<씽크:문경수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 명예교수>
(피해실태 조사 수행)
"조총련 분들을 많이 인터뷰했거든요. 조총련 분들도 4·3에 대해 언급 못하는 분위기였거든요. 요즘 4,5년 이런 행사를 하고 있다는 걸 들으면서 발언을 하게 됐어요. "
그동안 일본 4.3 피해와 관련해
민간이나 학계에서 다뤄진 적은 있지만
국가에서 공식적인 조사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피해조사는 6월까지 마무리한 뒤,
4.3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공식 보고서 형태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스탠딩:김용원기자>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재일제주인들의 4.3의 역사가 제대로 기록될 지 주목됩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4.3 학살의 주범으로 꼽히는
박진경 대령을 암살한 것으로 기록된
손선호 하사의 진짜 이름이 77년 만에 확인됐습니다.
제주4.3연구소는
대구에 있는 손 하사의 친족 후손들과 만나
족보 등의 자료를 통해
손 하사의 이름이
그동안 알려졌던 손선호가 아닌 손순호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손 하사의 출신지는
경북 경주시 강동면 오금2리로 파악됐습니다.
손 하사는
지난 1948년 4.3 사건 초기 지휘관이던
제11연대장 박진경 대령을 암살했으며
이후 관련 기록 등에서 손선호로 알려져 왔습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민사부는
4.3 유족 등 50명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가 손해배상 소송에서 정부의 항소를 기각했습니다.
정부는
유족의 손해배상 청구 권리는 없고
이미 소멸시효가 지났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손해배상 소송 재판이 최종 확정되면
앞으로 4.3 국가 손해배상 청구권은
희생자 뿐 아니라 유족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오늘(23) 오전 9시 20분쯤
서귀포시 성산항 남동쪽 약 13km 해상에서
7.31톤급 성산선적 A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불길은
어선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됐고
기관실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해경은
배에 타 있던 5명을 모두 구조한 후
선박을 서귀포시 신양항으로 예인하는 한편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화재 선박은
출항 당시 승선원이 4명으로 신고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5명이 타 있던 것으로 확인돼
관련 법에 따라 행정처분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제주대학교 미래융합대학 교수들이
교육 정상화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통해 대학 측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제주대 미래융합대학 실버케어복지학과 김상미 교수와
부동산관리학과 이호진 교수 등은
오늘(23일) 제주대 산학협력단 앞에서
미래융합대학의 학위과정 정상화와 소통을
대학본부에 요구했지만
별다른 후속 조치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성토했습니다.
이들은 대학 측이
평생교육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고 해명했지만
단기 교육과
비학위 프로그램 중심의 예산일 뿐이라며
정규 학위과정과는 별개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미래융합대학은 지난 2017년 단과대학으로 신설됐지만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며
최근 소속 대학 교직원 상당수가 계약 종료를 통보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