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운전자가 벌에 쏘여 의식을 잃고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어제(9일) 오후 6시 38분쯤
제주시 해안동 해안교차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앞차를 추돌했습니다
해당 운전자는 운전 중 벌에 쏘인 후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며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해당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4월의 첫날인 오늘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기원하는 4.3해원방사탑제가 봉행됐습니다.
오늘 의례를 시작으로
4월 한달 동안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펼쳐집니다.
허은진 기자입니다.
지난 1998년,
제주 4.3 50주년을 맞아 세워진
4.3해원방사탑 주변에 제단이 마련되고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당시 4.3을 극복하고
4.3특별법 제정을 위한 염원을 담아
제주섬 곳곳에서 모아 온 돌멩이로 쌓아 올린 탑입니다.
특별법 제정 이후 해마다 4월 1일이면
4.3의 완전한 해결과
기념사업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4.3해원방사탑제가 봉행되고 있습니다.
<김창범 /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속절없이 쓰러져 가신 영령님들이시여 미흡한 저희 후손들의 정성을 봐주시어 이승의 피맺힌 한을 내려놓으시고 부디 해원의 길로 영면하시옵소서."
<김용범 / 제주4·3도민연대 자문위원>
"4·3 77주년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이제는 뒤도 돌아봐야 할 때임을 잘 알고 있나이다. 4·3을 세상에 알리려고 제주사람 살리려 애쓴 이들에게 감사하며..."
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은
4월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거행됩니다.
종교 의례를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유족 사연, 추모공연 등 본행사가 진행되고
추념 광장에는
진실과 화해에 관한 기록을 담은 전시와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 기원을 위한 참여 공간이 마련됩니다.
추념식 하루 전에는
'기억하라, 저항하라, 그리고 살아남아라'를 주제로
제주아트센터에서 전야제가 열립니다.
전야제는
4.3의 의미와
정신을 기리기 위한 예술문화제로
대중음악과 무용,
연극 등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미술로 제주 4.3을 알려온
4.3미술제는
추념일 당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립니다.
제주뿐 아니라
국내외 작가 68명이 참여한 가운데
젊은 작가들의 전시와 함께
서귀포시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작품을 전시하며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일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현장 참배가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4.3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추모관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주를 비롯한 전국과 일본 등 각지에서 4.3 추념 행사가 진행되고, 4월 한달 동안
제주 곳곳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펼쳐집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4.3 가족관계 기획뉴스 두번째 입니다.
4.3 희생자의 대를 잇기 위해
사후에 선정된 양자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특례가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그 인정 범위가 대폭 축소되면서
유족들은
희쟁자와 양자마저 차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올해 74살의 현봉환 어르신은
4.3때 마포형무소에서 행방불명된
작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자식 노릇을 해왔습니다.
돌아가신 희생자의
양자로 선정된 이른바 '사후양자' 사례입니다.
족보에는 생부 대신,
4.3 희생자인 작은아버지의 양자로 이름이 올랐습니다.
영정사진을 손수 만들어 모시고 수십년 제사와 벌초까지 도맡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입양 신고가 안돼
권리 행사나
상속 관계에서는 배제됐고 보상금도 받지 못했습니다.
<현봉환/4·3 희생자 사후양자>
"족보에는 양자로 올렸는데 호적에는 안 됐다 말입니다. 보상금이 나와도 고모 이름으로 나오고 사촌들에게 돌아가는 이런 식이죠."
지난해
입양 신고 특례가 도입되면서
뒤늦게 법적인 양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인정 기준을
당시 호주였던 희생자로만 정부가 한정했기 때문입니다.
정부 세칙대로라면
작은 아버지는 호주가 아니어서
희생자 사후 양자 신청을 해도 구제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씽크:현봉환/4·3 희생자 사후양자>
"호주인 희생자의 양자로 간 경우만 인정된다고 하면 이건 특례가 아니라 법이 후퇴했다고 볼 수밖에 없단 말입니다."
유족회에서 인정 범위를 넓혀달라고 건의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억울한 희생마저 정부는 차별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씽크:현봉환/4·3 희생자 사후양자>
"지금 이 입양특례도 제주 실정에 맞게 만들어져서 나와서 피해를 보는 이가 없도록 이뤄져야 하는 거죠."
지난해 9월 특례가 시행된 이후 3개월 만에
유족 105명이 사후 양자 정정 신청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정부 기준에 맞는 사례는 드물고
상당수가 배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억울하게 죽어간 4.3 희생자마저
차별한다는 유족들의 비판과 반발이 커지는 이유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산불 진압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제주는
산불이 나더라도
다른 지역에서의 지원이 쉽지 않은 만큼
소방헬기와 특수차량을 투입해
공중과 지상에서의
공동 진화 체계를 강화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높게 자란 나무 사이로 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주위로는 시뻘건 불길이 이글거립니다.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여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1시간 만에
주위 나무와 야초지 660여제곱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이처럼 산이나 오름에서 불이 날 경우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면서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화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소방이
오름에 불이 난 상황을 가장해 산불 진압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헬기가
바람을 일으키며 저수지로 다가오고,
긴 호스를 이용해
공중에서 저수지에 있는 물을 담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오름은 저수지에서 7km 가량 떨어진 지점.
주위로 오름들이 분포돼 있어
차로 10분 정도가 걸리는 거리이지만,
헬기는 하늘을 가로질러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순식간에 물줄기를 쏟아냅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공중에서는 소방 헬기가,
지상에서는 펌프차가 투입돼 합동 진화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방 헬기가 한 번에 뿌릴 수 있는 물은 1천 9백 리터 가량.
소방 펌프차 용량의 3분의 2 정도로,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뿌릴 수 있고,
숲이 우거지거나 경사가 급해
사람이나 차량 진입이 어려운 지점까지도
공중에서 물을 뿌릴 수 있어
불길을 잡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제주는 도서 지역 특성상
다른 지역에서
장비나 인력 지원 등이 쉽지 않은 만큼 초기 대응이 중요한 상황.
이에 따라 이번 훈련에는
경사가 급하고
험한 산악 지형에도
진입 가능한 험지펌프차를 투입하는 등
공중과 지상에서의 산불 진압 체계를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인터뷰 : 김성진 / 제주소방안전본부 119항공대장>
"우선 119 항공대에 있는 소방헬기 한라매가 투입돼서 일시적으로 화재를 진압함으로써 더 이상 화재의 확산을 막고 그 나머지 잔불은 진압대원들이 투입돼서
화재를 진압하는 형태의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3년 사이 제주 지역 산이나 들에서 발생한 화재는 50여 건.
올들어서도 지난달까지 벌써 13건이 발생했습니다.
봄철 건조하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불이 나기 쉬운 요즘.
자칫하면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집단 휴학했던
제주대 의대생들이 복귀했습니다.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휴학계를 냈던 의대생 225명 가운데
개인 사유로 휴학한 경우를 제외한 미복귀자들이 학교로 돌아왔고
정확한 인원을 집계중입니다.
제주대를 포함한
전국 의대 40곳에서도
의대생이 복귀하면서
1년 여 만에 교육 현장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의대생들이 모두 복귀하면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로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방큰돌고래 서식지인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인근 해역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됩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 해양수산발전위원회를 열고
남방큰돌고래의 주요 서식지인
대정읍 신도리 인근
2.35 제곱키로미터 해역을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남방큰돌고래 서식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16년 점박이물범,
2019년 상괭이 보호구역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한편, 해양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논평을 통해
해양수산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제주 연안 전체로
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제주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가 14.4도,
서귀포 16.2도 등으로 분포해 평년기온을 회복했습니다.
내일은 대체로 맑다가
늦은 오후부터 구름 많겠습니다.
아침기온은 6에서 7도,
낮 기온은 15에서 16도로
오늘과 비슷해
낮에는 포근한 봄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다만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모레까지 새벽부터 아침 사이
높은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해상 날씨입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앞바다에서
0.5에서 1.5m 높이로
비교적 잔잔하게 일겠습니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과
4.3 77주년 기념사업 성공을 기원하는
4.3해원방사탑제가
오늘 오전 신산공원에서 봉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는
4.3해결의 성과를 되돌아 보고
남은 4.3과제의 해결을 위한 결의와 실천을 다짐했습니다.
또 제주와 전국, 일본에서 열리는
4.3 기념행사의 성공적 진행을 기원했습니다.
4.3해원방사탑제는
지난 2000년,
4.3특별법 제정 이후
매년 4월 1일 봉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