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출소 직후 부모를 찾아가 폭행한 30대 남성을
존속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지난달 24일, 제주시내에 있는
부모의 자택을 찾아가
물품을 던지며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과거 가정폭력으로
복역 후 출소한 상태로,
부모가 자신을 신고한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경찰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한라의료재단간 헬기 운영기관의 지역 응급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오늘 낮 그랜드하엿트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협약으로 네 기관은 긴급 상황 발생에 따른 신속한 협력과 재난 현장 상황에 적합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게 됩니다.
또 각 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된 상설 협의체 운영을 통해 교육이나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게 됩니다.
KCTV 4.3 송년기획 마지막 순서입니다.
4.3 여성은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으면서도 가족의 생존을 책임졌고 마을 재건에도 앞장섰습니다.
늦었지만 이들을 제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안, 그리고 중단됐던 4.3 여성과 생애사도 4.3 진상규명 차원의 후속 연구와 조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4.3 여성들은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가족의 죽음도 두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살아 남았지만 군인과 경찰에 감시 표적이 됐고 이들에 의해 강제 결혼과 성 착취 피해를 당했습니다.
행방불명된 남편, 아버지를 대신해 아내와 딸은 영문도 모른채 끌려가 고문을 겪어야 했습니다.
어멍들에게 4.3은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의 사건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성은 4.3 인권 유린의 최대 피해자였습니다.
하지만 국가는 이들에게 사과하지 않았고 발설하면 가문의 수치로 여겨지던 시국 탓에 여성들은 피해 경험을 몸 속에 가두었습니다.
[김은실 이화여대 명예교수 ]
"그들의 언어는 어떤 식의 무서움으로 어떤 때에는 죽음의 삶의 끝에서 본 존엄의 무너짐. 말하지 않음. 사실은 살아있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들은 본 것, 경험한 것, 아는 것을 몸에 가두죠. 죽음으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라고 하는 공포 가득한 몸, 이런 경험들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3 희생자로 등록된 후유장애인은 223명.
하지만 87명은 4.3과의 연관성이 떨어지거나 입증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인정 됐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고문 후유증 같은 정신적 피해자들이 후유장애 희생자로 하나 둘 인정되고 있는데 이들 모두 고령의 여성들이었습니다.
트라우마 피해 실태 조사로 치료가 필요한 중증 사례를 발굴하고 이들을 제도권으로 보호하는 게 시급한 이유입니다.
[씽크:조정희/제주4·3평화재단 팀장]
"저희가 4·3 여성의 피해에 집중한다면 여성들이 당시 겪었던 일과 그 이후에 살아남은 사람들의 정신적인 트라우마까지도 4·3의 희생으로 보는 폭넓게 봐주는 이런 제도적인 장치들이 보완돼야 할 것 같습니다."
4.3 이후 여성 생애사도 다시 쓰여져야 합니다.
특히 마을 재건과 공동체 회복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은 함께 살아남았던 남성들도 증언하고 있습니다.
[김병훈 4·3 유족(81세)]
"집 지을 때 여자들이 발로 흙 밟고 흙도 나르고 물 길어오고 밥도 다했고 여자들이 없으면 안 됐죠.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였죠."
주춧돌을 세워 함께 집을 짓고 십시일반 돈을 보태 일궈낸 고향으로 떠 났던 사람들을 돌아오게 한 4.3 초토화 마을 피해 복원의 과정을 이를 주도했던 1세대 여성들과 가족들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씽크:문정일 96세]
"흙 작업해서 한 덩어리로 모아서 벽에 착 착 착 그렇게 했지."
[씽크:김경노 71세]
"어머니랑 제가 고생해도 오래 살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날도 있는 거라. 어머니 얼마나 고생했어요. 홀어멍으로 살면서. 우리 어머니. 아이고. 한라산도 무심하지."
가족관계를 바로잡는 정정 신청 기간이 정해졌있고 특례법에 의해 한시적으로만 적용되는 만큼 불일치 대상 유족의 80%에 달하는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합니다.
[인터뷰:김대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제주도는 여성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했던 오랜 역사가 있으니 이런 역사적 경험에서 당연히 가장 많은 피해를 당한 피해자이자 또 다른 해결 주체이기 때문에 이 분들의 적극적인 진술이나 역사적 체험을 말하는 그런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가가 외면하고 4.3 진상 조사에서도 다뤄지지 않은 제주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싱크:김성례 서강대 명예교수]
"4·3 추가진상보고서나 유족 조사에서도 상당히 내용이 압축돼서 여성의 피해는 거의 안 나옵니다. 그 증언을 포함시켰으면 좋겠습니다.
4·3 당시의 피해 더하기 그 이후에 살아온 이야기 그러면 그 할머니들의 표정이 완전히 변합니다. 막 생기가 돋고 희망에 차 있어요.
왜냐하면 자기가 이뤄낸 업적이니까요."
[싱크:김은실 이화여대 명예교수]
"생존자들 그리고 이 목격자들을 피해자의 범주에 넣어야 하는데 그들을 어떻게 피해자의 범주에 넣을 것인가 하는 게 어떤 면에서는 이 커뮤니티 그리고 이 사회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국가 폭력과 가부장적 시대를 살아낸 여성들은 4.3의 무고한 희생자이자 인권 회복의 당사자이자,
가족의 생존과 마을 공동체 복원을 위해 분투했던 4.3의 또 다른 역사로 기억돼야 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지역대학과 연계해 청소년들의 진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직업 체험 시설이 부족한 제주에서 지역대학이 학생들을 위한 진로체험처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앳돼 보이는 중학생이 기내 승무원 체험에 나섭니다.
항공서비스학과 언니들의 도움을 받아 탑승객을 위한 음료를 직접 제조하며 미래의 꿈도 함께 키워갑니다.
치아에 씌우는 금니 등을 만드는 치기공 기술을 접하는 학생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치아 이름부터 하나, 둘 배워가면 낯설었던 치기공학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커집니다.
[인터뷰 홍용관 / 제주동중 3학년 ]
"제가 전에는 치기공과라는 게 있는 줄도 모르고 치아에 대해 잘 알거나 뭐 그런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치아의 이름이라든가 이런 것을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고... "
제주도교육청이 중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입니다.
제주관광대학과 공동으로 10개의 특화된 학과를 소개하고 청소년들이 다양한 미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송서은 / 제주동중 3학년 ]
"호텔 조리학과에 와서 새로운 만들기 체험도 해보고 스파게티를 처음으로 한번 만들어 봐서 재미있었고 진로 체험에 대해서 되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실제 학과 소속 대학생들이 도우미를 자처해 자신들이 겪었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인터뷰 부성철 / 제주동중 3학년 부장 ]
"제주지역의 학생들이 진로나 직업을 탐방하거나 체험할 수 있는 기관들이 좀 많이 부족한 찰나에 교육청에서 이렇게 학생들이 지역 기관이랑 연계해 학과라든가 진로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다고해서 학생들하고 바로 신청하게 되었고... "
대학측은 특화된 교육과정을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어 갈수록 치열해지는 신입생 유치전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직업체험관 등 현장 중심의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제주에서 지역 대학 교육과정을 연계한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진로 직업을 체험하는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오늘(13) 오전 10시 25분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의 한 창고 앞 공터에서
유증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LPG 화기를 이용해
경유드럼통 세척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13) 오후 2시 15분쯤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에서 산을 내려오던 중 멧돼지 4마리가 나타나 고립됐다는 등산객들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멧돼지가 다른 장소로 이동하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멧돼지를 발견했을 때는 비명을 지르거나 자극하지 말고 천천히 현장을 벗어나야 한다고 소방당국은 당부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9월 29일, 제주시 화북동에서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20대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으며 이미 지난해 7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집행유예 기간인데도 또다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달 26일, 제주시 구좌읍에서 음주 단속 과정에서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40대 남성 B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B씨에 대해서는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 전력을 확인해 소유 차량을 압수하기도 했습니다.
금성호 침몰 사고 당시 현장을 목격하고도
신고나 구조를 하지 않은
운반선 A호 선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제주지방법원은 어제(12)
70대 A호 선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제주해경은
불구속 상태로 선장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복귀 지시가 있었는지 등
선사 측을 상대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8일,
금성호 침몰 사고 당시 A호는
금성호와 25m 가량 떨어진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지만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나
부산으로 어획물을 위판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10일 선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