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출소 직후 부모를 찾아가 폭행한 30대 남성을
존속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지난달 24일, 제주시내에 있는
부모의 자택을 찾아가
물품을 던지며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과거 가정폭력으로
복역 후 출소한 상태로,
부모가 자신을 신고한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CTV 4.3 송년 기획 세번째입니다.
제주 여성들은 4.3에서 살아남았지만 불안정한 시국 탓에 법적인 가족으로도 인정받지 못하고 각종 권리 행사의 주체로도 보호받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여성 유족들의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는 것도 살아남은 어멍들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나라를 뒤흔든 비상 계엄 선포에 4.3을 겪은 고완순 어르신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70여년 전 4.3 계엄령 비극의 두려움이 엄습했고 나라를 향한 원망과 분노가 차 올랐습니다.
[고완순/4·3 유족(85세)]
"자유민주주의가 되니까 이렇게 데모도 할 수 있잖아. 우리 땐 그냥 죽으라면 어디 가서 골방에 갇혀야 했고 어디 가려고 하면 팔에 도장 찍고 마을 밖에 나가지도 못하게 하고. 4·3 때에는.
잘 살려고 하는데 또 사리사욕 채우려고 계엄령 선포가 웬 말이야."
1949년 1월 17일, 북촌리에서 군인 2명이 무장대에 죽자 군은 이를 보복하기 위해 마을 주민 3백여 명을 모아놓고 한날 한시에 죽였습니다.
아비규환 속에 살아남은 어르신은 매일 아침마다 마을 위령비를 찾아 원혼을 위로합니다.
[고완순/4·3 유족(85세)]
"강영심 어른도 북에서 대한민국, 제주도 와서 이름도 없이 학살당해서 돌아가셨어요."
4.3에 아버지와 아들, 남편을 잃은 어멍들은 남은 가족의 생존을 책임지는게 유일한 존재 이유였습니다.
연좌제 피해를 입을까 호적이나 족보에 자녀의 이름을 올릴 수 없었고 관공서를 가는 것도 무서워 출생 신고나 실종, 사망신고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 강경숙 젠더플러스연구소 대표]
"남성은 귀한 존재이기 때문에 양자로 가고 호적에도 올라갔는데 남성 가장을 잃은 집안의 딸이나 어머니는 호적에 올리지 못한 거예요.
내 인생의 존재나 삶의 가치를 부정당하는 것이다. 굉장히 힘들어하신 그런 경험들이 많이 있습니다.
호주 성원권이 박탈됐다는 의미는 이후에 재산 분할이나 상속권에도 영향을 미치거든요. 거기에서도 배제되는 3중 4중의 어떤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정부의 가족관계 불일치 실태조사에서도 정정 대상 유족 208명 가운데 76%는 여성이었고 혼인 여성의 약 80%는 사실혼 관계였습니다.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정작 법적인 가족으로 인정되거나 보호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대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여성들이 갖고 있는 공적인 어떤 지위는 여전히 취약한 부분들이 있었고 그런 모순들을 가장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밖에 없고, 가족관계를 회복하는 문제도 사실 가장 보수적인 질서를 흔드는 작업들인데 그 보수적인 질서의 문제를 가장 정면으로 맞닥뜨린 4·3 주체가 바로 여성일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가족관계 불일치 여성 유족들에게는 족보나 비석이 아닌 주변 이웃, 친척들의 증언이 유일한 입증 수단입니다.
유독 홀어멍들이 많은 북촌마을에서 고완순 유족은 이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유족들이 제 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보증인을 자처해 진짜 가족임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4.3을 목격한 1세대 여성들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고완순 어르신과 함께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영자 4·3 유족 (91세)]
"호적에 올릴 여유가 없었어. 결혼해서 살았다 말았다 할 때 4·3으로 죽어서 호적에 올리지 못했지. 아버지가 희생되니까 너는 모르지.
(언니 치매 걸리지 말고 얘네 가족관계 정정 신청 올릴 때 보증 서주세요.) 보증하지. 나 치매 안 걸리면 그건 보증 앉을게. "
이름 없는 여성 희생자의 비석에 제 이름을 새기고 가족을 찾아주는게 살아남은 자의 소명이고 역사를 바로 잡는 길이라 믿고 있습니다.
[고완순/4.3 유족(85세)]
"살아있으면 살아 있는 값을 해드려야 되잖아요.
그 얼마나 조상 잃고 고생하고 그 많은 긴 세월을 살았는데.. 끝까지 할 겁니다. 저는 몰살된 가족들도 찾을 때까지 제가 머리에 치매 안 걸리고 걸을 수 있는 한, 계속 하겠습니다."
4.3 여성들의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는 것도 결국 제주의 어멍들이었습니다.
[김대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국가 중심의 제도적 질서 하에서 가장 모순을 첨예하게 경험했던 여성이 또는 이 문제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는 그런 장면들을 더러 확인한 점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행동하는 어멍들은 해체된 가족, 공동체 회복이라는 4.3 해결의 주체로서 다시 거듭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KCTV 제주방송은 4.3 특별기획 네 번째로 내일(12)은 뒤틀린 가족관계 해결의 주체였던 4.3 여성들이 주도한 공동체 회복 과정을 조명합니다.
4.3 소개령이 해제되고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남성 가장이 없는 상황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복구 주택 건설과 마을 재건까지 이뤄낸 4.3 어멍들의 수눌음과 생존의 연대 과정을 주요 사례를 통해 전해드립니다.
이에 더해 4.3 여성들의 마을 재건과 생애사에 대한 채록과 실태조사 연구 필요성도 제시합니다.
내년 1월 1일, 한라산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야간산행이 입장권 예약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률에 입장권 불법 거래가 기승을 부리면서 해마다 골머리를 앓았었는데요
올해도 온라인상에서 입장권을 사거나 팔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오는 등 거래 행위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고 거래 앱에 올라온 게시글.
내년 1월 1일, 첫 해돋이를 볼 수 있는 한라산 야간산행 입장권을 판다는 내용입니다.
구매 가격은 채팅으로 제시해 달라며, 글을 올린 지 하루 만에 2백여 명이 조회했습니다.
반대로 탐방권을 양도해 달라는 글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탐방권을 6만 원에 사겠다며 직접 가격을 제시하는가 하면, 일부 게시글에는 야간산행 입장권을 가지고 있다며 거래 의사를 밝힌 댓글이 달려있기도 합니다.
한라산 야간산행은 관음사와 성판악 코스로 1천 5백 명의 입산이 허용되는데,
백록담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볼 수 있어 인기입니다.
이번에도 지난 2일, 온라인 접수가 시작된 지 40분 만에 마감됐고, 1만 명 넘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예약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치열한 경쟁률에 또다시 불법 거래 시도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김상우 장호원 / 대구광역시]
"암표 거래는 꼭 이게 아니라도 보기 불편한 부분이 많을 것 같은데 이것도 똑같이 꼭 오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걸 악용해서 뭔가 사익을 위해서 돈을 벌어가는 건 제 입장에서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한라산 입장권 거래 행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실제 적발될 경우 처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입산 당일 예약 QR에 입력된 생년월일과 성별 등 개인정보를 신분증과 대조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칠 예정입니다.
양도 사실이 적발되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고, 1년 동안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됩니다.
[고민희 / 한라산국립공원 공원운영팀장 ]
"타인의 QR로 입산하는 행위는 부정행위라고 할 수 있고 공무원의 직무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저희 내부 규정에 타인의 QR로 입산을 시도할 경우 1년간 한라산 탐방을 제한하는 규정이 있으므로 한라산 탐방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주의하셔야 됩니다."
예약 이후 24시간 이내에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고, 그 이후에는 수정이 불가능해 사실상 거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불법 거래 시도가 끊이지 않는 만큼 한라산국립공원 측은 관련 점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오늘(11) 아침 8시 5분쯤 제주시 노형동 월산마을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4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7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주택 내부 전체적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건물 97제곱미터가 타거나 그을렸고 가재도구 등도 피해를 입어 소방서 추산 3천 2백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합동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해역에서 불법조업하던 외국어선들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9일부터 3일 동안 불법조업 특별단속에 나서 차귀도 120km 해역에 선박위치 자동식별장치를 끄고 조업하던 145톤 급 중국 저인망쌍타망 어선 2척을 적발해 나포했습니다.
이 외에도 중국어선 60척을 검문검색해 경미한 사항을 위반한 어선에 경고장 3장을 발부했습니다.
한편 제주해경은 올들어 외국어선 240여 척을 검문검색해 불법 조업한 12척을 나포했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이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강병삼 전 제주시장과 동료 변호사 4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4명 모두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강 전 시장 등 피고인들은 지난 2019년, 아라동에 있는 농지 약 7천 제곱미터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경작 의사가 없는데도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허위 기재해 농지를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전 시장 등 피고인들은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받지 않았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21일 열릴 예정입니다.
제주카메라기자회는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은 내란죄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다면 제주에 계엄이 선포됐던 4.3 처럼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대통령 탄핵 만이 정국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들은 헌법에도 없는 국민의힘 당 대표와 국무총리의 권한 행사 발표에 분노하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에 국민의힘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공립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1차 합격자를 발표했습니다.
합격자는 모두 184명으로
유치원교사 18명, 초등교사 129명, 특수학교 교사 9명 등 입니다.
2차 시험은
다음달 8일 교직적성 심층면접을 시작으로
수업 실연과 면접 등이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내년 2월 5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오늘 제주는 대체로 맑고 쌀쌀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성산 10도,
서귀포시 13.7도로 어제와 비슷했습니다.
내일은 가끔 구름 많겠고
모레는
강한 찬바람과 함께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산지에는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내일 아침최저기온은 4에서 7도,
낮최고기온은 10에서 13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제주해상은 내일 새벽부터
남쪽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최고 4m로 높게 일겠습니다.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는만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