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는 4.3의 아픔을 겪고 있는 재일제주인들의 사연을 조명합니다.
4.3 특별법이 개정됐지만
일본 유족들은
보상금이나 가족관계 등
현안에서 배제돼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가
일본 오사카 현지에서 유족을 직접 만났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도 4.3 희생자 위령제가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재일 교포인 84살 고춘자 어르신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위령제를 찾아
4.3때 돌아가신 가족들의 넋을 기립니다.
일본에서 태어나 4살 되던 해인 1945년 5월,
제주로 온 어르신은
4.3 당시 외할머니와 외삼촌 두 분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4.3 유족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친 어머니가 아닌 큰 어머니 자녀로 호적에 올라가 있어
희생자인 외할머니의 손자,
외삼촌의 조카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4.3 보상금도 받지 못했고 유족 혜택도 누릴 수 없었습니다.
어르신의 마지막 소원은
평생의 한을 풀지 못하고 돌아가신
친어머니의 법적인 자녀로 인정받는 겁니다.
<인터뷰:고춘자 재일본 4·3 가족관계 불일치 유족(84세)>
"너무 가슴 아파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쭉 같이 살면서 보니까 현재 어머니는 돌아가셔도 제가 그 사정을 알기 때문에 어머니 대신 유족회에 참석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4.3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가족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재일제주인들은 타국에서
관련 정보를 얻거나 도움을 받을 곳도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고춘자 재일본 4·3 가족관계 불일치 유족(84세)>
"법으로 해주지 않으면 안 되는 거니까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게 언제 될 지 모르겠지만 제 나이도 많고 살아있을 때 받을 수 있나 그것도 의문이고"
일본에서도 어르신과 비슷한
가족관계 불일치 유족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현지 조사는 전무하고
일본에서 4.3 가족관계 정정 신청이 접수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4.3 유해 신원 확인에 필요한 유족 채혈도
일본 현지에서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광현 /재일본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일본에 있는 우리 제주 사람들의 가족관계, 호적 문제가 심해요. 4·3 광풍 속에서. 그런 과제가 한 분 한 분씩 해결되도록 유족회도 도청이나 재단과 힘을 합쳐서 노력해야 합니다."
지난 2023년부터 인력 1명을 파견해
4.3 보상금이나
가족관계 정정 신청 절차 등을 안내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 등
해외 지역은 4.3에서 사각지대로 남아 있습니다.
<김인영/제주도 자치행정국장>
"지금 영사관을 통해서 재일교포분들이 가족관계 정정 신청을 하면 제주도로 전달되면 도에서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최대한 확대하는 쪽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족관계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신청 기간은
내년 8월까지로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해외 4.3 유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클로징:김용원기자>
"재일본 4.3 희생자들의 아픔이 치유되고
실질적인 명예회복이 이뤄지길
추념식에 참석한 유족들은 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
21대 대선을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를 적발해 고발조치했습니다.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 궐위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지난 4일부터 9일 동안
전통시장 주차장과 도로 등에서
차량에 설치된 장치를 이용해
특정 입후보 예정자를 반대하는 내용의 영상을 상영한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17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관련 법에 따르면
궐위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을 반대하는 내용의 영상을 상영할 수 없고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대 4백만 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제주4.3단체와 시민사회 등 52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4.3분야 4대 정책을 선정해
각 정당과 대선 후보들에게 대선 공약 채택을 요청했습니다.
4.3특별법 개정을 통한 4.3왜곡과 폄훼에 대한 처벌 규정 신설,
4.3기록물 유네스코 등재에 따른 4.3아카이브 기록관 설립,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 국비 지원 확대,
4.3 당시 미군정 책임 규명을 위한
한미 조사위원회 설치 등을 제안했습니다.
이밖에도
제주4.3에 대한 추가 진상조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차기 정부에서는 제대로 정리돼야 하고
4.3이 대한민국과 세계의 역사인 만큼
미래 세대와 국민들을 위한
교육 활성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와 로마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제주 4.3추모곡 '평화 레퀴엠' 공연이
오는 6월 24일, 로마 교황청 소속 현지 성당에서 열립니다.
이번 공연은
제주 4.3 평화 레퀴엠 추진위원회와
제주도의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4.3국제평화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 출신의
부종배 성악가와 문효진 작곡가가 각각 연출과 음악감독을 맡습니다.
4.3레퀴엠 추진위원회는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애도를 표하고
50년 마다 돌아오는 희년을 맞이해
제주 4.3의 아픔과 평화의 염원이
이번 공연을 통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제주도감사위원회가
제주도동물위생시험소와 축산생명연구원을 대상으로
지난 2021년 2월 이후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25건의 행정상 조치와 11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동물위생시험소의 경우
마약류 약품을
치료나 안락사 처리에 사용하면서
진료기록부에 사실게 다르게 작성하는가 하면
도축검사장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을
부적정하게 보관하거나
폐기물처리시스템에 제대로 입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축산생명연구원의 경우
제주마 씨수말 구입을 위한 공고 과정에서
구입대상 요건을
당초 계획과 다르게 규정하는가 하면
보유한 씨수말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관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제주도가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를 모집합니다.
신청대상은
근로 또는 사업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19살 이상 34살 미만의 청년으로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합니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청년의 저축에
일정금액을 추가로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3년간 최대 1천 44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가입자는
저축기간 중 군 입대나 임신.출산,
질병 등 불가피할 경우
최대 2년간 적립을 중지할 수 있으며
본인 저축액에 한해 1회 중도 인출도 가능합니다.
제주도가
다음달 3일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 적용 구간을 완화해
진달래밭과
삼각봉 이하 구간의 경우
예약 없이 등반할 수 있도록 개선합니다.
이에따라 성판악 코스의 경우 진달래밭까지,
관음사는 삼각봉까지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진달래밭에서 백록담까지,
삼각봉에서 백록담까지 탐방할 경우
기존처럼 사전에 예약해야 가능합니다.
한라산 탐방예약제는
2021년 1월부터 시행된 가운데
백록담 주변의 자연훼손을 줄이는데 기여한 측면도 있지만
사라오름이나
탐라계곡을 등반할 때도
매번 예약을 해야 하는 등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문학관의 전시와 연구,
교육에 활용하기 위한 자료 공개 구입에 나섭니다.
수집대상은
제주 관련 고전 문학과 인문지리 고문헌,
근현대문학, 인문지리 근현대 자료 등입니다.
서류와
실물 자료 접수는
다음달 19일부터 23일까지 이뤄집니다.
제주문학관은
현재 1천 800여점의 자료를 수집해 디지털화 작업을 추진 중입니다.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강풍과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된 가운데
곳에 따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낮동안 대부분 지역에서 소강상태를 보이겠고
저기압의 영향으로 밤까지
제주 전역에 5에서 20mm의 강수량을 보일 전망입니다.
비가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 낮 기온은 18에서 22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3도 정도 높겠습니다.
북부와 서부앞바다를 제외한
제주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물결이 제주도앞바다에서
1에서 4m 높이로 높게 일겠습니다.
내일 제주는 대체로 흐리고
낮 기온이 19도 안팎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제29회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축제는
고사리 체험과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됩니다.
특히 올해 처음 '지역상생 이용권'을 발행해
축제 기간부터 다음달 6일까지
축제장과 남원읍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일환으로
향토 음식점 판매가격을
지난해 대비 최고 33% 인하하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관내 숙박시설 할인 등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서귀포시가
올해 기본형 공익직불제 신청 접수 기간을
당초 이달 말에서
다음 달 30일까지로 연장합니다.
이번 연장은
공익직불법 개정사항을 반영해
더 많은 농업인이 혜택을 받도록 하고
아직 신청하지 못한 농업인에게 추가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내일(23일)부로 개정 시행되는 공익직불법은
기존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던 하천구역 내 농지에서
하천점용허가를 받고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재배하는 경우에도
직불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확대됐습니다.
서귀포시는
신청 농가별 자격요건과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해
연말에 공익직불금을 최종 지급할 예정입니다.
서귀포시가 다음 달 6일까지
지역 특화 창업복합공간으로 조성 중인
'서귀포시 스타트업타운'의 제1기 입주기업 37개 팀을 모집합니다.
모집 대상은
서귀포시에서 사업자 설립 또는
이전 설립 예정인
3년 초과 7년 이내의 창업도약기 기업입니다.
또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서귀포시 창업지원시설 졸업 기업은
업력 조건에 제한 없이 신청이 가능합니다.
선정 기업에는
입주공간이 무상으로 지원되고
창업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됩니다.
서귀포시 스타트업타운은
제주 최초의 창업 인프라와 주거공간을 결합한 창업복합시설로
입주기업 근로자는
추후 통합공공임대주택 입주신청 또한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