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8(월)  |  문수희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KCTV 제주방송을 포함한 언론 4사가 오늘부터 후보 합동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순서로 제주도지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가 후보 등록 이후 처음으로 TV 토론에서 맞붙었는데요. 제2공항과 BRT 등 주요 현안을 두고 뚜렷한 입장차를 드러냈고 주도권 토론에서는 상대 공약의 현실성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후보 등록 이후 처음 열린 TV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는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첫 번째 쟁점은 제2공항 건설 사업. 두 후보 모두 장기화된 갈등을 끝내야 한다는 데는 공감했지만 해법은 달랐습니다. 위성곤 후보는 도민 결정권이 가장 중요하다며 충분한 정보 공개와 숙의 과정을 통한 사회적 합의를 강조했고 문성유 후보는 주민투표는 갈등을 더 키울 수 있다며 더 이상의 사회적 비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 “충분한 정보 공개와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의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성유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계속적으로 갈등을 영속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섬식 정류장을 둘러싼 BRT 정책을 두고도 두 후보의 해법은 갈렸습니다. 위성곤 후보는 현재의 BRT 정책을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문성유 후보는 폐지보단 안전성과 효과의 재점검을 통한 보완을 주장했습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좌석 부족, 교통 혼잡, 이용 불편, 예산 과다에 대한 도민들의 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효율적 구조는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성유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저는 무조건 적인 확대나 폐지 보다 현재 운영 중인 구간에 대해서 안전성이나 교통 흐름, 도민 불편을 전면 재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두 후보의 신경전이 고조됐습니다. 위성곤 후보는 문성유 후보의 경제, 청년 공약을 겨냥해 구체적 전략 없는 선언이라고 몰아 붙였습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 “도민들은 공약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 궁금해 하는데 경제 전문가라는 분 이야기가 4만 달러를 거치고 7만 달러를 거칠 것이다,라고만 이야기하면 도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허무맹랑하다..." 문성유 후보는 위 후보의 과거 총선 공약을 꺼내 들며 공약 이행 능력을 정조준했습니다. <문성유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제주대) 약대를 서귀포 헬스케어 타운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셨습니다. 그 이후에 지금까지 진전된 사항은 없습니다. 단답식으로 묻겠습니다. 위성곤 후보께서는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하셨습니까?" 또 위 후보의 해상풍력 구상과 문 후보의 제주 1인당 소득 10만달러 비전을 두고도 현실성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서로의 공약을 허무맹랑하다고 평가 절하하며 첫 토론부터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이 시각 제주는
  • 여야 5당 지도부 70주년 추념식 대거 참석
  • 제70주년 제주 4·3 추념식에 여야 5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4.3 영령과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이번 추념식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각 정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희생자들을 추념하고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데에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4·3 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서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대체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 2018.04.03(화)  |  이정훈
  • 더민주, 김우남-문대림 2파전 압축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김우남 - 문대림 예비후보 2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공천적합도, 면접을 실시해 제주의 경우 김우남 - 문대림 예비후보간 2인 경선지역으로 결정했습니다. 강기탁 - 박희수 예비후보는 컷 오프됐습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중순을 전후해 권리당원과 안심 번호 여론조사를 각각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 2018.04.03(화)  |  양상현
  • 원 지사, 4·3 등 제주 주요현안 건의
  • 원희룡 지사가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주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주요내용을 보면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 강정마을 사법처리자 사면과 공동체 회복 지원, 제주분권모델 완성, 탄소 없는 섬을 중심으로 한 제주미래발전 전략 과제 등입니다. 특히 현재 도비로 지급되고 있는 4.3 생존 희생자와 유족 생활보조비의 국가 지원, 4.3 유족복지센터와 의료요양시설 건립, 4.3 유족공제조합 설립 등을 강조했습니다.
  • 2018.04.03(화)  |  양상현
  • 노인고용사업장에 고용촉진 장려금 지원
  • 제주시가 노인고용사업장에 고용촉진 장려금을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은 50명 미만 영세사업체 가운데 만 65살 이상 노인을 고용한 지 2개월이 지나고 최저임금법에 의한 임금을 지급한 사업체입니다. 해당 업체에는 노인 1명당 월 20만 원을 최대 5명까지 지원합니다. 지원을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15일까지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됩니다.
  • 2018.04.03(화)  |  조승원
  • "대통령으로서 사과" "완전한 해결 노력"(2시용)
  • 오늘 제70주년 4.3 추모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대통령 자격으로의 추모식 참석은 지난 2006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이고 국가추념일로 격상된 후 처음이어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4.3 해결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4.3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 제주도민 여러분, 돌담 하나, 떨어진 동백꽃 한 송이, 통곡의 세월을 간직한 제주에서 “이 땅에 봄은 있느냐?” 여러분은 70년 동안 물었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께 제주의 봄을 알리고 싶습니다. 비극은 길었고, 바람만 불어도 눈물이 날 만큼 아픔은 깊었지만 유채꽃처럼 만발하게 제주의 봄은 피어날 것입니다. 여러분이 4.3을 잊지 않았고 여러분과 함께 아파한 분들이 있어, 오늘 우리는 침묵의 세월을 딛고 이렇게 모일 수 있었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4.3의 통한과 고통, 진실을 알려온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 제주도민들께 대통령으로서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4.3은 제주의 모든 곳에 서려있는 고통이었지만, 제주는 살아남기 위해 기억을 지워야만 하는 섬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말 못할 세월동안 제주도민들의 마음속에서 진실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4.3을 역사의 자리에 바로 세우기 위한 눈물어린 노력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체포와 투옥으로 이어졌던 예술인들의 노력은 4.3이 단지 과거의 불행한 사건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임을 알려 주었습니다. 드디어 우리는 4.3의 진실을 기억하고 드러내는 일이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의 길을 열어가는 과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주도민과 함께 오래도록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알려준 분들이 있었기에 4.3은 깨어났습니다. 국가폭력으로 말미암은 그 모든 고통과 노력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고, 또한 깊이 감사드립니다. 4.3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의 승리가 진실로 가는 길을 열었습니다. 2000년, 김대중 정부는 4.3진상규명특별법을 제정하고, 4.3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4.3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위령제에 참석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께 사과했습니다. 저는 오늘 그 토대 위에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약속합니다. 더 이상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와 함께, 4.3의 진실은 어떤 세력도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역사의 사실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선언합니다. 국가권력이 가한 폭력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 희생된 분들의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유해 발굴 사업도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계속해나가겠습니다. 유족들과 생존희생자들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보상과 국가트라우마센터 건립 등 입법이 필요한 사항은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습니다. 4.3의 완전한 해결이야말로 제주도민과 국민 모두가 바라는 화해와 통합, 평화와 인권의 확고한 밑받침이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국민들께 호소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4.3의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직도 낡은 이념의 굴절된 눈으로 4.3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직도 대한민국엔 낡은 이념이 만들어낸 증오와 적대의 언어가 넘쳐납니다. 이제 우리는 아픈 역사를 직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불행한 역사를 직시하는 것은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만 필요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도 4.3을 직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낡은 이념의 틀에 생각을 가두는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보수와 정의로운 진보가 ‘정의’로 경쟁해야 하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공정한 보수와 공정한 진보가 ‘공정’으로 평가받는 시대여야 합니다. 정의롭지 않고 공정하지 않다면, 보수든 진보든, 어떤 깃발이든 국민을 위한 것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삶의 모든 곳에서 이념이 드리웠던 적대의 그늘을 걷어내고 인간의 존엄함을 꽃피울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그것이 오늘 제주의 오름들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4.3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 4.3의 진상규명은 지역을 넘어 불행한 과거를 반성하고 인류의 보편가치를 되찾는 일입니다. 4.3의 명예회복은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으로 나가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제주는 깊은 상흔 속에서도 지난 70년간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외쳐왔습니다. 이제 그 가치는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으로 이어지고, 인류 전체를 향한 평화의 메시지로 전해질 것입니다. 항구적인 평화와 인권을 향한 4.3의 열망은 결코 잠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대통령인 제게 주어진 역사적인 책무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추념식이 4.3영령들과 희생자들에게 위안이 되고, 우리 국민들에겐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되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제주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8.04.03(화)  |  양상현
  • 제주시, 토양개량제 지원 추가 접수
  • 제주시가 다음달 30일까지 토양개량제 지원사업에 따른 추가 신청을 받습니다. 올해 공급 대상 지역은 한림읍과 구좌읍, 우도면 제주시 동지역의 농지입니다. 지원 사업에 선정된 농지에 대해서는 토양 개량과 지력을 유지하기 위한 약제 살포가 지원됩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3천 700여 농가가 신청했으며 추가 지원 희망 농가는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됩니다.
  • 2018.04.03(화)  |  조승원
KCTV News7
03:32
  • "대통령으로서 사과" "완전한 해결 노력"(문재인 대통령 추모사)
  • 오늘 제70주년 4.3 추모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대통령 자격으로의 추모식 참석은 지난 2006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이고 국가추념일로 격상된 후 처음이어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4.3 해결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4.3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 제주도민 여러분, 돌담 하나, 떨어진 동백꽃 한 송이, 통곡의 세월을 간직한 제주에서 “이 땅에 봄은 있느냐?” 여러분은 70년 동안 물었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께 제주의 봄을 알리고 싶습니다. 비극은 길었고, 바람만 불어도 눈물이 날 만큼 아픔은 깊었지만 유채꽃처럼 만발하게 제주의 봄은 피어날 것입니다. 여러분이 4.3을 잊지 않았고 여러분과 함께 아파한 분들이 있어, 오늘 우리는 침묵의 세월을 딛고 이렇게 모일 수 있었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4.3의 통한과 고통, 진실을 알려온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 제주도민들께 대통령으로서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70년 전 이곳 제주에서 무고한 양민들이 이념의 이름으로 희생당했습니다. 이념이란 것을 알지 못해도 도둑 없고, 거지 없고, 대문도 없이 함께 행복할 수 있었던 죄 없는 양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학살을 당했습니다. 1948년 11월 17일 제주도에 계엄령이 선포되고, 중산간 마을을 중심으로 ‘초토화 작전’이 전개되었습니다. 가족 중 한 사람이라도 없으면 ‘도피자 가족’이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중산간 마을의 95% 이상이 불타 없어졌고, 마을 주민 전체가 학살당한 곳도 있습니다. 1947년부터 1954년까지 당시 제주 인구의 10분의1, 3만 명이 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념이 그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은 학살터에만 있지 않았습니다. 한꺼번에 가족을 잃고도 ‘폭도의 가족’이란 말을 듣지 않기 위해 숨죽이며 살아야 했습니다 고통은 연좌제로 대물림되기도 했습니다. 군인이 되고, 공무원이 되어 나라를 위해 일하고자 하는 자식들의 열망을 제주의 부모들은 스스로 꺾어야만 했습니다. 4.3은 제주의 모든 곳에 서려있는 고통이었지만, 제주는 살아남기 위해 기억을 지워야만 하는 섬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말 못할 세월동안 제주도민들의 마음속에서 진실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4.3을 역사의 자리에 바로 세우기 위한 눈물어린 노력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1960년 4월 27일 관덕정 광장에서, “잊어라, 가만히 있어라” 강요하는 불의한 권력에 맞서 제주의 청년학생들이 일어섰습니다. 제주의 중고등학생 1천500명이 3.15 부정선거 규탄과 함께 4.3의 진실을 외쳤습니다. 그해, 4월의 봄은 얼마 못가 5.16 군부세력에 의해 꺾였지만, 진실을 알리려는 용기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4.3 단체들이 기억의 바깥에 있던 4.3을 끊임없이 불러냈습니다. 제주4.3연구소, 제주4.3도민연대, 제주민예총 등 많은 단체들이 4.3을 보듬었습니다. 4.3을 기억하는 일이 금기였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불온시 되었던 시절, 4.3의 고통을 작품에 새겨 넣어 망각에서 우리를 일깨워준 분들도 있었습니다. 유신독재의 정점이던 1978년 발표한, 소설가 현기영의 ‘순이 삼촌’. 김석범 작가의 ‘까마귀의 죽음’과 ‘화산도’. 이산하 시인의 장편서사시 ‘한라산’. 3년간 50편의 ‘4.3연작’을 완성했던 강요배 화백의 ‘동백꽃 지다’. 4.3을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 조성봉 감독의 ‘레드헌트’. 오멸 감독의 영화 ‘지슬’. 임흥순 감독의 ‘비념’과 김동만 감독의 ‘다랑쉬굴의 슬픈 노래’. 故 김경률 감독의 ‘끝나지 않는 세월’. 가수 안치환의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 때로는 체포와 투옥으로 이어졌던 예술인들의 노력은 4.3이 단지 과거의 불행한 사건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임을 알려 주었습니다. 드디어 우리는 4.3의 진실을 기억하고 드러내는 일이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의 길을 열어가는 과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주도민과 함께 오래도록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알려준 분들이 있었기에 4.3은 깨어났습니다. 국가폭력으로 말미암은 그 모든 고통과 노력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고, 또한 깊이 감사드립니다. 4.3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의 승리가 진실로 가는 길을 열었습니다. 2000년, 김대중 정부는 4.3진상규명특별법을 제정하고, 4.3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4.3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위령제에 참석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께 사과했습니다. 저는 오늘 그 토대 위에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약속합니다. 더 이상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와 함께, 4.3의 진실은 어떤 세력도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역사의 사실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선언합니다. 국가권력이 가한 폭력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 희생된 분들의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유해 발굴 사업도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계속해나가겠습니다. 유족들과 생존희생자들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보상과 국가트라우마센터 건립 등 입법이 필요한 사항은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습니다. 4.3의 완전한 해결이야말로 제주도민과 국민 모두가 바라는 화해와 통합, 평화와 인권의 확고한 밑받침이 될 것입니다. 제주도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지금 제주는 그 모든 아픔을 딛고 평화와 생명의 땅으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4.3 영령들 앞에서 평화와 상생은 이념이 아닌, 오직 진실 위에서만 바로 설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고 있습니다. 좌와 우의 극렬한 대립이 참혹한 역사의 비극을 낳았지만 4.3 희생자들과 제주도민들은 이념이 만든 불신과 증오를 뛰어 넘어섰습니다. 고 오창기님은 4.3 당시 군경에게 총상을 입었지만,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해병대 3기’로 자원입대해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습니다. 아내와 부모, 장모와 처제를 모두 잃었던 고 김태생님은 애국의 혈서를 쓰고 군대에 지원했습니다. 4.3에서 ‘빨갱이’로 몰렸던 청년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조국을 지켰습니다. 이념은 단지 학살을 정당화하는 명분에 불과했습니다. 제주도민들은 화해와 용서로 이념이 만든 비극을 이겨냈습니다. 제주 하귀리에는 호국영령비와 4.3희생자 위령비를 한자리에 모아 위령단을 만들었습니다. “모두 희생자이기에 모두 용서한다는 뜻”으로 비를 세웠습니다. 2013년에는 가장 갈등이 컸던 4.3유족회와 제주경우회가 조건 없는 화해를 선언했습니다. 제주도민들이 시작한 화해의 손길은 이제 전 국민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국민들께 호소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4.3의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직도 낡은 이념의 굴절된 눈으로 4.3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직도 대한민국엔 낡은 이념이 만들어낸 증오와 적대의 언어가 넘쳐납니다. 이제 우리는 아픈 역사를 직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불행한 역사를 직시하는 것은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만 필요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도 4.3을 직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낡은 이념의 틀에 생각을 가두는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보수와 정의로운 진보가 ‘정의’로 경쟁해야 하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공정한 보수와 공정한 진보가 ‘공정’으로 평가받는 시대여야 합니다. 정의롭지 않고 공정하지 않다면, 보수든 진보든, 어떤 깃발이든 국민을 위한 것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삶의 모든 곳에서 이념이 드리웠던 적대의 그늘을 걷어내고 인간의 존엄함을 꽃피울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그것이 오늘 제주의 오름들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4.3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 4.3의 진상규명은 지역을 넘어 불행한 과거를 반성하고 인류의 보편가치를 되찾는 일입니다. 4.3의 명예회복은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으로 나가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제주는 깊은 상흔 속에서도 지난 70년간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외쳐왔습니다. 이제 그 가치는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으로 이어지고, 인류 전체를 향한 평화의 메시지로 전해질 것입니다. 항구적인 평화와 인권을 향한 4.3의 열망은 결코 잠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대통령인 제게 주어진 역사적인 책무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추념식이 4.3영령들과 희생자들에게 위안이 되고, 우리 국민들에겐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되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제주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4월 3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 2018.04.03(화)  |  양상현
  • 4·3 추념식 정치권 인사 대거 참석
  • 내일 봉행되는 제70주년 추념식에 중앙의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추념식에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소속 국회의원 39명이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와 장제원 수석대변인 등이,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표와 김수민 의원이 참석합니다. 또 민주평화단 조배숙,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도 내일 봉행되는 70주년 추념식에 함께 할 예정입니다.
  • 2018.04.02(월)  |  양상현
KCTV News7
03:38
  • [우리동네 누가 뛰나] 아라동 '3인3색'
  •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도의원 예비후보들을 점검해보는 순서, 오늘은 제주시 아라동 선거구입니다. 삼양.봉개동에서 분구되며 독립 선거구로는 처음 선거를 치르게 된 곳인데요, 각기 다른 정당에서 3명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3인 3색 선거전이 치열합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아라동 선거구는 한라산과 맞닿은 고지대에 위치하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학교, 관공서 등이 밀집한 곳입니다. 인구 수는 3만 149명, 19살 이상 유권자 수는 2만 2천 840명입니다. <스탠드업> "아라동 선거구는 지난 지방선거보다 유권자 수가 7천여 명이나 늘었습니다. 이 같은 인구 급증으로 인한 주차와 복지 등 생활인프라가 부족한 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삼양, 봉개동에서 분구돼 아라동 선거구로는 처음으로 독립된 선거를 치르는 만큼, 첫 깃발을 꽂기 위한 경쟁이 뜨겁습니다. 아라동의 생활 민원 해결사를 자임하며 지방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는 모두 3명. 먼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 비례대표 고태순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61살로 제주국제대를 졸업하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고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최초 여성 선출직 도의원에 당선돼 지역 현안을 풀겠다며 특히 주차 문제 해결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 고태순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 > 의정활동하면서 중앙로 동쪽에는 올해 17필지에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고 서쪽 스위첸아파트 쪽 5필지를 주차장으로 조성하기로 계획하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김 효 제주대 GIS센터 선임연구원을 도의원 후보로 공천했습니다. 올해 49살로 제주대 대학원을 수료하고 제주대와 국제대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 예비후보는 전문성을 갖춘 도의원으로서 도정을 견제하고 감시하겠다며 대표 공약으로는 지역 맞춤형 제설 대책을 내세웠습니다. < 김 효 / 자유한국당 도의원 예비후보 > 급격한 경사지인 첨단로와 고지대에 있는 중앙로에는 위급하고 위험한 지점을 지정해서 그에 따른 우선 지원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바른미래당에서는 신창근 제주경영자총협회 정책개발연구원장이 두 번째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59살로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 정책개발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신 예비후보는 대기업 임원 경력과 인맥을 활용해 고향에 봉사하겠다며 문화 복지시설을 확충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 신창근 / 바른미래당 도의원 예비후보 >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복지시설이 전무한 상황입니다. 도의원이 된다면 종합문화복지센터를 건립해 주민 생활에 유익하게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정당과 성향이 다른 예비후보가 출마하며 3파전이 펼쳐지고 있는 아라동 선거구. 급격히 늘어난 이주민 표심은 어느 후보에게 향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 2018.04.02(월)  |  조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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