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출소 직후 부모를 찾아가 폭행한 30대 남성을
존속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지난달 24일, 제주시내에 있는
부모의 자택을 찾아가
물품을 던지며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과거 가정폭력으로
복역 후 출소한 상태로,
부모가 자신을 신고한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제주 4·3 문제 해결에
미국 정부와 의회가
공동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제주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와 제주대학교 총대의원회 등은
어제(3/31)부터 미국 의회에
'제주 4·3인권법 제정을 청원하기 위한
1만인 세계대학생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제주 4·3은
미 군정 시대 공권력의 잘못으로
3만여명의 제주도민이 희생된 사건이라며
미국 정부와 의회가
제주 4·3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이들에 대한 적절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서명운동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오늘(1일)부터 도내 만 75살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오늘 접종 대상자는 사전 예약한 만 75살 이상의 일도동 어르신 650명으로, 제주시예방접종센터인 한라체육관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보된 화이자 백신 물량은 975 바이알로 2천 925명이 두 번 접종받을 수 있는 양입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4일 동안 코로나 확진자 비율과 인구 수가 많은 제주시 동지역 어르신을 우선으로 순차적으로 접종할 계획입니다.
4월의 첫날인 오늘 제주는 흐리고 강풍과 함께 제주 전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오늘 밤까지 제주 전역에 5에서 20mm의 강수량을 보이겠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18에서 19도로 어제보다 1도 정도 낮겠고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를 떨어뜨리겠습니다.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물결이 제주도 앞바다에서 2에서 4m 높이로 일겠습니다.
모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듣기능력평가가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됩니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교육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평가는 EBS교육방송을 통해 녹음, 송출됩니다.
이번 평가는 오는 6일 중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오늘 제주는 낮부터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최고기온은 18도에서 19도로 어제보다 1도 정도 낮겠습니다.
낮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까지 5에서 20mm의 강수량을 보이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앞바다에서 2에서 4미터 높이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내일도 제주는 흐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표선면 가시리에서 4.3 행방불명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3구가 발굴됐습니다.
4.3 당시 몰살된 일가족 유해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유해가 수습되는대로 유전자 감식을 의뢰해 신원 확인에 나설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표선면 가시리 올레길 너머에 보이는 감귤 비닐하우스.
사잇길을 따라 들어가자 비닐하우스 귀퉁이에서 73년 전 땅에 묻힌 4.3 희생자 추정 유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약 20cm 미터 깊이 흙 속에서 두개골로 추정되는 유골이 지난 26일 발굴 조사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유해 3구는 지난 1948년 12월 21일 군경의 4.3 초토화 작전에 희생된 가시리 행방불명 주민으로 추정됩니다.
<박근태 / 일영문화유산연구원장(발굴 책임)>
"직경 40 ~ 50cm 되는 구덩이가 다섯 개가 확인됐습니다. 이 중 세 개에서 두개골 유해 3구가 확인됐고 나머지 한 개에서는 고무신으로 추정되는 유류품이 확인됐습니다. 일단 두개골만 묻혀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발굴해보면 시신이 훼손된 상태에서 묻혔는지 아니면 이장했는지 등을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당시 희생된 40대 남성과 30대 여성, 그리고 10대 어린이 등 네 명이 이 곳으로 옮겨져 묻혔다는 지역 주민 제보를 토대로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발굴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발굴 지점과 발견된 유해 등이 증언 내용과 대부분 일치했습니다.
<강군섭 / 가시리 주민(매장지 증언)>
"자기 고모부가 두상만 네 구를 여기 묻었다고 한다. 이 밭이라고 하더라고. 지금 세 구만 나오고 한 구가 안 나온 것은 내 판단으로는 어린아이니까 빨리 훼손된 게 아닌가.."
증언과 4.3 진상조사보고서 내용을 종합하면 발견된 유해는 1948년 11월 중산간 소개령에도 마을 움막과 토굴에서 숨어지내다 발각돼 토벌대에 의해 학살된 일가족 7명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발굴팀과 4.3 단체, 그리고 유족들은 본 발굴 조사에 앞서 제를 열고 73년 만에 빛을 본 억울한 희생자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추가 발굴조사를 통해 수습된 유해는 곧바로 유전자 감식을 진행하고 신원이 확인되기까지 평화재단 봉안관에 안치됩니다.
<이숭덕 / 서울대학교 법의학교실 교수>
"우선 신원을 확인해야 되니까 잘 발굴해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유가족으로 추정되는 분들, 아니면 저희가 가지고 있는 유해를 확인하지 못한 유가족 유전자와 비교하는 작업을 하게 될 것입니다."
3년 만에 재개된 4.3 희생자 유해발굴 첫 조사부터 의미있는 성과가 나타나면서 앞으로 진행될 발굴 조사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잃어버린 마을 화북 곤을동은 4.3 당시 해안가 지역으로는 드물게 초토화 작전이 실시되며 사라져 버린 마을인데요.
역사적 가치가 높은 만큼 복원을 위해 제주도가 벌써 몇해째 곤을동 토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적은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4.3 당시 해안가 지역으로는 드물게 초토화 작전이 실시된 화북 곤을동.
하루아침에 주민 10여 명이 학살되고 60여 가구가 불에 타 없어지며 수백 년 뿌리내린 마을 공동체도 사라졌습니다.
7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곤을동은 사람이 살지 않는 잃어버린 마을로 남아있습니다.
현재까지 원형이 잘 보존돼 있고 역사적 가치도 높아 문화재 지정도 추진돼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곤을동 보존의 근본적인 걸림돌인 사유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부터 국비 10억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토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년 여가 지난 지금,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을까?
곤을동에서 나고 자란 김용두 할아버지.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에 조상 대대로 내려온 땅 3백여 제곱미터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곤을동 보존을 위해서라면 토지를 매매할 생각이 있지만 제주도는 한번도 김 할아버지에게 매입 의사를 밝힌 적이 없습니다.
몇해전부턴 오히려 다른 지역 투기꾼들이 할아버지에게 땅을 팔라고 재촉하고 있습니다.
<김용두 / 곤을동 토지주>
"암암리에 와서 (부동산 투기를)하는 거지. 제주도 사람이 아니고... 외항이 오기 전에 들어오면 개발된다고 해서 투기꾼들이 와서 (땅을) 산거야."
제주도는 현재까지 곤을동 전체 39필지 가운데 16필지를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목표의 절반도 매입하지 못한건데, 주요 보존 대상지인 안곤을동의 토지 매입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취재진이 직접 안곤을동의 토지대장을 떼서 현재 소유 관계를 확인한 결과,
16개 필지 가운데 대부분 개인 소유의 땅이었고 제주도가 매입한 필지는 단 3개에 불과했습니다.
토지 매입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사이 땅 값은 더 오르고 있지만 올해는 국비 조차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김창후 / 4.3 연구소>
"지금 곤을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토지 매입이에요. 저게 제주시에 있다보니까 언제 저기에 뭐가 들어설지, 훼손될지 몰라서 토지 매입 방법을 다시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
수년 째 지지부진한 곤을동 복원 사업.
복원 의지는 있는지 의문 마저 들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변미루 기자>
"여러분은 제주 4·3길을 알고 계십니까? 4·3 당시의 흔적을 따라 걸으면서 역사를 돌아보기 위해 만든 곳인데요. 직접 길을 걸으면서 운영이나 관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점검해보겠습니다."
지난 2015년 서귀포시 동광마을을 시작으로 조성된 제주 4·3길.
이후 6년 동안 6개 코스가 개통돼 탐방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개통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앙부처와 다른 지자체들과 협약을 통해서 온 국민이 (4·3길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극의 역사가 남아있는 오라마을 4·3길을 찾아가 봤습니다.
가장 최근인 2018년에 조성됐지만 마을 입구에 설치된 안내판은 벌써 알아보기 힘들 만큼 훼손돼 있습니다.
지도라도 구해 보려 이정표를 따라 4·3센터를 찾아가 봤지만 허탕을 칩니다.
<오라동주민센터 관계자>
"(센터가 어디 있어요?) 마을회관 바로 앞에 있습니다. (맞은편에 없던데?) 센터를 옮겼나..."
알고 보니 안내된 방향과는 정 반대쪽에 센터가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봐도 텅 비어 있습니다.
결국 이정표와 리본을 따라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숲길에 들어서자 리본은 온데간데없고 방향 모를 길들이 이어져 헷갈립니다.
겨우 도착한 연자방아 터는 안내판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습니다.
<신동원 / 제주다크투어 시민참여팀장>
"한때 반짝하고 관심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처음에 조성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 이후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개선해야 합니다."
금악마을 4·3길은 시작부터 센터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4·3길 센터 관계자>
"(센터 왔는데 안 계셔서요.) 미리 전화 주셨으면 갈 텐데. (지도를 혹시 받을 수 없나요?) 입구 있죠? 팸플릿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보관함은 파손된 상태.
<변미루 기자>
"이쪽에도 지도가 있는데요. 비에 다 젖어서 곰팡이까지 쓸어 있습니다."
지도 한 장 구하지 못하고 맨손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잃어버린 마을들을 지나 한 연못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영문 설명이 엉뚱하게도 전혀 다른 지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이소승 / 서울시 용산구>
"(다른 이야기를) 갑자기 뚱딴지같은 이야기를 설명하면 안 되죠."
<임태현 / 서울시 양천구>
"외국 사람도 왔다 갔다 하니까 당연히 고쳐야죠."
4·3 당시 주민들이 피신했다는 동굴은 어디 있는지 도무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김성용 / 제주4.3문화해설사>
"지금 거의 바위가 내려앉아서 이렇게 막혀있는 거예요. (여기가 굴이에요?) 네. 여기가 굴 입구."
<변미루 기자>
“제가 지금 이 코스를 걷기 시작한 지 1시간 30분을 넘어서고 있는데요. 겨우 새로운 지점에 도착했는데, 4·3과는 연관이 없는 곳 같습니다.”
돼지고기 가공 공장이 왜 4·3길에 포함됐을까?
<박중현 / 한림읍 금악리>
"모르겠는데? (4.3이랑 포크빌리지랑 연관이 있어요?) 아뇨. 연관 안 됐어요."
<포크빌리지 관계자>
"마을의 볼거리를 4.3길이랑 연결하다 보니까..."
4·3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 엉뚱한 지점들은 다른 코스에서도 쉴 새 없이 등장합니다.
조선시대 헌마공신 김만일의 묘, 제주로 유배온 최익현 선생의 유적비까지 다양합니다.
<강민철 / 제주도 4·3지원과장>
"마을에서 이런 부분을 4·3길로 해달라고 해서 협의해서 한 부분입니다."
4·3길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도 엉터립니다.
여기저기 그려진 큐알코드는 먹통이고, 따로 앱을 다운받아 봐도 전체 코스의 절반만 업로드 돼 있습니다.
그나마 있는 지도마저 실제 코스와 달라 혼선을 줍니다.
<변미루>
“어플리케이션을 따라 왔는데 다른 곳에 도착했습니다.”
이런 총체적인 관리 부실 속에 지난해 4.3길 탐방객 수는 각 코스마다 연간 300에서 800명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두 명이 다녀간 꼴입니다.
코로나19로 오히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올레길과는 대조적입니다.
취재진이 6개 코스를 모두 돌아보는 동안에도 4.3길 탐방객은 단 한 명도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잘 몰라요. 올레길 19코스 왔어요."
"아니오. 몰랐는데요?"
"아예 몰랐어요."
앞으로 4.3길이 양질의 문화,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관리 체계 재정비가 시급합니다.
<김선금 / 오라동 4.3길 해설사>
"그냥 개통만 해놓은 거예요. 나머지 자질구레한 준비들은 그냥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다 서로 미뤄요. 동에서는 그거 우리 관여 안 한다고..."
<정민구 / 제주도의회 부의장>
"관리가 전혀 안 돼 있어요. 그런 부분을 다시 한번 계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
<변미루 기자>
"역사를 기억한다며 혈세를 들여 만든 제주 4.3길. 정작 관리되지 않으면서 취지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알맹이를 채우지 않는다면 결국 아무도 찾지 않는, 이름뿐인 길이 될 겁니다. 카메라포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