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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회 기자
KCTV News7
02:09
  • [문화가소식] ‘보물섬, 제주’
  • 제주는 '환경자산의 보물섬'이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제주가 품은 가치를 조명하는 기획전을 열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만나는 제주가 참 아름다운데요, 새삼, '보물섬, 제주'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김민회 PD가 전합니다. 대지가 뿜은 붉은 숨결이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품에서 화산섬, 제주로 탄생했습니다. 억겁의 시간, 바람에 몸을 맡긴 섬은 제 살 깎는 침식과 풍화를 견뎠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세계자연유산'이라고 칭하는 그 모든 풍경들은 섬이 견뎌온 시련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인지 제주의 풍경은 오래도록 마음에 담깁니다. 세계유산본부가 제주가 품은 아름다움을 조명합니다. '제주 세계유산'을 주제로 작가 7명을 초대해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요, '세계자연유산을 품은 보물섬, 제주' 기획전입니다. <인터뷰: 한형철 / 세계자연유산센터 행정운영담당>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지 올해가 11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주 세계유산은 그 가치가 많이 알려졌지만 그 외에도 삶의 ***슈퍼 체인지**** 흔적들을 알려서 제주의 가치를 더 높여나가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 7인이 모여 저마다의 시선으로 제주를 바라보고 화폭으로, 앵글로 제주를 담았습니다. 제주가 품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물론,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제주 돌담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 해녀도 작품에 담았습니다. <인터뷰: 동서진 / 성남시 판교동> "풍경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제주는)컬러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작품 속 제주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 새삼 아름다운 제주를 다시 한 번 발견하게 됩니다. <클로징> "자연에서부터 문화에 이르기까지, 제주가 가진 가치를 예술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다음달 5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김민회 피딥니다.
  • 2018.01.17(수)  |  김민회
KCTV News7
02:36
  • [문화가] '섬, 그리운 어머니' 기획전
  •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섬'을 주제로 독창적 작품세계를 펼쳐온 중진작가 2명의 작품전을 열고 있습니다. 화폭에 담긴 '섬' 풍경이 정겹습니다. 김민회 피디가 전합니다. 날 선 겨울 바람에 맨 몸 고스란히 내놓은 섬이 안쓰러웠던 걸까, 하얀 눈이 포근한 솜이불처럼 온 섬을 덮었습니다. 앙상한 나뭇가지 끝에도 버거운 파도를 감당하는 모래알에도 구비구비 난 돌담 길 위에도 하얀 눈이 축복처럼 내렸습니다. 눈이 녹으면, 대지는 고이 품어왔던 생명을 꽃으로 피워냅니다. 만발한 초록은 더없는 싱그러움으로 섬을 수 놓습니다. 따스함만 존재할 것 같은 그림 속 섬 풍경은 따뜻함 그 자체였던 어머니의 품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를 '섬, 그리운 어머니'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인터뷰: 이경은/학예연구관> "현대인들이 섬을 찾는 이유가 뭘까? (섬이) 현대인들에게 위안이고 안식처기 때문에 섬을 찾는 것 이고, 그것은 어렸을 때 어머니 품을 ***슈퍼체인지*** 그리워하는 것과 동일하게 보았기 때문에 이번 전시를 '섬, 그리운 어머니'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 제주현대미술관에서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오랜 기간 풍경화를 그려온 곽정명 작가와 노태웅 작가의 작품, 총 60여 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두 작가는 '섬'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각기 다른 기법으로 표현했습니다. 곽정명 작가는 화폭에 많은 것을 담지 않았습니다. 실루엣만으로 섬을 그리고 아득한 여백으로 화폭을 채웠습니다. 하지만 그림은 깊은 여백만큼이나 애잔한 향수를 남깁니다. 노태웅 작가는 내 어린 시절을 간직한 곳처럼 정겹고 포근하게 느껴지는 제주를 담았습니다. 기법은 달라도 두 작가의 작품은 우리가 잊고 지냈던 무언가에 대한 향수를 불러옵니다. 아련한 그리움 끝에는 따뜻한 어머니 품을 닮은 '섬'이 있습니다. <클로징> '섬, 그리운 어머니' 이번 전시를 통해, 어머니 품을 닮은 정겨운 섬 속으로 떠나보시는 것 어떨까요? 문화가소식 김민횝니다'
  • 2018.01.10(수)  |  김민회
KCTV News7
02:36
  • [문화가소식]‘나는 어디에’ 송영옥 회고전
  • 일제 식민지 시대, 당시 우리 조상들이 겪었던 슬픔과 고통을 화폭에 담아낸 작가가 있습니다. 송영옥 작가인데요, 우리 민족의 자화상을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민회 피디가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송영옥 작가 회고전을 다녀왔습니다. 뿌리를 두었던 땅이 짓밟히고 낯선 땅, 근본을 잃은 이방인으로 살아가야 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머나먼 옛 이야기로 느껴지는 처절한 시절, 하지만 그 이산의 아픔이 이 땅에 드리운 것은 불과 100년이 채 되기 전 일입니다. 송영옥 작가는 그 핍박의 시대에 제주 조천에서 태어났습니다. 11살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다시 돌아오지 못했던 작가는 제 몸 가누지 못할 만큼 앙상하게 마른 개를 그리곤 했습니다. 작은 발 하나 디딜 땅이 없는 듯 갈 곳 잃은 시선, 허공에 두고 한껏 움츠린 발로 위태하게 서 있는 절름발이 개, 조국에도 일본에도 속할 수 없었던 자신의 삶이 이 절름발이 개를 닮았다고 생각했던 걸까요? 제주도립미술관에서 고 송영옥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송영옥 탄생 100주년 기념전' 입니다. <인터뷰: 강효실/학예연구사> "송영옥 선생님은 사회적 정치적 환경을 화폭에 담으셨습니다. 자기가 처해있던 환경을 표현하려고 애썼던, 예술인을 넘어서는 *** 슈퍼 체인지***그런 부분이 존재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부유했던 삶, 매일같이 닥쳐오는 가난, 그 처절했던 현실을 작가는 거친 필치로 화폭에 풀어냈습니다. 고통 속 몸부림 치는 인간부터 서로 물어뜯는 개, 김대중납치사건과 베트남전쟁과 같은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까지 화폭에 차곡차곡 담아냈습니다. 붓을 들어 세상에 맞서려 했던 것처럼 당시 처참한 현실을 낱낱이 드러낸 송영옥 작가, 작가의 독창적 작품에서 서글펐던 우리 민족의 삶이 전해져 옵니다. <클로징>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화폭에 담아낸 이번 전시는 오는 2월 25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 2018.01.04(목)  |  김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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