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7(수)  |  김지우 기자

어버이날 하면 생각나는 게 카네이션인데요.

이로 인해 5월 가정의 달은 화훼업계 최대 대목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요즘은 경기 불황과 가격 상승 등으로 꽃 수요가 줄면서 특수를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입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많은 양의 카네이션이 다채롭게 진열돼 있습니다.

시민들은 부모님에게 드릴 카네이션인 만큼 꼼꼼히 상태를 살피며 물건을 고릅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지갑 사정이 얇아진 반면 꽃 가격은 올라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뷰 : 한태희 고은솔 / 제주시 노형동>
“애들 데리고 어머니 찾아뵈기 전에 카네이션 사려고 오일장 들려서 샀는데 작년보다 가격이 오른 것 같아서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어머니 드려야 돼서 샀습니다.”

경기 불황과 실속 위주의 선물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로 카네이션 수요가 줄면서 상인들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 가게는 매년 판매량이 줄어들자 어버이날 시즌 카네이션 재고를 200송이에서 60송이로 70% 줄였습니다.

여전히 재고 처리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 좌미경 / 꽃 판매상인>
“물가도 많이 오르고 꽃값도 많이 오르고 해서 부담이 돼 소비량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재고가 나올 것 같아서 고민이 많아요. 물량을 줄여야 될 게 아닌가…”

오른 꽃 가격도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달 카네이션 20송이 1속의 평균 가격은 8천원.

지난해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6천원대였던 2년 전과 비교하면 40% 급등했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어버이날 전주 카네이션 판매량은 3만8천여속으로 국화보다도 3천속 이상 덜 팔렸습니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카네이션이 국화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로 이어지는 5월은 화훼업계 성수기로 꼽히지만 시들해진 인기에 가정의달 특수는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이 시각 제주는
KCTV News7
02:17
  • 주택 매매, 14년 만에 최저…상가도 침체
  • 지난 9월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이 동월 기준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이는 등 주택과 상가를 가릴 것 없이 침체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 9월 제주도내 주택 매매 거래량은 485건. 한 달 전보다는 8.8%,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6.6% 감소했습니다. 9월 거래량으로는 2010년 9월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1월부터 9월까지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을 보면 2020년 7천200여건에서 2021년 9천300여건으로 2천건 넘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적은 4천700여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사실상 2년째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주택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실적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9월까지 제주에서 인허가를 받은 주택은 2천200여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8% 줄었습니다. 주택과 더불어 상업시설도 침체기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상업용 부동산별 투자수익률을 보면 오피스가 0.01%로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대형과 소규모 상가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0.3%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제주지역 투자수익률이 전국 평균 대비 저조한 이유는 3분기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기침체까지 장기화되면서 상가 공실은 잇따르고 매수세는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 이동화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시지회장> “(지난 10년간) 수익 상업용 건축물들이 많이 신축됐습니다. 그런 반면에 최근 들어 건축 부동산 경기가 상당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상업 수익용 건축물 공실이 많이 발생하고 아울러 비싼 임대료 때문에 수익성도 많이 악화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침체 속에 주택과 상가를 가릴 것 없이 부진이 심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부는 한파가 그 어느 때보다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이아민)
  • 2024.11.01(금)  |  김지우
KCTV News7
02:18
  • 내려도 '금배추'…김장비용 40만원 '훌쩍'
  • 최근 배추가격이 다소 내렸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크게 높아 금배추라는 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4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동문시장의 한 야채 가게. 김장을 하기 위해 배추를 사러 온 소비자가 선뜻 물건을 집어들지 못합니다. 이리저리 상품을 살핀 끝에야 지갑을 엽니다. 최근 배추 가격이 다소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1포기 가격이 1만원에 달해 그 어느 때보다 물건을 고르는 게 꼼꼼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정자 / 제주시 일도동] "배춧값만 비싼 게 아니고 양념값도 비싸고 다 비싸니깐 배춧값이 또 너무 비싸요. 이것도 한 포기에 만 원이라 하네. 물가가 너무 비싸니깐 많이 하지는 못하고 조금씩 해 먹어야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도내 전통시장의 배추 소매가격은 1포기에 8천645원. 평년 대비 76%, 지난해와 비교해도 69% 크게 오른 가격입니다. 배추 가격이 급등한 건 올해 여름배추 재배면적이 1년 전보다 6.2% 줄어든데다 폭염 등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주재료인 배추와 함께 무 가격도 치솟으면서 올해 제주지역 4인 가족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42만4천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년 대비 김장비용이 20% 오른 전국 평균 비용보다 5천원 더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 겁니다. 또 대형마트에서 김장재료를 구매할 경우에는 50만원 이상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김장철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김장 재료 공급량을 확대하고 농수산물 할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임상민 / 한국물가협회 생활물가팀장] "가을배추 작황 회복 및 출하지 확대로 김장철 수급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춧가루, 대파, 생강, 마늘 등 부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순 이후로는 부담이 다소 경감될 것으로…" 다만 김장비용이 40만원을 넘어서면서 수급 안정 대책에도 소비자들의 부담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 2024.10.31(목)  |  김지우
KCTV News7
00:33
  • 올해산 월동채소 재배면적 드론 활용 전수 조사
  • 제주특별자치도가 월동채소의 품목별 재배면적 조사를 위한 드론 촬영을 진행합니다. 관측조사는 월동무와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 12개에 감귤까지 더해 이뤄지며 촬영 면적은 5만 5천 헥타아르입니다. 제주도는 드론 촬영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로 품목별, 지역별로 재배품목을 구분하고 최종 결과를 월동채소 수급안정 정책에 활용합니다.
  • 2024.10.31(목)  |  양상현
KCTV News7
00:41
  • 제주 미분양 주택 2천400호대 유지…소폭 감소
  • 제주도내 미분양 주택이 소폭 감소하는데 그치면서 여전히 2천400호 넘게 쌓였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2천411호로 전월보다 0.8% 감소했습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천390호로 1.3% 줄었습니다. 지난 9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최근 5년 평균 대비 25.8% 감소하는 등 거래 절벽이 심화되고 고분양가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미분양 주택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 2024.10.31(목)  |  김지우
  • '친환경농업 육성' 유기질 비료 지원 접수
  • 제주특별자치도가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유기질 비료 지원사업을 추진합니다. 접수는 다음달(11월) 11일부터 한달간 이뤄지며 신청 대상은 농업인과 농업법인, 농업경영제 등록 또는 등록 예정자입니다. 지원금은 유기질 비료 1포에 최대 2천원입니다. 제주도는 올해 97억원을 투입해 10만 3천톤의 유기질 비료를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 2024.10.31(목)  |  양상현
KCTV News7
00:35
  • 9월 광공업 생산 3.2% 줄어…소비도 감소세
  • 제주도내 산업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소비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식료품과 전자·통신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2% 줄었습니다. 이와 함께 광공업 출하는 13.3% 감소했고 재고는 18.8% 증가했습니다. 도내 소비 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5.7%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 2024.10.31(목)  |  김지우
KCTV News7
02:14
  • 부패과 발생에 감귤값 '주춤'…관리 비상
  • 기대를 모았던 올해산 노지감귤 가격이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날씨로 상품성이 떨어진 탓인데 올해 제주 감귤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품질 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해산 노지감귤 평균 경락 가격은 5kg 한 상자에 사상 처음으로 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는 생산량마저 지난해보다 1.8% 가량 줄어 가격 기대감이 더 높아졌습니다. 실제 올해산 노지감귤 출하가 본격화된 이달 초 9대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5kg 기준 만원을 웃돌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일 1만1천500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현재는 8천원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노지감귤 가격이 하락한 건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잦은 비까지 더해지면서 감귤 품질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유통 과정에서 부패과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업기술원 동향 조사 결과 5kg 한 상자에 최대 10%까지 썩은 감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상품성 저하에 이달 노지감귤 평균가는 9천15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하락했습니다. 7천원에서 8천원 선을 오가던 평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품질 이슈가 지속될 경우 가격 지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부패 방제약 살포와 함께 비가 내린 뒤엔 3일간 건조작업을 거쳐 수확하는 등 꼼꼼한 품질 관리가 필요할 전망입니다. [고광덕 /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장] "지금 출하하는 과정에서 시장에서 부패과가 많이 발생해서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농가를 중심으로는 선별을 좀 더 철저히 해서 부패과가 출하되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하고 시장의 재고 소진과 더불어서 출하량을 조절하는…” 일년 중 가장 빨리 수확되는 극조생 감귤은 전체 노지감귤의 가격 형성을 좌우하는 만큼 출하 초기 농가의 노력과 행정의 철저한 지도 단속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송상윤)
  • 2024.10.30(수)  |  김지우
KCTV News7
00:31
  • 강원도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가금육 반입 금지
  • 제주도가 강원도 산란닭 농장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내일(31일)부터 이 지역의 가금육과 생산물의 도내 반입을 금지합니다. 현재 다른지방의 살아있는 가금류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치로 강원산 가금산물이 추가됐습니다. 반입금지 지역 이외의 지역이라도 가금산물을 도내로 반입할 경우 반드시 관계기관에 사전 신고해야 하며 검역을 통과해야만 가능합니다.
  • 2024.10.30(수)  |  양상현
KCTV News7
00:33
  • 올해 내국인 관광객 1천만 돌파…작년보다 늦어
  • 올들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수가 1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어제(29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수는 1천만 4천 548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 1천만명 돌파 시기보다 18일 늦은 기록입니다. 올해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국내선 항공편 감소로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 2024.10.30(수)  |  김지우
위로가기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