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3(금)  |  김수연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새해가 밝고 어느덧 겨울의 계절도 한달이나 지나갔습니다. 올겨울, 아직까지는 그렇게 춥지 않았다고 느끼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그런데 다음주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제주에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이 유지되겠는데요. 화요일부터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아침기온 3에서 5도, 낮기온은 7에서 9도까지 내려가겠고 9일 목요일은 기온이 더 낮아지겠습니다.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눈과 비소식도 들어있는데요. 찬공기가 내려오는 과정에 해수면과 대기온도 차이로 발생한 눈구름대가 유입될 예정입니다. 산지는 물론 해안지역도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음주가 되면 최신 기상정보 잘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이번 주말날씨는 어떨지 보겠습니다. 우선 토요일인 내일은 대체로 흐리고 기온은 오늘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레는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는데요. 산지에는 1에서 5cm의 눈이, 나머지 지역은 5mm 내외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산간도로는 아직 결빙 구간이 남아있고, 당분간 눈비 소식도 계속 있기 때문에 빙판길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온이었습니다.
날씨ON
KCTV News7
03:07
  • 날씨ON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알려드립니다. 2월 첫 주에 전해드리는, 날씨ON입니다. 우리가 체감하는 날씨는 아직도 차갑지만 어느새 계절은 조금씩 봄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보면 시간은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조금 더 빠르게 흐르고 있는 듯 한데요. 겨우 내내 꽁꽁 얼었던 모든 것들이 조금씩 녹아내리고, 깨어나면서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이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 입춘이었죠. '봄의 입구'. '아니, 벌써 봄이라고?! 아직 너무 추운데?!' 라고 느끼시는 분들 많으시죠? 제대로 느끼고 계신 게 맞습니다. 물론 이 입춘이 봄 절기에 속하기는 하지만 절기의 '위치상'으로 살펴봐도 봄의 따뜻한 기운보다는 겨울의 추위를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위치입니다. 구체적인 숫자로 살펴볼까요? 실제 60년간 입춘의 평균기온은 5.6도. 기온별 옷차림을 보더라도 아직 이것저것 많이 껴입어야 하는 기온분포입니다. 그래도 이 '입춘'. 이름값은 제대로 하네요. '봄의 입구'라는 뜻에 맞게 이 입춘을 기점으로 점점 기온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 왔습니다. 올해는 '봄이 빨리 오려나?' 라고 착각할 만한 몇 가지의 신호들이 있었는데요. 봄이 오는 것을 가장 빨리 알려준다는 매화. 꽃들 중 가장 먼저 피는 꽃이죠. 이 매화가 보통 언제 폈을까 살펴봤더니 30년 간의 평균값을 보면, 제주시의 경우 2월 18일, 서귀포의 경우는 2월 28일 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평년대비 각각 17일 빠른 2월 1일. 서귀포는 무려 한 달가량 빠른 1월 30일에 매화의 개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기후 변화의 지표종이라고 알려져 있는 도롱뇽도 계절을 착각했나봅니다. 보통 도롱뇽의 산란시기는 2월 중순에서 3월 사이인데, 올해는 이보다 빠른 1월 말에 그 모습이 포착 된 거죠. 겨울의 끝이자, 봄의 시작인 2월입니다.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2월은, 누군가에게는 아쉬움, 또 누군가에게는 설렘으로 기억될텐데요. 시청자 여러분의 2월은 후회없는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밤까지는 산지에 눈 또는 비가 내리며 흐리겠습니다. 다행히 내일과 모레, 이번 주말에는 하늘의 맑은 표정을 볼 수 있겠는데요. 다만 일교차가 크게 벌어집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5도에서 시작해 한낮기온은 16도까지 오르겠습니다. 건강 꼭 잘챙기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ON 이었습니다.
  • 2021.02.05(금)  |  조예진
KCTV News7
03:19
  • 날씨ON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날씨 ON입니다. 이번 주는 그야말로 변화무쌍,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신구간이라 이번 주에 이사를 준비하셨던 분들은 마음 졸이셨을 텐데요. 이 '신구간' 이라는 말, 다들 익숙하시죠? 제주에는 1만 8천여의 신들이 있어서 평소에 집안을 함부로 고치거나 이사를 하는 일은 이러한 신들의 분노를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일 년에 딱 한번, 신들이 자리를 비우는 기간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신구간입니다. 지상에 있던 신들이 옥황상제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면, 바로 그때, 사람들은 미뤄뒀던 이사나 집수리를 후딱 해치웠던 거죠. 그렇다면 정말 신들이 자리를 비운 이 기간, 사람들이 이사를 할 만큼 매년 날씨가 잘 따라줬을까요? 이사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 바로 비가 내리느냐, 안 내리느냐인데. 60년 동안의 신구간 중 비가 내리지 않았던 해는 1976년, 87년, 88년. 단 세 해에 불과 했습니다. 다만, 매년 7일~8일 정도 되는 신구간 동안 매일같이 비가 오지는 않았겠죠. 신구간의 기간을 평균 7.8일로 잡아서 계산해봤더니, 일주일 남짓하는 기간에 비가 내렸던 날이 2.9일, 비가 전혀 오지 않았던 날은 4.9일로 신기하게도 신구간에는 비가 오지 않은 날짜의 수가 더 많았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왜 하필 굳이 이렇게 한겨울 추위 속에서 이사를 하는 풍습을 만들었을까요? 여기에는 꽤 과학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난 60년 간, 이 신구간의 평균기온은 5.7도. 10년 마다 0.4도씩 상승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자면, 아주 먼 옛날은 이보다 기온이 더 낮았겠죠. 과학적으로, 기온이 5도 이하로 유지되면 세균번식이 멈추게 됩니다. 오히려 이런 추운 날씨가 이사를 하거나 집을 수리하는 데는 세균감염 같은 질병을 막을 수 있어 적합하다고 생각했던 거죠. 비록 요즘에는 이런 신구간의 의미가 많이 사라지고 있긴 하지만, 마냥 미신으로만 치부해버리기에는 우리 조상들의 삶과 지혜가 담겨있는 제주만의 특별한 풍습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날씨> 찬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는 내일 아침까지 계속되겠습니다. 구름 많은 하늘도 오후부터는 점차 맑은 모습을 드러내겠는데요.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도에서 시작해 낮에는 12도까지 오르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는데요. 대비 잘 하셔서 건강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ON이었습니다.
  • 2021.01.27(수)  |  조예진
KCTV News7
03:33
  • 날씨ON
  •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날씨 ON입니다. 이번 주에는 한 해의 끝을 알리듯 세밑 한파가 찾아왔었죠.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렸었는데요. 예전이었다면 이런 추운 한파 속에도 불구하고 해돋이 구경 많이들 가셨을 텐데, 코로나는 이번 해돋이 풍경도 바꿔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새해를 맞이하는 일이 결코 당연하지 않은 일상이었음을 그때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2020년의 마지막 해가 넘어간 시각은 00시 00분, 2021년의 새로운 해가 떠오른 시각은 00시 00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돋이 시각을 정하는 기준이 나라마다 다르다는 건 알고 계셨나요? 먼저 우리나라의 일출 기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태양의 붉은 원 가장자리 윗부분이 지평선에 걸쳐지는 순간, 그 순간부터 ‘일출’이라 부릅니다. 일본, 미국, 러시아 등도 이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요. 하지만 영국의 경우는 조금 특별한데요. 태양의 가장 윗부분이 아니라 태양의 중심점이 지평선에 닿았을 때를 일출 시각으로 본다고 합니다. 방역수칙 강화로 비록 일출 구경은 못했지만 올해 연말연시, 겨울의 삼대장 구경은 제대로 하게 됐습니다. 겨울 삼대장, 바로 ‘한파, 대설, 강풍’인데요. 지난 29일 밤부터 1월 1일 오늘까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갱신했습니다. 위쪽에서 내려오는 대륙고기압의 영향과 5km 상공에 머무는 영하 25도의 찬 공기의 영향 때문인데요. 매우 차가운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해상에 눈 구름대도 만들었습니다. 산지에는 최고 50cm가 쌓일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붑니다. 초속 10~16m의 세기라면 나무 전체가 흔들리고 걷기가 어려울 정도인데요. 사실 이 바람이라는 것이 추위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같은 기온이라도 바람이 불면 체감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죠. 연말연시, 우리에게 한꺼번에 찾아온 겨울 삼대장. 대비 잘 하셔야겠습니다. 2021년 새로운 태양이 어둠을 가르고 떠올랐듯 올 한해 소망하고 바라는 일들 모두 이루어지는, 가슴 뛰는 새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희 날씨on팀에서도 새해, 변함없이 시청자여러분께 유익한 정보를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2020.12.30(수)  |  조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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