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목)  |  허은진
- 어린이날 도내 곳곳 행사 - 제주 농산물 촉진 '제주농부장터' - 비계삼겹살 논란 뉴스의 또다른 시선 pick입니다. 어느덧 가정의 달 5월입니다. 모레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8일 어버이날, 두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가 담긴 21일 부부의날 등 다양한 기념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전국 초등학생 7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들은 행복의 조건으로 '화목한 가족'을 뽑았습니다.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갖고 싶던 선물 받기'였는데요.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현금과 상품권'이 가장 많았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아주 근소한 차위로 2위에 올랐다고 하네요. 102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제주시는 한라체육관에서 서귀포시는 제주월드컵 경기장 광장에서 어린이날 기념식이 각각 진행되고 도내 곳곳에서 마술공연과 기마대 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되어 있으니까요. 일정 잘 확인하셔서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제주산 월동채소 소비 촉진을 위한 바자회 이야깁니다. 유명 사업가 백종원 씨가 자신의 너튜브 채널을 통해 금악리에서 제주농부장터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산 양배추와 월동무, 당근 등을 직접 장아찌를 만드는 체험행사와 흑돼지 소시지를 이용한 핫도그, 제주 메밀가루 등이 더해진 양배추전 등 새로운 조리법으로 만든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또 모든 수익금은 마을에 기부된다고 합니다. 금악리 소재 식당들도 행사 당일에는 1+1과 50% 할인 등 특별 할인행사로 함께 동참한다고 합니다. 딱 하루의 이벤트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는 제주농산물 농가들에게 백종원 씨의 선한 영향력이 닿길 바랍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이번주 온라인을 가장 뜨겁게 달군 '제주 비계 삼겹살' 논란입니다. 제주에서 1년살이를 하고 있는 한 누리꾼이 유명 흑돼지 식당에서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이런 상태의 고기가 나왔다는 겁니다. 글 작성자는 고기 교체를 요구했는데 이정도면 고기가 많은 편이라는 답변을 받고 기분이 상해서 15만 원 가량을 계산하고 그냥 나왔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살코기가 마블링 수준이다, 불판 닦는 용도로 보인다, 바가지 가격에 품질도 형편 없다며 댓글을 남겼습니다. 결국 해당 식당 사장은 게시물을 올려 사과했지만 반응은 썩 좋지 않고요. 강병삼 제주시장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점검 강화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봇물 터지듯 누리꾼들은 다른 흑돼지 식당도 비슷한 곳이 많다며 이렇게 자신이 경험했던 비계 삼겹살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리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삼겹살 뿐 아니라 제주 생갈비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장어를 주문한 줄 알았다며 소위 비계테러 인증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도내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은 이번 흑돼지 비계테러 논란에 힘이 들고 안타깝다며 직접 취급하는 고기 사진을 올리며 이번 일로 제주를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주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PICK
KCTV News7
03:20
  • PICK
  • 뉴스의 또다른 시선, pick입니다. #카카오톡 조용히 나가기 200만 돌파 오늘 준비한 첫번째 이야기는 카카오톡 조용히 나가기 기능입니다. 그동안 단톡방 탈출하고 싶으셨던 분들 많으셨나 봅니다. 이 기능이 도입되고 3주 만에 무려 200만 명의 이용자가 단체 채팅방을 조용히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잠시 방법을 설명드리면 우선 설정에서 실험실 이용하기와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활성화 하시고 나가고 싶은 채팅방에서 조용히 나가기를 체크하고 나가면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 단톡방에서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능 말그대로 실험실 기능이라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데요. 김해 을 지역구 김정호 국회의원은 이미 지난 2월 카톡을 비롯한 각종 대화방 서비스에서 'OO님이 나갔습니다'를 표시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합니다. TMI로 말씀 드리면 이분 제주, 그 중에서도 추자도 출신입니다. #국가유공자 장례 운구 에스코트 다음 소식은 뉴스에 달린 누리꾼들 반응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주 현충일이 있어서인지 김경임 기자의 국가유공자 장례 운구 차량에 대한 경찰 에스코트 사업 뉴스가 조회수 무려 1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은 국가유공자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경찰이 잘 하는 일이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 국가유공자들의 생전 생활에도 더욱 신경 써줘야 한다는 댓글들 유독 많이 달렸네요. 문수희 기자의 탐나는전 뉴스에도 많은 관심 쏟아졌습니다. #탐나는전 현장할인 재개 추경 파동으로 중단됐던 현장 할인이 어제(8일) 자정을 기해 재개됐지만 정부가 예산을 배정하지 않아 내년부터는 사업 중단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누리꾼들은 미뤄두었던 자녀의 학원비 결제 등을 진행하겠다거나 국비 받아서 사업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 남겨 주셨습니다. 정부의 방침에 동의하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지역화폐이기 때문에 지역에서 알아서 해야 한다거나 화폐의 신뢰성 확보는 국가의 역할이라며 지역화폐 발행이 화폐의 건전성을 붕괴시킬 수 있다 이런 의견들 눈에 띄었습니다. #허술한 일회용컵 보증금제 마지막으로 전해드릴 소식은 일회용컵 보증금제 이면의 이야깁니다. 지난 수요일(7일)부터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이행하지 않는 매장에 대해 과태료 부과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대부분의 대상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힌 상황인만큼 행정당국은 신고가 들어온 상황에 대해서만 점검을 실시했는데요. 첫날부터 제주도와 행정시로 신고가 이어졌는데 신고 내용을 들어봤더니 업체에서 보증금 라벨스티커를 주문했지만 도착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고요. 음료를 마신 뒤 세척하지 않고 이물질이 그대로 남아 있는 컵 반납을 거부했더니 보증금제에 참여 안한다며 신고한 사례도 있었다고 합니다. 반납하실 때 깨끗이 씻어서 반납하셔야 합니다. 특히 뚜껑이나 빨대는 반납 대상이 아니라는 점 주의하셔야 합니다. 컵만 반납이 가능하고 뚜껑과 빨대는 별도로 분리배출하셔야 하는데요. 기사 제목을 반쪽의 일회용컵 보증금제라고 뽑았는데 사실상 반쪽도 안되는 듯 합니다. 이번주 준비한 픽은 여기까지입니다.
  • 2023.06.09(금)  |  허은진
KCTV News7
03:03
  • PICK
  • 뉴스의 또 다른 시선, pick입니다. # 6월부터 달라지는 것들 오늘 첫번째 이야기는 6월부터 달라지는 것들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미 잘 아시겠지만 이달부터 코로나 위기경보 수준이 한단계 내려갔는데요. 7일 간의 격리 의무는 사라졌고 마스크 관련 방역조치도 사실상 완전히 풀렸습니다. 재작년 이맘때 저는 당시 대학생들 수강신청 보다 어렵다는 백신 예약에 성공해 안도감과 걱정, 상반되는 감정을 느끼기도 했었는데요. 아무튼 아직은 감염병 등급이 독감보다는 높은 상태니까요. 감염 예방을 위한 손 씻기와 실내 환기 자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월, 달라지는 것들 가운데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는 내용은 바로 '만 나이' 사용입니다. 오는 28일부터 적용되는데요. 행정과 사법 분야에서 만 나이를 원칙으로 하게 되는건데 다시 말해 앞으로 계약이나 공문 등에 표시된 나이는 특별한 규정이 없다면 모두 만 나이로 해석되는 겁니다. 온라인에서는 만 나이가 생물학적으로 정확한 나이라는 의견 있었고요. 만 나이로 쓴다고해서 우리 몸이 젊어지지 않는다, 이런 뼈 때리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변화인 만큼 당분간 일상 생활이나 각종 현장에서 혼란은 있을 듯 합니다. #패러글라이딩 착륙 렌터카와 충돌 두번째 픽은 도로에 착륙한 패러글라이딩 이야기입니다. 금악리 한 도로에서 패러글라이딩과 렌터카 차량이 부딪히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는데요. 이 소식에 누리꾼들 이런 반응 가장 많았습니다. 저 상황을 어떻게 피하냐, 이젠 운전하면서 하늘까지 봐야하냐며 렌터카는 죄가 없다 같은 대부분 운전자를 옹호하는 반응이었습니다. 또 자동차 대 사람 사고는 차가 가해자라며 약간 비꼬는 듯한 댓글도 있었고요. 덤프트럭이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는 우려와 이런 상황에서는 패러글라이딩 조종사의 과실을 100%로 책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한나의 서가 마지막 픽은 뉴스 이후의 이야기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올해 초 뉴스를 통해 1년 전 교통사고로 딸 아이를 잃은 한 아버지의 사연 전해드렸었는데요. 고 조한나 양의 아버지 조재필 씨가 기일에 맞춰 매달 교통사고 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인터뷰 중에 한나 양이 책을 참 좋아했다며 덤덤하게 말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제게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근 조재필 씨는 한나 양의 모교에 기부를 했는데요. 학교에서는 이렇게 한나의 서가라는 작지만 의미있는 공간을 마련해줬다고 합니다. 특히 한나 양의 후배들이 직접 참여해 이 공간을 꾸몄다고 합니다. 고 조한나 양의 아버지가 들고 있는 피켓처럼 아이들의 소중한 꿈과 미래를 지키기 위해 횡단보도에서는 멈추고 살펴봐야한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주 준비한 pick은 여기까지입니다.
  • 2023.06.02(금)  |  허은진
KCTV News7
02:50
  • PICK (마늘 · 아웃렛 · 탐나는전)
  • 뉴스의 또 다른 시선, pick입니다. #마늘 현장 리포트, 누리꾼 반응은? 첫번째 이야기는 지난주에 이어 또 마늘 이야기입니다. 제가 직접 마늘 수확과 수매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이렇게 마늘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지 몰랐습니다. 누리꾼들은 농사를 지어봐야 농심을 안다면서 차라리 자식들 나눠주는게 남는 거라며 의견 남겨주셨습니다. 닉네임 시골농부 님께서는 애들 공부만이라도 시키게 해달라는 안타까운 댓글을 써주셨습니다. 댓글 논쟁도 있었는데요. 한 누리꾼이 마트에서 마늘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농민들의 욕심이 과하다는 의견을 남겨주셨는데 다른 누리꾼들은 유통비와 판매처 마진 등으로 가격이 높은거라며 반박하기도 했고요. 농사 짓는 사람들이 없어지면 수입에 의존하게 된다며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랜 기간 이런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데 생산량과 유통량 조절을 위해 제주에 저온저장고나 가공공장 만들면 안되는 걸까요? #제주에 유명 아웃렛이 또? 두번째는 제주지역 한 커뮤니티에서 제 시선을 확 사로잡은 게시물 하나 가져와 봤습니다. 제주에 유명 백화점 계열사의 아웃렛이 또 들어온다는 내용인데요. 첨부된 기사를 살펴봤더니 해당 기업이 TF팀을 구성하고 제주 2~3곳의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한 누리꾼이 다른지역에 아웃렛이 넘치는데 굳이 제주까지와서 아웃렛을 가겠냐 의구심을 남겨주셨는데요. 다른 누리꾼들은 브랜드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나 도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거나 제주와 비슷한 하와이나 괌도 쇼핑거리가 가득하다며 답했고요. 또 최근 창고형 대형마트 입점 소식이 전해지는 만큼 제주에서도 다양한 쇼핑이 가능하겠다며 기대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탐나는전 발행중단…도민 불편 마지막 픽은 탐나는전 할인 중단입니다. 앱을 사용하시면서 알림 설정하신 분들은 이런 메시지 받으셨을텐데요. 모르셨던분들 많으셨나 봅니다. 밤에 편의점가서 계산하고 나왔는데 할인이 안돼서 의아하셨다는 분도 계셨고요. 갑작스런 결정이었던 만큼 중단이 임박한 상황에서의 공지를 탓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들 학원 돌아다니면서 미리 결제하셨다는 학부모들의 댓글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추경 심사보류는 절차상의 문제와 민생 추경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는데 결국 불편함은 도민들이 겪고 있네요. 원포인트 임시회를 통해 추경 예산안이 처리될 전망인데요. 도의원들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던 읍면동 민생 예산이 정말 민생을 위한 건지 지역구 공약을 위한 선심성 예산은 아닌지 잘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주 준비한 픽은 여기까지입니다.
  • 2023.05.26(금)  |  허은진
KCTV News7
02:43
  • PICK (챗봇 · 마늘 · 플로깅)
  • 뉴스의 또 다른 시선, PICK입니다. #챗gpt, Bard. 제주 관광 접목해보면?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입니다.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제주 관광에도 접목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 대표적인 두 챗봇, 챗gpt와 bard에 직접 물어봤습니다. 우선 bard에게 4박 5일 간의 여행 일정을 짜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첫날부터 동선이 엉망입니다. 있지도 않은 서귀포 칠십리오름을 소개하고 다음 일정으로 제주시 용두암, 또다시 서귀포에 있는 정방폭포를 방문하라고 일정을 계획했네요. 온라인 상 데이터를 활용하는 만큼 이번엔 챗 gpt에게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 대답을 봤더니 흑돼지 맛집이라며 횟집을 추천하고 해산물 맛집이라며 해장국 가게를 추천해주고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식당과 주소 정보가 틀린 내용을 안내해줬습니다. 아직 사람의 영역을 빼앗기엔 부족해보이지만 어느 순간 인공지능이 곳곳에 자리잡겠죠? #마늘 재배면적 감소, 수확 인력난 다음은 저희 너튜브 채널에서 픽했습니다. 이번주 마늘 관련 소식 많이 전해드렸고 반응도 많았습니다. 갈수록 마늘 재배가 줄어들고 있다는 영농정보 뉴스와 마늘 수확 인력난 리포트에 누리꾼들 다양한 의견 주셨는데요. 앞으로 외국산 농산물만 우리 식탁에 오를 거라는 우려 있었고요. 직접 경험한듯한 팍팍한 농업 현실을 설명하며 농사를 말리는 안타까운 댓글도 보였습니다. 특히 농업 선진화를 위해 기계화를 준비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댓글 유독 많았는데요. 서귀포시에서는 올해부터 마늘 수확과 파종 기계작업 대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양쓰레기, 플로깅 마지막 픽은 제주 바다에 나타난 플라스틱 행성입니다. 제주의 한 환경시민단체가 SNS에 올린 영상인데요. 바다에 버려진 부표에 갑각류로 보이는 생명체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마치 플라스틱 행성 같기도하고 상상 속의 외계 생명체 같은 모습이기도 한데요. 동그란 플라스틱에 촉수가 긴 따개비류 조개삿갓이 붙어 자라고 있던 건데요. 참고로 이 조개삿갓은 이렇게 떠다니는 플라스틱이나 나무 등 각종 부유물에 달라 붙어서 주변의 플랑크톤을 먹으며 자라난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런 괴생명체 보지 않기 위해 제주의 이렇게 다양한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한번쯤 시간 내셔서 제주 바다와 지구를 살리는데 동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준비한 픽은 여기까집니다.
  • 2023.05.19(금)  |  허은진
KCTV News7
03:45
  • PICK (고사리 · 비상착륙 · 입도세)
  • 한 주 동안 뉴스로 소개해드리지 못해 아쉬웠던 이야기들을 모아 전해드리는 픽입니다. 이번주 키워드는 고사리와 비행기, 입도세로 준비했습니다. 첫번째 픽 들어가 보겠습니다. #제주는 고사리의 계절 이맘때면 제주 사람들은 가장 부지런해진다고들 합니다. 바야흐로 고사리 채취 시즌이 된건데요.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많은 인증샷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주 사람들의 고사리 사랑은 유별나서 제주에서만 통용되는 고사리 관련 용어들도 있습니다. 공식적인 우기와 장마는 아니지만 봄철 고사리가 나오는 이맘때 내리는 비를 고사리 장마라고 하고요. 많은 분들이 이맘때면 고사리 꺾기에 열중하다 길을 잃는 사고가 많아져 '고사리 길 잃음'이라는 표현도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 길 잃음 사고뿐 아니라 지난 19일에는 고사리를 채취하기 위해 야초지에 세워둔 차량에서 장기간 운행으로 과열된 배기관에 마른 잡풀이 닿으며 화재로 이어진 제주에서만 볼법한 흔치 않은 사고도 있었습니다. #새벽 비행기 비상착륙 두번째 픽은 비행기 비상착륙입니다. 어제(20일) 한 커뮤니티에 이런 글 올라왔습니다. 새벽에 커다란 소음과 함께 비행기가 저공 비행하며 지나갔다는 내용인데요. 새벽 2시를 넘긴 시간이다보니 다른 커뮤니티에도 무슨 일이 있냐며 질문하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발 빠른 누리꾼들 실시간 항공기 이착륙 정보가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하고 해당 항공편을 공유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생소한 항공사였습니다. 그래서 제주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취재 본능이 발휘되는 저희 김경임 기자가 확인을 해봤더니 미국에서 운영되는 화물항공사의 비행기였고 일본 오키나와로 가던 도중 날씨가 좋지 않아서 제주로 회항한 경우라고 알려줬습니다. 큰 일이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제주, 입도세 추진 마지막 픽은 환경보전분담금으로 불리는 일명 입도세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제주를 여행하려면 8천 원을 더 내야한다, 이런 기사가 이번주 내내 쏟아졌습니다. 지난 주 도정질문에서 나온 이 발언 때문이었는데요. <오영훈 / 송창권> 제주 안에선 별다른 큰 반응 없지만, 제주 밖 누리꾼들 반응은 뜨겁습니다. 특히 반대 목소리 높았는데요. 일본 여행이 8천원이 싸졌다, 관광지 물가라 안 그래도 비싼데 제주도가 입도세로 바가지를 더 씌우고 있다, 저렇게 돈 걷으면 진짜 환경에 쓰긴 할꺼냐는 댓글들 있었습니다. 조금 더 소개해드리면 돈 냈다고 쓰레기 더 버리는 사람이 생길꺼라는 우려와 서울 올때 서울세 내라 같은 격앙된 반응들도 많았습니다. 찬성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태국과 하와이 등 관광으로 유명한 지역들은 이미 추진하거나 검토하고 있다며 제주에도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고속도로 이용하면서 통행료 내는건 아무말 안하면서 제주 입도세는 왜 따지냐며 반박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습니다. 또 정말 제대로 쓰이면 제주 환경보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하는 누리꾼들도 있었습니다. 이번주 준비한 픽은 여기까지입니다.
  • 2023.04.21(금)  |  허은진
KCTV News7
03:13
  • PICK (4·3)
  • 금요일 뉴스 코너 픽, 이번주는 다가오는 4.3 추념일을 맞아 4.3 이야기로 채웠습니다. #제주Utd, 동백꽃 패치 첫번째 픽은 유니폼에 활짝 핀 동백꽃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모레(2일) 제주유나이티드가 울산 현대와 제주에서 홈 경기를 치루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포스터에 올해 4.3슬로건과 동백꽃을 배치했습니다. 제주 팀은 매해 이렇게 유니폼에 동백꽃 패치를 부착해 왔는데요. 지난 2020년엔 코로나로 경기가 없었지만 연습이나 자체 경기 중계에 동백꽃 패치 유니폼을 착용했고요. 2021년과 2022년,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동백꽃 패치를 부착하며 4.3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고 4.3 정신을 알리는데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게임으로 배우는 4·3 두번째 픽은 게임으로 배우는 제주4.3입니다. 제주4.3평화재단이 도내외 교사들과 함께 4.3을 다룬 교육용 게임을 출시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방탈출 게임인데요. 사삼.com으로 접속하면 누구나 게임을 해볼 수 있습니다. 초등 버전과 중등버전으로 나뉘는데 제가 해봤더니 말그대로 유익하고 재밌습니다. 자녀분들 추천해주시거나 직접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문동 평화로드 세번째 픽 이어가겠습니다. 비짓제주가 제주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걷는 테마 도보 여행으로 중문동 4.3길을 소개했습니다. 중문동 평화로드는 4.3기념 성당으로 지정된 중문성당부터 천제연폭포, 제주국제평화센터까지 4.2km 구간의 3시간가량의 코스인데요. 어쩌면 누군가가 그냥 지나쳤던 길과 장소에 숨겨진 비극적 역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름다운 절경을 가진 천제연폭포가 일제강점기에 주차장이 소, 돼지의 도살장으로 사용됐고 4.3 당시에는 수차례 학살이 자행됐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꿈마저 빼앗은 연좌제 네번째 픽은 4.3 75주년이 됐지만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4.3 연좌제 이야기입니다. 과거 4.3 2세대들은 부모가 4.3과 연관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폭도와 빨갱이라는 사상적 낙인이 찍혀 연좌 피해를 겪어야 했는데요. 가족들은 사찰을 당했고 직업마저 제대로 구할 수 없었습니다. 더 나아가 가족공동체 해체와 인권 탄압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또 연좌제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자원해서 전쟁터로 뛰어들어간 유족들도 있었고요. 살기 위해 일본으로 밀행해야만 했던 유족들도 많았습니다. 연좌제의 피해,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니었을 텐데요. 75주년 특별기획 '사슬'이 저희 KCTV 유튜브 채널과 4월 3일 당일 방송되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추념주간에 저희가 그동안 제작해온 뿌리와 섬의기억, 섬의눈물 등 4.3 기획물들도 다시 한번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주 준비한 픽은 여기까지입니다.
  • 2023.03.31(금)  |  허은진
KCTV News7
03:22
  • PICK (소원 · 차별 · 현수막)
  • 딱딱하고 어려운 뉴스라는 고정관념을 벗겠습니다. 금요일에 만나는 pick입니다. 이번주 준비한 소식은 소원, 차별, 현수막입니다. 첫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소원을 태웁니다 얼마전 들불축제는 산불 경계 경보가 발령되며 불 없는 들불축제로 진행됐는데요. 이번에 취소된 행사 중에 달집 태우기라는 행사도 있었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이런 달집에 도민과 관광객들이 작성한 소원지를 달아 액운을 내쫓고 한해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태우는 행사입니다. 그런데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행사가 취소되면서 소원지 5만여 장이 그대로 창고에 쌓이게 되면서 제주시가 처리 방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무사안녕을 비는 의식과 연결돼 있고 계속 방치할 수는 없다고 판단해 다음달 쯤 달집과 소원지를 태우는 행사를 산림청과 협의해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는데요. 태우게 된다면 새별오름 앞에서 관람객들 입장을 허용하고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다큐멘터리 '차별' 마스크로부터 자유로워진 요즘, 영화관 찾으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두번째 픽은 영화관에서 보실 만한 다큐멘터리 한편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다큐멘터리 차별은 일본의 고교무상화 정책에서 유일하게 배제된 조선학교의 7년간의 소송을 다룬 작품인데요. 특히 4.3때 학살을 피해 오사카행 배에 몸을 실었던 제주도민들이 많았던 만큼 조선학교 학생들의 고향도 경상도 다음으로 제주가 많다고 합니다. 이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는 극단의 대표와 학생의 고향도 제주라고 하는데요. 제주에서도 개봉했으니 주말에 영화관 가실 계획 있으시면 참고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고편의 한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부끄러운 존재가 아닙니다! 혐오, 무신경, 모욕, 차별 사라져버려!" 이 장면 요즘 제주에도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은데요. #4·3 왜곡 현수막 논란 최근 4.3왜곡 현수막 논란 이야기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일부 극우보수정당과 단체가 4.3 추념일 하루 뒤인 다음달 4일까지 이 같은 현수막을 게시하면서 도민 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연일 4.3단체들과 정가, 시민사회단체 등 현수막을 내려라 요구하고 있지만 꿈쩍도 하지 않고 있는데요. 김한규 국회의원은 정당 현수막으로 신고돼 임의로 철거할 수가 없어 이렇게 강하게 맞대응 하고 나섰습니다. 4.3영령이여, 저들을 용서치 마소서 진실을 왜곡하는 낡은 색깔론, 그 입 다물라! 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네요. 이 보수단체, 4.3평화공원 입구 근처를 비롯해 도내 80여 곳에 현수막을 걸어뒀는데요. 걸어둔지 시간이 좀 지났는데 도내 곳곳에서 이렇게 찢긴 채 발견되고 있습니다. 도민들의 마음을 누군가 표현했나 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오늘 픽 이렇게 정리하며 마치겠습니다.
  • 2023.03.24(금)  |  허은진
KCTV News7
03:21
  • PICK (댕댕이 · 기상현상 · 꽃)
  • 딱딱하고 어려운 뉴스라는 고정관념을 벗겠습니다. 금요일 뉴스 코너 픽입니다. 이번주 준비한 소식은 '댕댕이', '기상현상', '꽃'입니다. #댕댕이와 강아지 첫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저희도 보도해드렸는데요. 반려견과 여행을 할 때 반려견이 화물칸이 아닌 좌석에 함께 탑승할 수 있는 관광상품, '댕댕이 제주 전세기'가 출시됐습니다. 댕댕이란 표현이 들어간 기사가 쏟아졌고 한 시청자께서는 댕댕이가 강아지라는 건 알겠는데 어째서 댕댕이가 강아지인지 물어 보셨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누리꾼들의 일종의 문자 놀이인데요. 흔히 쓰는 멍멍이라는 표현을 두고 'ㅁ'에서 'ㄷ'모양만 빼고 모음 'ㅣ'처럼 남은 나머지 부분을 옆에 있는 'ㅓ'에 붙여주면 댕댕이가 되는 겁니다. 다시 말해, 단어의 글자를 모양이 비슷한 다른 글자로 바꿔써서 읽는 방식입니다. 비슷한 예로 귀엽다는 커엽다, 명곡은 띵곡 이렇게 표현한다고 하네요. #빛기둥 '대상' 두번째 픽은 기상청이 매해 주관하고 있는 기상기후 사진 공모전에 제주 기상 현상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지난해 제주를 떠들석하게 했던 빛기둥 현상이 대상을 수상했는데요. 수상자는 평화롭던 제주 하늘에 빛기둥이 보였고 난생 처음 본 광경에 두려움마저 느꼈다고 합니다. 입선작들에도 이렇게 멋진 제주에서의 빛기둥 현상 사진들이 선정됐습니다. 또 다른 입선작에는 관광객이 공항에서 찍은 렌즈운이 뽑혔고요. 동상 수상작은 한라도서관 주차장에서 찍은 여러 개의 선의 모습을 띤 구름이 하늘을 가르는 권적운이 뽑혔습니다. #제주의 봄 마지막 픽은 제주 봄꽃 축제 이야기 이어가 보겠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오면서 제주 곳곳에서 꽃들도 서서히 피어나고 있습니다. 마스크 의무까지 해제되면서 제주의 벚꽃과 유체꽃 축제들도 4년 만에 정상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우선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시 전농로에서 왕벚꽃 축제가 열립니다. 축제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전농로사거리에서 남성로터리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니까 참고하시고요. 또 다른 벚꽃 명소인 애월읍 장전리 왕벚꽃 거리에서도 25일과 26일, 축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서귀포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웃물교 벚꽃구경 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봄에 유채꽃도 빼놓을 수 없겠죠. 한때 갈아엎기도 했던 유채꽃 축제도 올해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립니다. 축제 이름도 기존 제주유채꽃축제에서 서귀포 유채꽃 축제로 변경됐다고 하네요. 또 같은 기간 월드컵경기장과 서귀포시 일대에서는 유채꽃 국제걷기 대회도 개최되고 행사 당일 현장 접수로 참여 가능하다고 하니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봄이 오는 모습들 만끽하시면서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번주 준비한 픽은 여기까지입니다.
  • 2023.03.17(금)  |  허은진
KCTV News7
03:11
  • PICK (단축영업 · 탐나는전 · 제주어)
  • 딱딱하고 어려운 뉴스라는 고정관념을 벗겠습니다. 금요일 뉴스 코너 픽입니다. 이번주 준비한 키워드는 '영업시간', '탐나는전', '제주어'입니다. 첫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마트 단축영업 이마트가 다음달 3일부터 매장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합니다. 이에 따라 도내 3개 이마트를 비롯해 전국에 모든 점포 폐점 시간을 밤 11시에서 10시로 1시간 앞당기게 됩니다. 밤 10시 이후 매출 비중은 전국적으로 3% 수준이고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구매나 배달 앱이 활성화 되는 등 소비패턴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혹시나 늦은 시간 마트 이용하시려고 했던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탐나는전 이모저모 두번째 픽은 탐나는전 이모저모 모아봤습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각 지자체에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지침 개정안을 통보했는데요. 새로운 지침에서 눈에 띄는 점은 연 매출액이 30억원 이상 가맹점에서는 사용을 금지하도록 한 겁니다. 제주도는 사용 대상을 다시 제한하면 어렵게 적용한 하나로마트 사용 불가 등 도민 불편이 이어질 것을 우려해 정부 지침을 따르지 않고 그대로 사용 가능하도록 현행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지난 월요일부터 나머지 가맹점에 대한 이용 할인율은 연매출에 따라 5억 이하 10% 할인 5억 초과 10억 이하는 5% 할인 적용됩니다. 또 그동안 배달 앱에서 사용이 불가능했던 탐나는전은 수요일부터 사용이 가능해져서 배달음식 시킬 때도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지슬과 감저 마지막 픽은 사라져가는 제주어, 지켜야할 제주어 이야기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혹시,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들어봅서 전화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제주학연구센터 제주어종합상담실에서 운영하는 제주어에 대한 상담 전화인데요. 지난 1년동안 상담한 자료를 갖고 '지슬고란 감자, 감저고란 고구마'라는 상담 자료집을 발간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굳이 해석을 해드리면 '지슬은 감자, 감저는 고구마' 이런 제목입니다. 어떤 내용이 담겼나 살펴봤더니 제주어 상담을 통해서 단순한 해석 질문도 많았다고 하고요.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에도 감수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한 대형 호텔은 제주어 체크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상담을 의뢰했다고 하고요. 경찰에서도 이륜차 안전 수칙 제주어 홍보지를 만들기 위해서, 국가인권위 제주출장소는 세계 인권의 날 행사에 인권선언문 제주어 낭독을 위한 상담도 있었네요. 그런데 제주어를 지켜나가며 이런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는 제주어상담실이 단지 상담 건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올해 예산이 전액 삭감된 상황인데요. 경제적인 측면이 아닌 제주어를 지켜야 한다는 관점으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주 준비한 픽은 여기까지입니다.
  • 2023.03.03(금)  |  허은진
KCTV News7
03:35
  • PICK (위스키 · 고물가)
  • 딱딱하고 어려운 뉴스라는 고정관념을 벗겠습니다. 금요일 뉴스 코너 픽입니다. 이번주 준비한 소식은 위스키, 밥값입니다. 첫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제주에 위스키 공장? 요즘 MZ세대를 중심으로 술 자리에서 하이볼 찾는 분들 많습니다. 하이볼이 뭐냐면요. 위스키에 탄산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칵테일 종류의 하나입니다. 예전과 달리 소주, 맥주, 막걸리뿐 아니라 다양한 술을 찾으면서 생긴 변화인데요. 이 같은 변화, 제주에서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유통사 2곳이 제주에 위스키 공장을 짓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우선 롯데는 감귤 주스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원액이 쌓이고 있는 서귀포 주스 공장에 감귤을 원료로 위스키를 제조할 수 있는 증류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인허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요. 신세계는 이미 제주위스키와 탐라위스키 등의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지금은 판매되지 않고 사업을 접었던 제주소주 공장에 관련 설비를 갖춰 제주에 위스키 생산기지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주민들은 공장이 들어서면 오폐수 배출에 우려가 되고 주민들 모르게 진행됐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물가 밥값 부담 두번째 픽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체감이 되는 고물가 이야기 이어가 보겠습니다.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의 신3고 시대. 제주도청 안에서 운영 중이던 구내식당도 이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운영업체가 제주도에 단가를 올릴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결국 운영을 중단하게 된 겁니다. 고물가에 행정에서 인정하는 도내 착한가격업소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휴폐업 등으로 15곳이 착한가격 업소에서 제외됐고 13곳은 스스로 착한가격업소를 포기했습니다. 취약계층에게는 더 힘든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제주도의 결식아동 급식지원비는 8천원. 한끼가 아니라 하루 기준 금액인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까스는 커녕 고기국수나 일반 정식도 먹기엔 부족한 금액이 됐습니다. 어르신들의 무료 급식은 더 열악합니다. 지난해에 비해 오르긴 했지만 경로식당과 식사배달 사업의 단가는 한끼에 5천500원에 불과합니다. 운영은 되겠지만 이 정도도 부족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고물가 시대에 3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김치찌개를 판매하고 밥과 반찬은 무한리필로 제공하는 청년밥상문간 제주점이 최근 오픈했습니다. 갑자기 왠 식당소개냐 하실텐데요. 지난 2015년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한 청년이 굶주림 끝에 세상을 떠나는 사건이 발생하자 지금 보시는 이문수 가브리엘 신부님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직접 식당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제주에도 분점을 차린건데요. 청년들이 자존심 상하지 말라고, 눈치 보자 말라고, 무료가 아닌 3천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 사람 수 만큼 시키지 않아도 된다..." 요즘같은 고물가에 주머니가 가벼운 청년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번주 준비한 픽은 여기까지입니다.
  • 2023.02.10(금)  |  허은진
KCTV News7
03:18
  • PICK (택배 거리요금 · 모닥치기 · 제주4·3)
  • 딱딱하고 어려운 뉴스라는 고정관념을 벗겠습니다. 금요일 뉴스 코너 픽입니다. 이번주 준비한 소식은 택배비, 떡볶이, 제주4·3입니다. #거리 멀면 비싸지는 택배 요금? 첫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제주도민들에게 택배비는 민감한 사안 중에 하나인데요. 지난 화요일, 이런 기사 쏟아졌습니다. 한 택배업체가 기업 간에 택배를 이용할 때 보내는 곳과 받는 곳의 주소를 기준으로 직선 거리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겠다는 건데요. 업계에서는 '요율·거리 병산제'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쉽게 말해 기본요금에 거리별로 150km 초과시 50원, 200km 초과시 100원, 250km 초과시 150원 등 이렇게 추가 요금을 받겠다는 겁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업체는 내부적인 검토 단계고 개인간의 거래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해명 아닌 해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결국 개인 거래로 확대되는 거 아니냐, 이미 도서산간비 추가로 내고 있다, 해외 직구가 더 싸다며 볼멘소리와 우려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제주분식 두번째 픽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닥치기입니다. 이제는 모닥치기라고 하면 제주의 많은 분들이 제주식 모듬 떡볶이를 생각하실 텐데요. 떡볶이에 김밥, 튀김, 순대 등이 골고루 포함돼서 저도 학창시절 즐겨 먹었던 분식으로 기억이 납니다. 이 모닥치기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까지 퍼졌다고 하는데요. 도내 식품 제조사와 유통사가 협력해 만든 제주기업이 모닥치기라는 브랜드로 로열티와 사용권에 대한 해외수출이 성사됐습니다. 단순히 분식만 파는 것이 아니라 제주에서 만든 요거트와 한라봉 쥬스 등도 몽골 소비자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캐나다 벤쿠버와 켈거리, 카자흐스탄, 싱가폴에도 매장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K분식이 아니라 J분식,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 마지막 픽은 전국 공모를 거쳐 선정된 올해 제75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의 슬로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우선 장려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입니다. '4·3의 고운 숨결로 평화의 힘찬 물결로', '얼어있던 4·3의 봄, 활짝 피는 평화의 꽃' 등 충남과 인천, 강원도 등에서 공모한 작품이 장려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우수작에는 '4·3은 일깨움, 인권은 꽃피움, 평화는 북돋움'과 '아로새긴 4·3정신! 아름다운 평화의 봄'이 뽑혔고요. 앞으로 각종 홍보자료와 현수막 등에 주로 활용될 최우수작으로는 '제주4·3, 견뎌 냈으니 75년, 딛고 섰노라'가 선정됐습니다. 75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고 평화와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제주4.3의 정신을 다지고 잘 이어나갈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평가 받았다고 하네요. 이번주 픽은 여기까지입니다.
  • 2023.02.03(금)  |  허은진
KCTV News7
02:36
  • PICK (선물세트 · 제주어 · 마스크)
  • 딱딱하고 어려운 뉴스라는 고정관념을 벗겠습니다. 금요일 뉴스 코너 픽입니다. 이번주 준비한 소식은 '선물세트', '제주어', '마스크'입니다. #설 선물세트 중고거래 첫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설 명절 과일과 통조림, 생필품 등 다양한 선물세트 주고 받으셨을텐데요. 중고거래 앱에는 이맘때가 되면 이렇게 많은 선물세트가 거래된다고 합니다. 온라인 최저가보다도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많아 자취생과 주부들 사이에서는 인기 만점이라고 합니다. 필요 없는 사람은 팔고 필요한 사람은 구매하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게 이런게 아닐까요. #제주어 바로잡기 두번째 픽은 퀴즈로 시작하겠습니다. 맘국, 남삐, 닥세기. 혹시 무슨 단어인지 아시겠습니까? 정확하게는 제주어인 몸국, 놈삐, 독세기인데요. 국립국어원의 우리말샘 국어사전에서 아래아가 들어 있는 제주어를 검색하려면 이렇게 현실 발음과는 다른 표기를 검색해야 하는 겁니다. 다음과 네이버 등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도 이 우리말샘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는데요. 그래서 제주학연구센터와 제주도 등은 국립국어원에 이 상태가 지속되면 제주어가 왜곡될 수 있다며 수정을 요청했고 이게 받아들여져서 최근 'ㅗ' 발음으로도 검색이 가능해졌다고 하네요. 참고로 '제라진' 제주어 공부하시려면 저희 제주어뉴스 챙겨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실내에서도 마스크 벗는다 마지막 픽은 실내 마스크 해제입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면서 대부분의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데요. 이제 영화관에서 영화를 조금 더 편하게 관람할 수 있고, 헬스장에서도 조금 더 수월하게 운동을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다만 병원과 약국, 대중교통 등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하고, 착용하지 않으면 1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유치원이나 학교 통학차량도 대중교통으로 분류돼 마스크 반드시 착용하셔야 하고요. 택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공항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비행기에 탑승할 때는 반드시 써야합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지만 밀접, 밀집, 밀폐 3밀 환경일 때와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거나 환자와 접촉했을 때는 가급적 실내에서도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이번주 준비한 픽은 여기까지입니다.
  • 2023.01.27(금)  |  허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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