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25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렸죠...
당시 진통이 심해 출산이 임박했다는 한 임산부의 요청에 119가 긴급 출동했는데, 폭설을 뚫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구급차 안에서 새 생명이 태어나 화제입니다.
구급대원들의 침착한 대처로 현재 아이와 산모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캄캄한 새벽 시간.
구급차가 하얗게 눈이 내려 쌓인 도로 위를 조심스럽게 달려갑니다.
지난달 25일 새벽.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임산부가 진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출산을 앞둔 산모를 제주시내 산부인과로 이송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제주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차량 운행조차 쉽지 않은 상황.
눈보라를 뚫고 40km 가량 떨어져 있는 병원 도착 1분 전.
갑자기 산모의 통증이 심해집니다.
구급대원들은 출산을 직감하고 침착하게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분만 준비를 시작합니다.
<김경임 기자>
"병원 도착을 앞두고 산모가 통증을 호소하면서 특별교육을 받은 구급대원이 이 곳에 있는 키트를 이용해 응급 분만을 진행했습니다."
출산 예정일보다 5일 정도 빨랐지만 구급대원들의 침착한 대처 덕에 다행히 3.3kg의 건강한 남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평소 응급 분만과 관련해 특별교육을 받았던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고태준 / 서귀포소방서 대신119센터 (출동 구급대원)>
"제가 2020년에 인천에서 근무할 당시에 가정집에서 현장 분만을 한 번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경험이 있어서 큰 부담감 없이 출산이 이뤄졌던 것 같습니다. (아기가) 나오자마자 잘 울더라고요. 그래서 한편으로 안심도 했고 다행히도 병원 도착하자마자 간호사가 나와 계셔서 잘 인계를 할 수 있었고요."
산모와 갓 태어난 아기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이들 모두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산모와 가족들은 긴박한 순간에 최선을 다해 준 구급대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은숙 / 산모 >
"(폭설로) 안 좋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출산할 수 있게 도와주신 구급 대원 분들께 감사드리고 저희 버디(아기)도 남자애여서 나중에 멋진 소방관이 될 수 있도록 잘 열심히 키워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폭설을 뚫고 달리던 구급차 안에서 새 생명이 탄생하면서 따뜻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화면제공 : 서귀포소방서)
제주서부경찰서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치고 달아난 혐의로 70대 차량 운전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그제(30일) 오후 제주시 오라동에서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차량으로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A씨는 음주상태는 아니였으며 피해자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지난 2021년 11월, 서귀포 일대 임야 1천여 제곱미터에 자생하고 있던 팽나무를 비롯해 320여 그루를 무단 벌목한 혐의로 기소된 중장비 기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천 6백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무단 산림 훼손 행위는 가중 처벌 대상이지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일부 벌목지를 복구한 점 등을 참작해 형량을 정했다고 판시했습니다.
국가 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신임 원장에 제주 출신인 강도형 박사가 부임했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제11대 원장에 강도형 박사를 추천했고 해양수산부의 승인으로 이달부터 정식 부임합니다.
강 원장은 성산읍 신양리 출신으로 제주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장을 지냈습니다.
원장은 차관급으로 임기는 4년입니다.
오늘 제주는 대체로 흐린 날씨 속에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며 대체로 포근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서귀포시 15.5도, 성산 14.1도로 어제보다 3도 정도 높았습니다.
내일은 구름 많겠고 낮기온이 오늘보다 내려가 평년기온을 되찾겠습니다.
내일 아침기온은 1에서 3도, 낮기온은 5에서 10도 예상됩니다.
내일 제주해상은 서부앞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최고 4m로 높게 일겠습니다.
최근 잇따른 한파로
월동무를 비롯한
월동채소의 언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월동무 주산지인 성산에서는
최근 월동무 수확이 시작됐지만
지난 주 폭설과 한파로 인해
수확이 일주일 가량 늦어지는 농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하 7도까지 떨어진 기온 탓에
언 피해가 발생했고
이후 기온이 오르면서
무름 병이 퍼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농협을 통해 방제약품을 구매하려는 농가 문의도
갑절 이상 높아진 가운데
날이 풀릴 수록 농가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농가 피해를 접수한 결과
현재까지 월동무 85헥타르의 피해가 신고된 가운데
오는 4일까지인
접수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농민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을 펼친 결과 47억 6천 410만원을 모아 목표액인 40억 4천만원을 초과 달성했습니다.
특히 신3고로 인한 경기 침체와 기습적인 한파, 난방비 상승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진행된 모금을 통해 사랑의 온도탑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117.9도를 달성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연간모금액은 117억 3천만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 100억 원 이상을 모금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한편 이번 나눔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은 에너지취약계층 난방비 지원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지원사업, 돌봄 지원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한동안 감소추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주방역당국에 따르면
어제(31일) 하루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는 38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26일 이후 4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100명 후반대까지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4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 가운데
제주도민이 374명,
나머지 12명은 다른지방 출신입니다.
누적 확진자는 38만 325명이며 격리중인 환자는 2천 93명입니다.
오늘 제주는 대체로 구름 많은 가운데 평년 기온을 웃돌며 추위가 누그러들겠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기온은 12에서 16도로 평년보다 6도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밤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추워질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앞바다에서 1.5에서 4m 높이로 높게 일고 있습니다.
내일 제주는 구름 많고 낮 기온이 7도 안팎으로 떨어져 추울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