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11시 30분쯤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에서
해양보호생물종인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발견된 돌고래는 수컷으로
몸길이 약 200cm에 둘레 130cm,
몸무게는 100kg 정도로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불법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휴일인 오늘 제주는 6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제주 북북와 서부, 동부지역에는 6일째,
남부지역은 3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낮 최고기온은
제주 공항 33.2도, 성산 30.9도까지 올랐습니다.
내일도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 속에
낮 최고기온이 29도에서 33도까지 오르며
오늘만큼 무덥겠습니다.
내일 제주해상은 물결이 1에서 1.5m로 일겠습니다.
8월의 첫 날이자 주말인 오늘 제주는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30.3도, 서귀포시 29.2도,
성산 30도,
고산 29.4도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날씨 속에 산지와 동부 지역의 경우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휴일인 내일은 구름 많고
낮 기온은 29에서 33도로
오늘과 비슷해 무더울 것으로
제주지방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오늘(1일)부터 음주운항 단속을 강화합니다.
항포구는 물론
해상에서의 불시 단속을 실시하며
수상레저와 낚시어선 등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이뤄집니다.
해경은
제주해역의 해상교통질서 확립과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음주 운항과
음주 물놀이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어젯밤(31일) 10시 10분쯤
서귀포시 동홍동 주민센터 인근 교차로에서
50대 여성 이 모 여인이
시내버스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여인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서귀포시 성산항은 한해 160만 명의 도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연안항입니다. 그런데 성산항을 오가는 버스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짐을 든 할머니가 버스에서 내려 성산항으로 걸어갑니다.
정류장에서 터미널까지 거리는 500 여 미터.
할머니 같은 우도 주민들이 자주 오가야 하는 길이지만 오늘 같은 폭염 속에서는 한 걸음 내딛기가 버겁습니다.
<노춘순 / 제주시 우도면>
"진짜 불편해요. 더울 때하고 추울 때, 저기서 여기까지 또 걸어와야 되고... 우리 같이 나이 많이 먹은 사람들은..."
<홍종수, 고경란 / 제주시 우도면>
"아이들한테 갈 때는 아무 반찬이라도 빈손으로 안 가고, 그런 거 들고 저 먼 길까지 가려고 하면 많이 힘들죠."
관광객들도 캐리어를 끌고 수백 미터를 걸어갑니다.
<박수민 / 부산광역시 동래구>
"날이 너무 뜨겁고 가림막도 없고 하니까 더워서. 짐도 많고 하니까 차가 없으면 걸어오기 먼 것 같기도 하고."
버스정류장에서 성산항 터미널까지 거리는 530미터. 여객선이 내리는 곳에서는 600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버스정류장이 멀리 떨어져 있는 이유는 바로 주차빌딩 때문입니다.
<변미루 기자>
"원래 버스정류장은 3년 전까지만 해도 성산항 안에 있었는데, 주차빌딩이 새로 지어지면서 지금은 바깥으로 밀려났습니다."
이후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3년 동안 나아진 건 없습니다.
주차장을 위탁 관리하고 있는 마을에서 다시 버스정류장이 들어오면 교통 혼잡이 심해진다며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행정에서도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하면서 이 같은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오명수 / 제주도 운송지원팀장>
"성산지역 일부 주민들의 반대 의견이 있습니다. 차량 통행이 정체되기 때문에 버스가 들어가도 나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현재 협의 중입니다."
한해 이용객이 160만 명에 달하는 성산항.
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겐 너무 멀고 불편하기만 합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올해 장마는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로 기록됐죠.
이번달, 또 다른 기록을 세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태풍인데요.
올해는 지난 1951년 기상관측 이래 처음으로 태풍이 발생하지 않은 7월로 기록됐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 전망은 어떤지 문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7월 제주를 관통한 태풍 다나스.
당시 태풍 다나스는 제주를 지나며 한라산에 10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로인해 상가와 주택, 농경지가 물에 잠기며 하루에 100건이 넘는 침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2018년 7월에는 태풍 쁘라삐룬이 제주를 지나가며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이렇게 7월은 태풍 활동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시기 입니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1951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7월에는 적게는 1개에서 많게는 8개까지, 평균 3.6개의 태풍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태풍 관측 이래 최초로 단 하나의 태풍도 발생하지 않은 7월로 기록됐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7월에는 왜 태풍이 발생하지 않은 걸까?
가장 큰 원인은 한반도 남쪽과 적도 부근 해상까지 넓게 자리잡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 입니다.
라니랴 현상과 여러 에너지 흐름의 영향으로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지 않고 강한 세력을 유치한 채 남쪽에 머물고 있습니다.
때문에 태풍 생성의 배경이 되는 열대수렴대가 적도부근 해상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문일주 / 태풍연구센터장>
"열대수렴대가 남쪽에 위치하면서 태풍이 주로 발생하는 지역이 고기갑으로 덮여서 태풍이 발생하기 안 좋은 조건이 됐습니다. 그래서 태풍이 올해는 거의 생기지 않았고요. 8월 정도 되면 이게 조금씩 풀리면서 태풍이 생길 수 있지만 제 생각에는 8월 중순이 넘어야 태풍이 생길 확률이 있고 올해는 평년보다 태풍 개수는 훨씬 적을 것으로 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여러 환경이 세계적으로 대홍수가 발생했던 1998년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태풍보단 집중호우가 더 잦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요즘 밤낮으로 모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밤잠 설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특히 올해는 긴 장마로 인해 고온다습한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모기개체수가 늘어났습니다. 방역당국도 바빠졌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이도동의 주택가 인근입니다.
보건소 직원들이 길가의 정화조 뚜껑을 열자 수십마리의 모기들이 끊임없이 날아오릅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모기들이 정화조 안에 모여있던 겁니다.
풀이 무성히 자란 하천 인근에도 꼼꼼히 살충제를 뿌립니다.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주민들은 여름 불청객 모기까지 찾아와 밤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김옥녀 / 제주시 이도동>
"엘리베이터로 식구가 올라오면 모기가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따라 들어와 가지고. 또 모기약 뿌리고 다시 자고. 진짜 잠을 못 잘 정도로 (모기가 많아요.)"
<김경임 기자>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주에 채집된 모기는 모두 208마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일본 뇌염을 옮기는 작은 빨간집 모기도 꾸준히 발견되면서 지난 달 23일에는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장마가 끝나면서 보건소에는 하루 평균 10건 이상의 방역 요청 민원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마른 장마로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평년보다 긴 장마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기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겁니다.
<강민선 /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작년에 비해서 올해 방역 민원이 한 50퍼센트 이상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주간에는 취약지역인 하천이나 하수구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고. 야간에는 주택가를 중심으로 야간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집 주변에 있는 물 웅덩이는 제거하고 모기장이나 방충망을 설치하는 등 실내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당부합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교육당국이 제주외국어고등학교의 이전 문제를 논의할 전문가 토론회를 앞두고 학부모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외고 학부모 대다수가 일방적인 공론화를 반대하며 불참해 파행을 빚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제주외국어고등학교 학부모들을 위해 마련한 설명회 자립니다.
제주외고의 이전 문제를 포함해 최근 논의되는 일반고 전환 방안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안내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설명회는 단 2명의 학부모만 참석한 채 진행됐습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일방적인 공론화에 반대하면서 불참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일부 학부모들은 설명회장 밖에 제주외고 공론화 철회를 요구하는 현수막 등을 내걸고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박선미 / 제주외고 학부모>
"저희들에게 일정을 일방적으로 언제까지 해달라 (알려오고) 사실 설명회라는 자리가 학부모들과 소통했다는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불참했습니다.)"
제주외고 이전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다음주에 예정된 전문가 토론회 개최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교육당국이 토론회 공정성을 위해 외고 학부모측에 토론자 추천을 요청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준영 / 제주외고폐지 반대비상대책위원장>
"답은 정해져 있는데 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추천해 토론회 나가서 피해를 안주기 위해 참석 안 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당국은 전문가 토론회에 이어 도민 2백여 명으로 꾸려진 도민참여단을 대상으로 별도의 토론회를 개최해 제주외고 이전에 대한 공론화위원회의 최종 권고안 마련을 위한 숙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공론화 절차에 제주외고 학부모들의 불신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이르면 오는 9월 제주도교육감에게 제출될 최종 권고안 마련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