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이
'물'을 주제로
첫번째 기획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백남준 아티스트와
김창열 화백 등
국내 외 유명 미술가들의 작품
19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의 첫번째 기획전시.
김혜순 시인의 시로 문을 열었습니다.
<나래이션 시작>
오래고 오랜 물, 빗물, 지구 한 방울.
오늘 아침 내 눈썹 위에 똑, 떨어지네.
<나래이션 끝>
김창열 화백부터 백남준 아티스트,
이이남, 문창배 작가 등
국내 외 유명 미술가들의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스탠드>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물입니다.
영상화 설치, 회화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물의 인문적 의미를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물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돌고 돌아 인간의 삶을 연결하는 물.
오는 6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물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희/ 김창열미술관장>
"미디어, 사진, 새로운 영상인데 소리작업, 물이 번져나가고 똑똑 떨어지는 것 등 작은 전시지만 다양한 기법의 흥미로운 예술 세계를
*수퍼체인지*
소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물은 작가들에게도 훌륭한 영감의 대상이었습니다.
한 방울의 물방울이
영겁의 세월을 거친 빙하의 이미지로,
죽음에 도달하는 인간의 유한성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매개체로
수많은 의미를 지녔습니다.
때로는 한 평생 함께 한 삶의 전부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창열/ 화가>
"아무 것도 아닌 것, 물방울이 녹아서 없어지는 것, 큰 말을 쓰면 무의 세계..."
뜨거운 열정으로 붓을 더했던 그 마음이
관람객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며
전시회의 의미를 더합니다.
<인터뷰: 문창배/ 화가>
"사진하고 똑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진하고 비교해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거든요. 감성적으로 접근했을때 오히려 더 사진같다고
*수퍼체인지*
착각하시는거예요. 보시는 분들이 감성적으로 문을 열어놓고 작품을 바라보면 조금 더 제주의 느낌을 담고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소리와 색채, 질감, 빛 등을 통해
각기 다른 형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물.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는 물은
인간 삶과 맺고 있는 밀접한 관계를
예술을 통해서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