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수) | 김수연
복숭아와 수박 등 여름철 과일 출하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 대표 과일인 복숭아가 풍년을 맞고 있고 최근 수입과일도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하우스 감귤 인기는 시들한데요.
출하초기보다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농가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전해드립니다.
최근 수확을 시작한 하우스 감귤 농가입니다.
11월부터 시설 내부 온도를 높여 수확시기를 6월 중하순으로 맞췄습니다.
여름철에 맛볼 수 있는 감귤로 각 농가의 가온시기에 따라 4월 하순부터 9월까지도 수확됩니다.
최근 하우스 감귤 가격은 5kg에 2만 1천원대 수준으로 5월 출하 초기 3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고정자 / 하우스 감귤 농가]
"(최근 가격이 떨어져서) 아쉽긴 해요. 저도 기대는 좀 많이 했었는데 지금 많이 떨어져도 어떻게 그래도 예년 가격은 비슷한 것 같아서…."
복숭아 등 다른 여름철 과일과 수입과일에 밀려 감귤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 농가가 풍년을 맞아 가격도 많이 떨어진 편이어서 하우스 감귤이 경쟁력에서 뒤쳐지고 있고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영규 /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육지부 복숭아 등 여름철 과일들이 증가하고 있고, 수입산 과일들이 대거 유통되면서 하우스 감귤을 찾는 소비자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 형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농업기술원은 하우스 감귤 수확기에 잘 익은 과일만 출하해 품질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7월 기온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착색이 늦어지지 않도록 온도를 낮춰주고 당도 향상과 부피과 방지를 위해 철저한 물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