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수)  |  김수연
복숭아와 수박 등 여름철 과일 출하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 대표 과일인 복숭아가 풍년을 맞고 있고 최근 수입과일도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하우스 감귤 인기는 시들한데요. 출하초기보다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농가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전해드립니다. 최근 수확을 시작한 하우스 감귤 농가입니다. 11월부터 시설 내부 온도를 높여 수확시기를 6월 중하순으로 맞췄습니다. 여름철에 맛볼 수 있는 감귤로 각 농가의 가온시기에 따라 4월 하순부터 9월까지도 수확됩니다. 최근 하우스 감귤 가격은 5kg에 2만 1천원대 수준으로 5월 출하 초기 3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고정자 / 하우스 감귤 농가] "(최근 가격이 떨어져서) 아쉽긴 해요. 저도 기대는 좀 많이 했었는데 지금 많이 떨어져도 어떻게 그래도 예년 가격은 비슷한 것 같아서…." 복숭아 등 다른 여름철 과일과 수입과일에 밀려 감귤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 농가가 풍년을 맞아 가격도 많이 떨어진 편이어서 하우스 감귤이 경쟁력에서 뒤쳐지고 있고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영규 /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육지부 복숭아 등 여름철 과일들이 증가하고 있고, 수입산 과일들이 대거 유통되면서 하우스 감귤을 찾는 소비자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 형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농업기술원은 하우스 감귤 수확기에 잘 익은 과일만 출하해 품질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7월 기온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착색이 늦어지지 않도록 온도를 낮춰주고 당도 향상과 부피과 방지를 위해 철저한 물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영농정보
KCTV News7
02:15
  • [영농정보]제주치유농업센터 개관…"스트레스 감소 효과"
  • 농업활동을 통해 치유한다는 개념의 치유농업이 요즘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제주치유농업센터가 정식으로 개관했는데요. 앞으로 제주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심리적 돌봄과 스트레스, 우울감 완화를 목표로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아이들이 식빵 위에 각종 채소를 올려 샌드위치를 만듭니다. 직접 땅에 심고 재배한 채소들을 활용해 자신만의 요리를 선보입니다. 제주치유농업센터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개발한 치유농업프로그램입니다. 지난 한달여간 흙내음 맡기와 자연 속 향기 찾기, 나만의 정원, 텃밭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졌습니다. 아이들은 농촌에서의 즐거운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심리적 효과를 얻습니다. <인터뷰 : 이기쁨/치유농업프로그램 참가자> "자연의 소리만 듣는 것에 대해 자주 집중을 못 해봤던 것 같은데 그런 거에 집중을 해보는 게 정말 좋았던 것 같고, 평소에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도 새롭게 들어본 것 같아서 좋았어요. " 치유농업센터에서 실제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해본 결과 스트레스 지수는 42% 줄어들고 회복 경험의식은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매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측정결과 역시 기억감퇴 정도는 18%, 우울감도 38% 이상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 김도희/강소농민간전문가> "사람들이 어디 가서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잘 모르고 여행만 다니시는데 이제는 그 수요가 굉장히 많아지는 것 같아요. 정말 우울감이 많이 좋아지시고 스트레스도 많이 좋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 올해 10월 정식 개관한 제주치유농업센터는 앞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주형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할 게획입니다. 치유 농업을 통해 참가자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완화하고 농업의 영역과 농촌의 의미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2023.11.01(수)  |  김수연
KCTV News7
02:38
  • [영농정보] 치솟는 난방비…"자연에너지로 절감"
  • 바나나는 1980년대 제주 최고의 소득작물이었지만 수입산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재배농가가 거의 사라졌는데요. 최근 친환경 과일을 찾는 소비 수요에 맞춰 제주산 바나나를 재배하는 일부 농가들이 있습니다. 관건은 역시 난방비 부담인데 농가들은 자연에너지를 이용해 경영비 절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비닐하우스에 정글을 연상케 하는 커다란 나무들이 가득합니다. 열대과일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는 농갑니다. 이 시설에서는 바나나가 잘 생육할 수 있도록 18도에서 30도 사이의 온도를 1년 내내 유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바나나를 재배하기 적정한 온도지만 겨울철이 되면 난방비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경영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이 농가는 빗물 에너지를 활용한 열펌프를 설치했습니다. 낮동안 햇빛을 받고 뜨거워진 빗물로 시설 내부에 열을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이 시설을 통해 한해 3천만원이 훌쩍 넘는 난방비를 2천만원대로 20% 가량 줄였습니다. <임영애 / 바나나 농가> "기름값만 막 들어가다가 자연에너지 하고 나서 전기료가 반 투입되고 전기료에 기름값 하면 전기료가 좀 더 싸니까 10분의 1~2 정도는 줄인 걸로 봐야 되겠죠." 농가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경영비 절감에 나서고 있지만 갈수록 오르고 있는 기름값과 전기료가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 바나나 농가의 경우 전체 수입의 70%가 난방비로 나가는 만큼 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재배를 포기하는 곳도 있습니다. 도내 14개 농가 중에 최근 3농가가 농장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배성준 / 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지금 생육 온도만 맞춰주면 계절을 타지 않고 연중 생산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동절기에는 난방을 생육 온도까지 올리려면 많이 경영비가 부담되기 때문에 보통은 2~4분기에 출하하는 것을 목적으로…." 소비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높은 난방비로 제주 바나나 농장 규모는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에서 아열대 과일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담스러운 난방비를 줄이는 재배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2023.10.26(목)  |  김수연
KCTV News7
02:41
  • [영농정보] 기후변화로 제주에서도 올리브 재배
  • 기후변화로 제주에서 재배하는 작목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지중해 지역에서 주로 나는 올리브를 제주에서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년간의 연구를 통해 제주에서 올리브 노지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제주 올리브 수확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따뜻한 제주의 햇살 아래 올리브나무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올리브가 탐스럽게 익어가는 10월을 맞아 수확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에 올리브 나무를 심은지도 벌써 3년차. 아직 생산량이 많지는 않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에서는 현재 15농가가 올리브 재배를 하고 있는데, 올리브연구회를 결성해 기술교류를 실시하고 내년에는 제주산 올리브 브랜드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홍성록 / 올리브 재배 농가> "올리브가 산화가 바로 시작이 되니까 아무래도 국내에서 바로 수확해서 바로 가공하거나 그런 면에서 괜찮을 것 같습니다. 믿음적인 측면에서도 국내에서 재배하는 게 이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실증 결과 제주에서 올리브 재배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소득작목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지호 /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올리브는 열매뿐만 아니고 잎까지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활용가치가 높고 체험이라든지 관광 등을 연계해서 농촌융복합 산업의 가능성이 크다고…." 국내에서는 아직 제주와 일부 남해안지역에서만 시설 없이도 재배가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시범 재배중인데, 서리 피해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농업기술원은 제주지역의 바람 피해를 막는 지주대와 방풍 시설을 잘 설치한다면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제주에서의 올리브 재배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리브 수입량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올리브 재배면적도 2017년 0.2ha에서 20ha 이상으로 조금씩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리브 연구회는 안정적인 착과가 가능하도록 재배기술을 확립하고 가공식품이나 체험용으로 판로를 다양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2023.10.19(목)  |  김수연
KCTV News7
02:31
  • [영농정보] "정원·텃밭 가꿔요"…도시원예 전문가 육성
  • 식물을 가꾸는 원예활동이 최근 도시민들의 취미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텃밭을 꾸미고 정원을 조성하면서 봉사와 여가활동을 하는 도시원예전문가들이 10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제주 4.3평화공원 화단에 형형색색의 꽃들이 가득합니다. 사람들이 모여 가을꽃 촛불맨드라미와 국화를 보기 좋게 심습니다. 도심속에서 텃밭과 정원 가꾸기 활동을 하는 도시원예 전문가들입니다. <김승호 / 제주 마스터가드너 지회장> "전원생활을 하면서 또는 전원생활을 원하는데 하지 못하는 분들이 도시 원예 활동으로 텃밭을 가꾸고 꽃을 가꾸고 나누고 심으면서 생활을 좀 더 윤택하게 하는 겁니다. " 이곳에 모인 회원들은 모두 일정시간 이상의 농업 교육과 봉사활동을 통해 마스터가드너 자격을 얻었습니다. 마스터가드너로 활동하면서 사회복지시설이나 학교 등에 가서 정원가꾸기 봉사활동을 하거나 다양한 원예기술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임이란 / 마스터가드너> "꽃을 좋아했고 또 여러 사람들과 봉사를 하다 보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제가 아는 정보를 나누기도 하고 그래서 다른 봉사 단체도 많이 가입돼 있지만 여기는 정말 뿌듯함을 갖고…." 농업과 관련한 생산적인 여가활동을 통해 회원들은 정신적 안정감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또 농업에 대한 가치와 우리 농산물에 대한 소중함도 깨닫게 됩니다. <고희열 /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팀장> "농업, 농촌의 그런 공익적 가치를 도시민에게 알리는 역할도 하고 도시 속에서 삶의 질 향상이라든지 자연친화적인 도시 공간 조성 이런 역할도 하고 또 어린 후계 세대의 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도시민들이 농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시원예 전문가 과정 교육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도시원예와 치유농업 교육을 비롯해 작물별 올바른 농약사용방법과 농자재 실습까지 다양한 주제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농업자원을 활용한 교육들이 도심 속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2023.09.27(수)  |  김수연
KCTV News7
02:25
  • [영농정보] 추석 앞두고 하우스 감귤 가격 호조세
  • 추석 대목을 맞아 올해산 하우스 감귤이 출하되고 있습니다. 상품성도 좋지만 올해는 다른 지역 과일의 작황이 부진하면서 제주 감귤을 찾는 손길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가격 호조세에 모처럼 감귤 농가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감귤 비닐하우스입니다. 나무마다 노란 감귤이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추석 대목을 맞아 감귤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빠른 손놀림으로 잘 익은 감귤을 골라 따고 금세 바구니가 가득 찹니다. 바쁘고 몸은 고되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밝습니다. <고수자 / 감귤 농가> "작년보다 크기가 조금 작을 뿐이지 맛도 최고 좋고 색도 최고로 잘 나오고. 이런 걸 따서 농민이 보내야 저기 (다른 지역) 서도 맛있어야 다음에도 이걸 부를 거 아냐. 이 감귤은 두 말할 것 없이 최고지 최고." 올해 하우스 감귤 가격은 도매가 기준으로 3kg에 2만 7천 원 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오르면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과나 배 등 다른 지역 주요 과일이 봄철 저온 피해와 여름철 장마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감귤 가격이 좋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출하 시기에 접어든 노지감귤도 태풍 피해가 적어 좋은 품질을 보이면서 농가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지순 /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품질 검사를 10일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하셔서 물을 점차적으로 절수해 나가셔야 되겠고요.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게 된다면 품질이 떨어지고 부피과 발생이 많아져서 가격 형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가 있으니 물 관리를 절수해 나가시는 방향으로 관리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추석 대목을 노린 비상품 감귤 유통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는 만큼 좋은 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상품 감귤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함께 농가 스스로의 철저한 품질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 2023.09.22(금)  |  김경임
KCTV News7
02:23
  • [영농정보] 마늘 파종 시작…기계 정식으로 부담 줄여
  • 내년 마늘 수확을 위한 파종이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올해 5월 마늘 수매 가격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농가의 아쉬움이 컸는데 내년 수확기에는 좋은 성과를 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기계 정식을 택하는 농가가 점점 늘어나면서 고된 노동과 높은 인건비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전해드립니다. 파종시기를 맞은 마늘 밭입니다. 기계가 바쁘게 돌아다니며 일정한 간격으로 마늘을 심습니다. 이 기계 한대면 사람 20명이 심어야 하는 면적을 하루에 작업할 수 있습니다. 높은 인건비에 인부 구하기조차 쉽지 않은 탓에 지난해 기계 정식을 택했던 농가들이 올해 또다시 기계로 파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경택 / 마늘 농가> "인건비가 거의 80% 절약이 됩니다. 여자 한 분 보조인력 한 분이 탑승하면 되기 때문에 제가 알기론 인건비가 적게 들고 생산비가 적게 들어서 그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 <현대양 /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데 농업인 여러분들은 마늘 파종이 끝나면 가을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올 수가 있습니다. 침수 피해가 나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 등 사전 준비를 잘하시면 좋겠습니다. " 올해 마늘 수매가는 kg당 3200원 수준으로 높아진 농자재값과 인건비를 뒷받침하지 못해 농가의 아쉬움이 컸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영농비 상승과 인력난에 가격 폭락까지 되풀이되면서 마늘 재배면적은 크게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기계 파종으로 생산비를 줄이려는 노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협과 지자체 등에서 마늘 재배 기계 지원과 실증 사업 등을 이어가면서 제주지역에 적합한 모델을 찾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사람이 직접 손으로 끄는 자주형 파종기가 아직은 선호도에서 가장 높은 편이지만 최근 개발되는 마늘 파종 기계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마늘 파종기계 보급은 절반이 넘는 가운데 제주지역은 아직 보급률이 떨어져 토양에 맞는 농기계가 많이 보급돼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농업 기계화를 위한 노력들을 통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2023.09.06(수)  |  김수연
KCTV News7
02:44
  • [영농정보] 고소득 애플망고…재배면적 급증
  • 1kg당 몇만원이 훌쩍 넘는 애플망고는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아열대 작물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까다로운 재배 관리와 과도한 난방비 등으로 인해 키우기가 쉽지 않은 작목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농가별 소득도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인데요.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애플망고 농가 수확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푸른 나무에 탐스러운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잘 익은 애플망고를 따는 농민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서귀포 중산간에서 15년째 애플망고 농사를 짓고 있는 김민수씨. 900제곱미터 정도의 작은 규모로 시작하던 농사를 1만 제곱미터 규모로 10배나 늘렸습니다. 각 하우스 동별로 난방 시기를 다르게 해서 출하 기간을 1년에 5개월 정도로 길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수확을 시작한 애플망고는 9월까지 출하가 이뤄집니다. 출하 기간이 길어 가격변동은 발생하지만 꾸준한 소득이 발생하고 농작업이 일시에 몰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민수 / 애플망고 농가> "인력 관리 그리고 필요할 때 수입 관리 모든 게 총체적으로 너무 어렵다 보니까 고민 끝에 (망고로) 큰 결정을 하게 된 겁니다. 특히 망고는 많은 인력이 필요 없고 수익 면에서도 어느 작물보다 월등히 나아서…" 가장 문제가 되는 난방비는 자연에너지를 활용해 절감했습니다. 하우스 시설 내 뜨거운 공기와 빗물 온도를 이용해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하우스 냉난방에 사용합니다. 덕분에 전체 매출의 40~50%에 달하던 농가 경영비가 20~30%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강병수 / 농업기술원 감귤원예팀장> "빗물 저장고 탱크에 열을 축열 했다가 야간에는 가온 시설로 내보내는 그런 시설을 하게 되면 에너지 절감이 많게는 50% 가까이 절감되는…." 고품질 애플망고 생산을 위해 제습기를 설치하고 습기관리도 꼼꼼하게 하고 있습니다. 나무가 너무 크게 자라지 않도록 수형을 잘 만들고 적정량이 착과할 수 있도록 재배조건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중요한 기술입니다. 제주에서 감귤 다음으로 조수입이 많은 애플망고는 재배면적이 지난 2016년에 26헥타르에서 최근 40헥타르까지 급증하고 있습니다. 재배기술은 까다롭지만 단위 면적 대비 높은 매출을 자랑하면서 제주지역의 새로운 소득 모델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2023.08.23(수)  |  김수연
KCTV News7
02:14
  • [영농정보] 여름에 맛보는 만감류 '황금향' 출하
  • 가장 일찍 수확하는 만감류 가운데 하나인 황금향 출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원래 황금향은 12월쯤 수확하는 품종이지만 가온 시설을 통해 겨울철 시설하우스를 따뜻하게 유지하면 여름에도 수확이 가능한데요. 벌써부터 당도를 높여 출하를 시작한 농가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수확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철. 황금향이 벌써 커다랗게 자랐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시설하우스 난방을 이용해 꽃이 피고 열매맺는 시기를 앞당긴 가온황금향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당도가 이미 11브릭스까지 올라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문기덕 / 황금향 농가> "(추석 전후해서) 가격도 활발하고 또 찾는 분이 굉장히 많아요. 올해는 상인 3명이 (물건을) 달라고 했는데 한 분밖에 드릴 수가 없고…." 올해는 예년보다 추석이 늦어서 추석 전에 출하하는 농가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격적인 황금향 출하가 이뤄지면서 시장과 마트에서도 여름철의 만감류를 맛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다만 길게 이어진 장마와 최근 이어지는 폭염으로 착색이 늦어지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현상철 / 서귀농업기술센터 감귤지도팀장> "당도는 꾸준히 11브릭스 이상 나오는 것 같아요. 올해 좀 걱정스러운 것은 장마가 길어서 과실이 크는데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크기는 예년에 비해 조금 작은 것 같다는 생각이…." 최근 농가 수취가격은 kg당 5천500원에서 6천원으로 지난해보다는 10% 정도 낮은 상황. 농업기술원은 일정기준의 당도와 착색이 잘 된 과실만 선별해 출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추석을 한달 앞두고 첫 출하를 시작한 만감류 황금향이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2023.08.17(목)  |  김수연
KCTV News7
02:44
  • [영농정보] "풋귤 맛보세요"…9월 15일까지 출하
  • 덜익은 초록색 귤, 풋귤이 여름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풋귤은 깐깐한 농약잔류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껍질 째로 먹을 수 있는 영양가 높은 과일인데요. 그런데 아쉽게도 기업과 농협 등에서 대량 수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출하량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대신 개별농가들이 다양한 시도를 통해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노란색으로 영글기 전 아직 초록이 싱그러운 풋귤입니다. 이달부터 시작돼 다음달 중순까지인 풋귤 출하기간을 맞아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풋귤 생산 농가에 대해서는 깐깐한 잔류농약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안심하고 껍질째 먹을 수 있습니다. < 이효진 /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2배 정도 높아 기능성이 풍부한 귤입니다. 과육만 먹기보다는 껍질째 먹는 것이 성분을 온전하게 드실 수 있어서 물에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넣어 세척하신 후 꼭지를 제거하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까지 갈아 만든 과즙에 채썬 풋귤을 설탕에 절여 담아주면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풋귤청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만든 풋귤청은 음료나 양념장,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문석민 / 풋귤 체험농가 대표> "풋귤 같은 경우는 아시는 분들만 아시더라고요. 요즘 청귤이라고 많이 잘못 알려져 있긴 한데 풋귤을 체험하시고 직접 만드시니까 더 성취감 그런게 더 크신 것 같고..." 다양한 기능성 성분과 독특한 향 덕분에 풋귤을 꾸준히 찾는 소비자층이 있지만 출하량은 아쉽게도 3년 전에 비해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대기업과 농협의 풋귤 대량 구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 농가들은 풋귤 체험 농장 운영이나 가공으로 판로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체 출하량은 줄고 있지만 개별유통량은 점차 늘고 있는 이윱니다. 올해 풋귤 출하 목표량은 1천 500톤으로 농가에서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풋귤이 대중화를 통해 새로운 소득원은 물론 감귤 생산량 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 2023.08.10(목)  |  김수연
KCTV News7
02:25
  • [영농정보] 폭염 대비 수박 차광막 재배 실시
  • 요즘 노지수박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박 가격은 좋은 편인데 긴 장마 후 앞으로 찾아올 폭염이 수박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입니다. 수박 햇볕 데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일부 농가에서 차광막을 씌우는 방법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영농정보에서 수박 수확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수확철을 맞은 애월읍의 한 수박밭입니다. 농민들이 수박 위에 초록색 차광막을 씌우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찾아올 본격적인 폭염을 앞두고 준비를 하고 있는 겁니다. 햇빛 투과를 35% 정도 줄여주는 이 차광막을 통해 광합성은 유지하고 햇볕데임 피해는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성엽 / 수박 농가> "(장마철에) 줄기가 짓물렀다가 날씨가 뜨거워지면 줄기가 버티지 못합니다. 그런데 저희는 망사를 치니까 줄기가 계속 싱싱하게 그래서 그 열매를 끝까지 수확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일평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면 수박 껍질의 온도는 40도가 넘어갑니다. 계속된 고온에 버티지 못하면 줄기나 과실이 까맣게 변하고 안이 썩어버리는 피해가 발생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통 수박에 신문지를 감싸는 작업을 하는데, 인건비와 작업량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 농가는 지난해부터 신문지 대신 차광막을 씌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수박 상품 비율을 30~40% 더 늘리고 인건비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최정민 /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관내 농업인들은 신문지 등을 이용해서 일소 피해를 해소하려고 하거든요. 그럴 경우 많은 사람이 투입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차광막을 이용할 경우 일시에 설치를 할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많은 장점이…." 장마철 덥고 습한 날씨로 이미 수박농가에 덩굴마름병 피해와 역병 피해가 많이 발생한 상황. 앞으로 폭염피해까지 걱정되는 상황 속에 차광막 재배가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 2023.07.19(수)  |  김수연
KCTV News7
02:07
  • [영농정보] 감귤 병충해 피해 확산…방제약 부작용까지
  • 장마철 계속되는 비날씨에 감귤나무에 검은점무늬병 발생 우려가 크다는 소식 지난주에 전해드렸었는데요. 서귀포 지역에 지난 3주 내내 흐리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는데 실제 농가 곳곳에서 검은점무늬병 감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방제하려고 뿌린 약도 습한 날씨에 제대로 마르지 않아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전해드립니다. 몇주째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서귀포시 감귤 과수원. 열매를 자세히 보니 까만점이 퍼져 있습니다. 감귤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검은점무늬병이 발생한 겁니다. 바로 옆에 달린 열매에는 화상을 입은듯 구름 모양의 띠가 생겼습니다. 감귤 표면에 뿌린 약이 제대로 마르지 않아 약해가 나타났습니다. 습한 날씨에 햇빛이 없는 시간대에 방제 작업을 하면서 이같은 피해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덕훈 /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약을 오후 늦게 치시거나 습한 시기에 약을 치게 되면 검은점무늬병뿐만 아니고 마르지 않아서 생기는 약해라든지 그런 피해가 나올 수도 있고 장마철이 지난 이후 고온기에 약을 치게 되면 고온 피해 그런 것들을 잘 예방해서 방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 뿐만 아니라 충분한 햇빛을 받지 못한 나무에서 잿빛곰팡이병이 퍼지면서 피해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감귤나무에 여러 병충해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 귤굴나방이나 총채벌레 피해까지 걱정해야 합니다. 장마와 폭염에 수시 방제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작업 시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아 농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원은 비상품 비율을 줄이기 위해 방제시 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쓰고 적과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 2023.07.12(수)  |  김수연
KCTV News7
02:34
  • [영농정보] 밀식재배 그만…환경 개선으로 생산량↑
  • 지나친 밀식 재배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시설 만감류 농가를 대상으로 환경개선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무 수량을 절반으로 줄여 노동력을 줄이고 충분한 광합성으로 품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데요. 사업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지만 5년 안에 기존만큼 회복되기 때문에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시설하우스 한라봉을 재배하는 송현철씨. 2년 전 빽빽하게 심어져 있던 나무들을 잘라내고 시설 안을 재정비했습니다. 하우스 한 동에 나무 한줄씩만 남았습니다. 두줄 재배했던 과거와 비교해 나무 절반이 줄어든 겁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밀식 과원 환경 개선으로 노동력을 줄이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일부 농가를 대상으로 이같은 시범사업을 진행중입니다. 농작업이 훨씬 수월해진 농가에서는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송현철 / 한라봉 농가> "밀식 과원을 해소해 보니까 방제율은 90% 이상 나오고 인력적인 면에서도 작업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니까 시비나 수확 작업을 한다든가 인력을 투입해서 열매 매달기를 한다든가 여러가지 작업 면에서 굉장히 용이하고…." 나무 수량은 줄었지만 나무가 옆으로 크게 자라면서 나무 하나당 열매량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5년 내 생산량이 기존만큼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진영 / 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한라봉 같은 경우는 품종 특성상 수관 확대가 용이하고 그럼 한 줄을 베어낸다고 해도 양옆에 가지들이 서로 간섭할 수 있는 정도로만 수관이 확대된다면 충분히 상품률은 높일 수 있을 거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동안의 실증결과 매년 수량이 15% 이상씩 증가하고 있고 충분한 일조 확보로 당도 향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나무간 간격이 넓어지면서 병해충 관리도 수월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업기술원은 2025년까지 시범 농가를 대상으로 연차별 생산량과 품질조사를 실시해 사업 효과를 분석한다는 계획입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 2023.07.06(목)  |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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