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수)  |  김수연
복숭아와 수박 등 여름철 과일 출하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 대표 과일인 복숭아가 풍년을 맞고 있고 최근 수입과일도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하우스 감귤 인기는 시들한데요. 출하초기보다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농가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전해드립니다. 최근 수확을 시작한 하우스 감귤 농가입니다. 11월부터 시설 내부 온도를 높여 수확시기를 6월 중하순으로 맞췄습니다. 여름철에 맛볼 수 있는 감귤로 각 농가의 가온시기에 따라 4월 하순부터 9월까지도 수확됩니다. 최근 하우스 감귤 가격은 5kg에 2만 1천원대 수준으로 5월 출하 초기 3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고정자 / 하우스 감귤 농가] "(최근 가격이 떨어져서) 아쉽긴 해요. 저도 기대는 좀 많이 했었는데 지금 많이 떨어져도 어떻게 그래도 예년 가격은 비슷한 것 같아서…." 복숭아 등 다른 여름철 과일과 수입과일에 밀려 감귤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 농가가 풍년을 맞아 가격도 많이 떨어진 편이어서 하우스 감귤이 경쟁력에서 뒤쳐지고 있고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영규 /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육지부 복숭아 등 여름철 과일들이 증가하고 있고, 수입산 과일들이 대거 유통되면서 하우스 감귤을 찾는 소비자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 형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농업기술원은 하우스 감귤 수확기에 잘 익은 과일만 출하해 품질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7월 기온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착색이 늦어지지 않도록 온도를 낮춰주고 당도 향상과 부피과 방지를 위해 철저한 물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영농정보
KCTV News7
02:15
  • [영농정보] '직접 따고 맛보고' 감귤 따기 '인기'
  • 서귀포농업기술센터가 감귤 따기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감귤을 실컷 맛보고 직접 딴 귤은 집으로도 가져갈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푸른 나뭇잎 사이로 탐스럽게 익은 감귤이 나무마다 주렁주렁 열려있습니다. 체험객들이 한 손에 가위를 든 채 잘 익은 감귤을 찾아다닙니다. 노랗게 익은 열매를 골라 조심스럽게 줄기를 잘라냅니다. 친구와 가족들과 함께 체험장을 찾은 이들은 감귤 따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처음 해 보는 가위질이 서툴기도 하지만 하나 둘 따다보니 어느새 봉투에 샛노란 귤이 가득 찼습니다. <배정숙 / 경기도 수원시> "처음 해보는 거라 좀 어색하고 할 줄 모를 줄 알았는데, 너무 재밌고 귤이 우선 맛있어서 하면서 귤도 많이 먹고 좋았어요." 서귀포농업기술센터가 감귤 따기 체험행사를 마련했습니다. 한 사람에 3천 원을 내면 잘 익은 감귤을 골라 따보고, 직접 수확한 귤은 집으로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체험장 안에서는 실컷 귤을 맛 볼 수도 있어 인기입니다. 올해는 코로나가 완화돼 행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비가 적게 내리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예년보다 더 달고 새콤한 감귤을 먹을 수 있습니다. <강경안 /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팀장>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는 2만 5천 평 규모의 제주농업생태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11월 30일까지 저희가 감귤 따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예년에 비해서 당도가 높기 때문에 많이들 오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감귤 따기 체험행사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 2022.11.18(금)  |  김경임
KCTV News7
01:59
  • [영농정보] 상추 농사에 안개 분무 시설 도입
  • 시설 상추농사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고소득 작물이지만 재배하기가 그만큼 까다로운데요. 상추 재배의 안정성을 높이고 노동력을 줄여주는 시설이 보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물과 농약을 안개형태로 자동 분사하며 여름철 하우스 온도를 낮추고 방제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상추 위로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오릅니다. 미세한 물방울을 뿜어주는 안개 분무 시설입니다. 27년간 상추농사를 지어온 조대현씨는 올해 처음 이 시설을 도입해 상추 상품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초미세 물방울로 올여름 하우스 온도를 5도 이상 낮춰 고온 피해를 크게 줄였습니다. 안개분무이기 때문에 소량의 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었습니다. <조대현 / 상추 농가> "올해 다른 하우스들 보니까 40도가 넘었어요. 그런데 저희는 35도 넘지 않았어요. 바깥의 온도보다 떨어졌어요. 이렇게 천장을 열면 작물에 (물이) 그렇게 닿지도 않고 온도만 떨어져요." 또, 병해충 방제약이나 칼슘 영양제를 자동으로 골고루 살포할 수 있어 노동력을 줄였습니다. 특히 밀폐된 시설에서 직접 약을 뿌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농약 중독 피해를 절감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오상석 /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팀> "원래는 감귤에 적용됐던 것이 원예도 적용의 가능성을 검토해 보고자 올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고, 포그 같은 경우 온도 절감도 있고 병해충 방제에 농가들이 고령화되다 보니 (도움이 많이 됩니다.)" 농업기술원은 고온에 취약한 상추의 경우 안개 분무 시스템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5개 농가가 이 시스템을 시범 설치했는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비해 기술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 2022.11.10(목)  |  김수연
KCTV News7
02:19
  • [영농정보] 고품질 보장 '신품종 감귤' 개발 추진
  • 기존 감귤의 단점을 보완한 신품종 감귤 연구 개발이 제주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제주농업기술원에서 이미 고품질 만감류 4종을 새롭게 개발해 품종등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해 병에 강하고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신품종을 추가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연구소에 여러 종류의 감귤 종자가 쌓여있습니다. 여러가지 감귤류를 교배해서 만든 열매에서 나온 종자들입니다. 다른 유전자를 지닌 감귤 꽃가루를 인공수분해서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농업기술원은 보유하고 있는 감귤 유전자원 500여종을 바탕으로 신품종 개발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9년간의 연구 끝에 고품질 만감류 가을향과 설향, 달코미 3품종을 개발해 실증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확기가 각기 다르면서 당도가 높고 껍질을 까기 쉬운 품종으로 새롭게 개량한 겁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껍질 부풀어오름이 적은 감귤과 궤양병에 강해 노지재배가 가능한 만감류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세영 / 제주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기후가 변하다 보니 그 기후에 맞춰서 부피가 없는 온질 밀감류, 그리고 궤양병에 강한 만감류를 개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봄에 꽃이 필 때 인공 수분을 해서 목적에 맞는 모본과 부본을 선정해서 인공수분을 진행하게 됩니다." 인공수분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낸 종자들을 선발하고 시험포에서 몇년에 걸친 재배시험을 거쳐야 새로운 품종 하나가 탄생합니다. 농업기술원은 2027년까지 추가로 3가지 신품종을 육성하는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 2022.11.03(목)  |  김수연
KCTV News7
01:55
  • [영농정보] 제주산 햇양파 기계로 파종…생산비 절감
  • 제주산 햇양파 파종이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양파는 마늘보다 심는 과정이 더 까다로워서 파종시기에 인력이 더 많이 드는 작물로 꼽히는데요. 양파 모종을 촘촘하게 심어주는 기계가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영농정보에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파종시기를 맞은 양파 밭입니다. 기계가 지나가자 양파 모종이 똑딱 소리에 맞춰 땅 속에 심어집니다. 시간이 많이 들고 까다로운 양파 정식 작업이 빠르게 마무리됩니다. <고희창 / 양파 농가> "인건비가 제가 보기에는 85% 정도 감소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서 작년하고 올해 (기계 파종을) 해봤습니다. 수확량도 괜찮고 심어지는 부분도 아주 정밀하게 잘 심어집니다." 10월 한달로 마무리되는 조생양파의 파종 기간. 파종기가 짧은데다 인력을 한꺼번에 구하기가 어려워 기계 정식을 택한 겁니다. 사람이 직접 하면 하루 130제곱미터 정도밖에 작업을 못하지만 기계를 이용하면 6천제곱미터 이상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성돈 /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마늘같은 경우는 인당 80~90평 파종이 가능하지만, 양파는 1인당 40평 내외 정식이 가능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인력을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여건이기 때문에 기계화가 필요합니다." 아직 양파 파종 기계 보급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황. 제주지역 토양에 맞는 농기계가 많이 보급돼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갈수록 농촌 일손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가들의 다양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 2022.10.27(목)  |  김수연
KCTV News7
02:35
  • [영농정보] 제주산 골드키위 수확…재배면적 증가
  • 제주산 골드키위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은 전국 키위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특히 국내에서 개발한 스위트골드라는 품종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재배면적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수확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나무 넝쿨 사이로 키위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농민들이 잘 익은 키위를 분주하게 수확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국산 골드키위인 스위트골드 품종으로 지금 이맘때부터 11월까지 수확이 이뤄집니다. 당도가 17에서 18브릭스 이상이 돼야 수확하고 체계적인 후숙 과정을 거쳐 출하됩니다. <김병수 / 골드키위 농가> "크기는 (예년과) 비슷한 것 같고 당도는 날씨가 좋아서 작년보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1년동안 잘 키웠으니까 상품률이 높게 나와서 좋은 가격에 잘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지역의 키위 생산량은 레드와 골드, 일반 키위를 모두 포함해 전국의 4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골드키위 생산량은 60% 이상이 될 정도로 많습니다. 그동안 뉴질랜드산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로열티 부담이 없고 품질도 좋은 국산 품종 스위트 골드의 재배면적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재배중인 골드키위농가는 350여 곳으로 6개 품종 가운데 스위트골드가 78농가로 늘어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제주산 골드키위 수출량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양창희 / 제주도농업기술원 감귤기술팀장> "스위트골드는 국내서 육성된 품종으로 당도가 굉장히 높은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수확되면 1차적으로 저장고에 입고되고 후숙과정을 거쳐서 빠르면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소비자에게 갈 수 있는 품종입니다." 좋은 품질로 입지를 넓혀나가는 제주산 골드키위. 제주지역 과수작목을 다양화할 수 있는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 2022.10.20(목)  |  김수연
KCTV News7
01:59
  • [영농정보] "명품 과일 생산" 공부하는 연구회
  • '그룹스터디'라고 하면 보통 같은 시험을 보는 학생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는 모임을 일컫는데요 농사일을 하는 농민들도 명품 과일을 생산하기 위해 스터디모임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끝없는 공부와 논의를 통해 품질향상에 앞장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한라봉을 재배하는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가을철 전정과 온도관리, 물관리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햇빛을 방해하는 가지를 제거하고 양분을 소모하는 어린순을 잘라내는 전정 작업도 직접 해봅니다. 한라봉 재배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된 연구회입니다. <이덕윤 / 서부한라봉연구회 회장> "서로 병충해라든가 이런 걸 (논의하기 위해) 계속 한 달에 한 번씩 모이니까 정보교환이 되는 거죠 이제는. 그래서 우리 농가들 수준이 (올라서) 거의 비슷합니다 지금은." 한달에 한번 모여 새로운 농업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경쟁력을 키워갑니다. 농업기술원에서도 두달에 한번씩 현장에 찾아가 전문 기술보급과 재배관리 교육을 지원합니다. 오랜 시간 한라봉을 재배해온 농업인 30여 명이 모여 연구를 해온지 10여 년. 끝없는 고민을 통한 연구를 이어오다보니 실질적인 소득 향상 효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정원 / 서부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팀장> "한라봉연구회를 함으로써 우리 품질이 다른 데보다 상당히 맛있게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도 다른 지역보다는 좀 더 좋게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한라봉 외에도 18개 작목별 농업인연구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체계적인 운영과 기술 지원을 통한 전문농업경영인 육성에 나설 계획입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 2022.10.13(목)  |  김수연
KCTV News7
02:15
  • [영농정보] 생산량 적고 품질 좋아…높은 가격 기대
  • 올해산 극조생감귤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날씨가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어서 감귤 당도가 높게 올랐는데요. 예상 생산량이 적고 품질이 좋아서 출하초기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수확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가을햇살 아래 감귤이 노랗게 익었습니다. 과수원 곳곳에서 수확이 한창입니다. 이달초부터 극조생감귤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착색이 잘 이뤄진 감귤을 1차적으로 수확하고 2차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당도는 10브릭스 이상으로 올해는 전반적으로 품질이 좋은 편입니다. <김재관 / 감귤농가> "외모도 깨끗한 모양이고 당도도 예년에 비해서 조금 더 좋다고 보이고 잘 익은 과일만 먼저 수확해서 보낸다면 가격은 충분히 보장받지 않을까…." 농업기술원의 제주지역 노지감귤 품질조사 결과 평균 당도는 8.2브릭스, 산함량은 1.47%로 지난해보다 당도가 1.2브릭스 정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올해 노지감귤 예상생산량은 45만톤으로 적은 편입니다. 생산량이 적고 품질도 지난해보다 좋아 가격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김승현 / 제주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당도 올리는 시기에 상당히 날씨가 좋아서 평년에 비해 굉장히 당도가 높습니다. 평년에 비해 적게 달려있고 올해 전체적으로 당산도 부분에서 품질이 높게 나타나서 가격은 높게 형성되지 않을까…." 농업기술원은 올해 감귤이 당도가 높은 편이지만 산함량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수확전 당산도 검사를 철저히 하고 적절한 물관리로 산함량을 낮춰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첫 출하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품질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하락할 수 있다며 끝까지 철저한 관리로 품질을 유지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 2022.10.07(금)  |  김수연
KCTV News7
02:23
  • [영농정보] 마늘 재배 이제는 '기계로'
  • 요즘 도내 곳곳에서 마늘 파종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많은 인력이 필요한 마늘 재배는 높은 인건비와 극심해진 인력난에 재배 면적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인데요. 지난해부터 마늘 재배 기계화 실증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파종작업이 한창인 대정읍 마늘밭입니다. 사람 대신 기계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마늘을 심습니다. 밭을 평평하게 다지면서 일정한 간격으로 파종하는 트랙터형과 마늘을 심으면서 비닐을 덮고, 제초제까지 뿌려주는 기계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마늘 파종 기계화를 위한 현장 시연회입니다. <강승태 / 대정농협> "이번에 3종의 기계를 가지고 우리 지역에 제일 적합한 기계가 어떤 기계인지 농가들이 스스로 판단을 해서 시범사업으로…." 농촌의 일손은 점점 부족해지고, 인건비 역시 천정부지로 오르는 상황 속에 기계화를 통해 노동력을 대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기계파종 실증이 이뤄지고 있는데, 실제 1ha 당 인건비가 200만원에서 35만원으로 82.5% 절감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성돈 /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인건비가 비싸고 또 인력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마늘 재배면적이 상당히 줄고 있습니다. 마늘 기계화가 재배면적을 유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마늘 재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도 기계화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고상진 / 마늘 농가> "앞으로 마늘 농사는 정말 이 상태로 가면 포기하는 농가가 너무 많을 것 같아요. 제주도에 맞는 트랙터부착형 파종기와 엔진 탑재형 파종기가 있는데 앞으로 희망이 보일 것 같아요. 완벽하진 않지만 농민들이 써가면서 미비점을 보완해나간다면…." 육지부의 마늘 기계화율은 50~60% 정도 되는 반면, 제주지역은 0%에 가까운 상황. 농업기술원과 농협은 마늘 재배 기계화 실증을 계속 이어가면서 제주지역에 맞는 기계 도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 2022.09.28(수)  |  김수연
KCTV News7
02:28
  • [영농정보] 농약 대신 '빛'으로 해충 잡는다
  • 요즘 서귀포지역에서 감귤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볼록총채벌레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지만 해충 없애려면 화학약제가 많이 필요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요. 최근 빛을 이용해 해충을 방제하는 친환경 기기가 나와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감귤하우스 곳곳에 파란 램프가 설치돼 있습니다. 램프 안 그물에 조그만 벌레들이 가득합니다. 감귤 껍질에 상처를 내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총채벌레를 잡기 위한 장비입니다. 빛으로 해충을 유인하는 방식의 기기로 광유인트랩이라고 불립니다. 서귀포지역의 볼록총채벌레 밀도가 점점 늘어나면서 피해가 커지자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 시범 도입했습니다. <배성준 / 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물리적인 광을 이용해서 총채벌레나 미소해충들을 잡는 겁니다. 그래서 생물학적 방제, 물리적 방제를 병합해서 친환경 인증 농가라든지 친환경 관련 농법을 추구하는 분들이 좀 더 편하게 (재배할 수 있도록...)" 이미 경상도나 전남지역에서는 사용하는 농가가 많은데 약제 살포를 줄이고 친환경적으로 방제를 실시할 수 있어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실제 올해초 광유인트랩을 설치한 이 농가도 총채벌레가 눈에 띄게 줄어 약제살포 횟수를 2번 정도 줄였습니다. <김승민 / 감귤 농가> "화학적 방제를 해서 주기적으로 해도 총채벌레가 방제 시기가 아닌 다른 때 나타나니까 (그런데) 이 광유인트랩을 설치하고 나서 (총채벌레가) 50% 정도는 경감됐어요." 수확기가 긴 딸기나 망고같은 시설작물의 경우 해충이 확인돼도 약제를 살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광유인트랩이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총채벌레뿐만 아니라 날아다니는 진딧물이나 나방 종류 방제에도 효과적이어서 여러 시설농가의 병해충 예방 대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농업기술원은 친환경적인 해충 관리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효과 분석에 대한 실증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 2022.09.22(목)  |  김수연
KCTV News7
02:14
  • [영농정보] 천연 인슐린 '여주' 제주에서 수확
  • 쓴오이라고도 불리는 여주가 제주에서도 소득작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혈당 조절 능력이 높아서 천연인슐린으로 불리며 주목받는 식품인데요. 요즘 좋은 날씨 속에 제주 곳곳에서 수확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수확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길쭉하고 울퉁불퉁하게 생긴 초록색 열매가 대롱대롱 매달려있습니다. 쓴오이라고도 불리는 여주입니다. 식물성 인슐린이라고 불릴 만큼 혈당을 낮춰주는 효능때문에 당뇨 예방과 치료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주의 수확시기는 7월부터 10월로 제주에서도 요즘 3일 간격으로 계속 수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상석 /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팀> "여름인 경우 수확 시기가 3일에 한 번 정도 수확을 하고 올해는 여름 기온도 받쳐주고 자연재해도 없어서 (작황이 아주 좋습니다.)" 이렇게 수확된 여주는 대부분 가공업체로 납품됩니다. 가공업체에서 분말 등의 형태로 나와 건강기능식품으로 많이 판매됩니다. 여주는 태풍 등 비바람에 취약한 점이 가장 큰 문제인데 올해는 기후 조건이 좋아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대헌 / 여주 농가> "올해는 아직까지 태풍이나 큰 비가 없어서 작황은 아주 양호한 편입니다. 재해만 없으면 여름 작기로는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는 소득이 높은 품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주지역의 여주 재배면적은 5.4ha 태풍에 취약하기 때문에 여주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지는 않지만 올해처럼 기후 조건이 맞을 경우 좋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작목이기도 합니다. 농업기술원은 제주지역에 적합한 여주 재배 기술을 정립하고 여주 수확 후 심을 수 있는 월동채소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 2022.08.25(목)  |  김수연
KCTV News7
02:06
  • [영농정보] 추석 앞두고 황금향 출하 시작
  • 추석에 맛볼 수 있는 만감류, 황금향 수확이 제주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온도가 높고 일조량이 많아서 당도가 지난해보다 높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농민들이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수확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탐스럽게 열린 황금향 열매를 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추석 명절에 출하할 수 있는 유일한 만감류로 요즘 한창 수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산 황금향은 좋은 날씨 조건으로 당도가 지난해보다 높은 편입니다. <오장훈 / 황금향 농가> "작황은 작년에 비해 10% 정도 더 열린 상태고요. 또 당도 측면에서도 작년보다 1브릭스 이상 높게 측정되고 있고, 저희가 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여러 가지 시험재배했던 부분을 적용해 봤는데 올해 결실을 조금씩 맺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1월 가온을 시작해 생육일수가 220일이 지나면서 속이 충분히 익었지만 올해 극심한 열대야로 일교차가 적어서 색은 잘 나지 않았습니다. 농가의 우려가 많았지만 철저한 품질관리로 평균 12브릭스 이상의 고당도를 유지하면서 출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창희 / 제주도농업기술원 감귤원예팀장> "지금 나오고 있는 가온 황금향은 색깔은 다 나지 않았지만, 과육은 다 익은 상태입니다. 출하가 가능하고 먹어보시면 굉장히 맛있게 잘 익었다고 생각이 드실 겁니다." 올해산 첫 만감류인 시설하우스 황금향은 앞으로 추석 전까지 수확이 이뤄집니다. 농업기술원은 수확 완료때까지 야간 온도를 낮춰서 착색을 촉진하고 수분 관리로 당도를 높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 2022.08.19(금)  |  김수연
KCTV News7
02:36
  • [영농정보] 제주산 프리미엄 '블랙사파이어 포도'
  • 요즘 제주에서 재배되는 이색 과일들이 많죠. 인기과일로 주목받는 샤인머스캣에 이어 블랙사파이어포도도 제주에서 처음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과일 수요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데 제주지역의 새로운 효자 작목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영농정보에서 수확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시설하우스 안에 까맣게 익은 포도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길쭉한 가지처럼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블랙사파이어 포도입니다. 미국에서 개발된 신품종 포도로 씨 없이 껍질채 먹을 수 있고, 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매력입니다. 프리미엄 과일의 수요가 최근 크게 증가하면서 제주에서도 3년전부터 블랙사파이어 포도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수확은 올해 처음 시작했는데, 평균 당도가 20브릭스 이상으로 고품질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영철 / 블랙사파이어 농가> "싱싱함을 제일 먼저 내세우고 싶고요 일단 수입산보다는. 제가 듣기로는 수입산은 배로 2~3개월 걸쳐서 온다고 들었는데. 여기는 바로 직통으로 (시장으로) 나가니까 농협 거쳐서. 아마 싱싱함이라던가 당도. 당도도 떨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수입산에 비해서." 지금까지 시중에서 판매하는 블랙사파이어포도는 대부분 미국 수입산이지만 이제는 싱싱한 국내산 포도를 맛볼 수 있게 됐습니다. 경북지역 등에서 일부 재배되고는 있지만 단지화된 곳은 없어서 제주가 전국에서 유일한 블랙사파이어 주산지입니다. 현재 도내 13개 농가가 블랙사파이어 포도를 재배하고 있고 모두 농협 공선회를 통해 출하할 예정입니다. 농가에서는 좋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샤인머스캣처럼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잡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현대양 /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감귤 집중화를 해소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소득 작물을 도입 육성하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고산 농협 조합원을 중심으로 블랙 사파이어를 도입해서 재배하게 됐습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제주 환경에 맞는 블랙사파이어 재배기술을 확립할 수 있도록 현장 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CTV 영농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 2022.08.11(목)  |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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