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수)  |  김수연
복숭아와 수박 등 여름철 과일 출하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 대표 과일인 복숭아가 풍년을 맞고 있고 최근 수입과일도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하우스 감귤 인기는 시들한데요. 출하초기보다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농가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전해드립니다. 최근 수확을 시작한 하우스 감귤 농가입니다. 11월부터 시설 내부 온도를 높여 수확시기를 6월 중하순으로 맞췄습니다. 여름철에 맛볼 수 있는 감귤로 각 농가의 가온시기에 따라 4월 하순부터 9월까지도 수확됩니다. 최근 하우스 감귤 가격은 5kg에 2만 1천원대 수준으로 5월 출하 초기 3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고정자 / 하우스 감귤 농가] "(최근 가격이 떨어져서) 아쉽긴 해요. 저도 기대는 좀 많이 했었는데 지금 많이 떨어져도 어떻게 그래도 예년 가격은 비슷한 것 같아서…." 복숭아 등 다른 여름철 과일과 수입과일에 밀려 감귤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 농가가 풍년을 맞아 가격도 많이 떨어진 편이어서 하우스 감귤이 경쟁력에서 뒤쳐지고 있고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영규 /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육지부 복숭아 등 여름철 과일들이 증가하고 있고, 수입산 과일들이 대거 유통되면서 하우스 감귤을 찾는 소비자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 형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농업기술원은 하우스 감귤 수확기에 잘 익은 과일만 출하해 품질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7월 기온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착색이 늦어지지 않도록 온도를 낮춰주고 당도 향상과 부피과 방지를 위해 철저한 물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영농정보
KCTV News7
02:21
  • [영농정보] 황금향 수확 시작…시장 반응은?
  • 추석을 앞두고 가장 먼저 나오는 만감류, 황금향 수확이 제주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요즘 날씨가 계속 흐리고 일교차가 크지 않아서 수확 조건이 좋지는 않았는데요. 좋은 품질로 적절한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수확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8월 셋째주에 접어들자 황금향 열매 색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추석 전 출하를 위해 가온 재배한 나무들입니다. 본격적인 황금향 수확을 앞두고 농민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이맘때쯤 출하가 가능한 유일한 만감류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좋은 가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명월 / 황금향 농가> "눈 올 때 기름을 쓰다 보니까 그런 스트레스도 있긴 한데 이게 수확 직전에 밀감이 노랗게 익어가고 이러는 걸 보면 저희도 만족을 하죠. 고생한 것에 대한 보람도 느끼고…." 다만, 올해는 열대야로 일교차가 유난히 적고, 수확 기간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서 농가의 우려가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착색이 늦어지고, 당도도 최고치만큼 오르지 못하면서 품질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던 탓입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철저한 관리로 평균 10브릭스 정도의 당도를 유지하면서 첫 출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황금향은 특히 품질별로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만큼 수확기간에 세심한 관리와 철저한 선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상석 /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팀> "좀 일교차가 커야 착색도 잘 되고 당도도 높은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낮 온도가 너무 높다 보니까 저녁 온도도 마찬가지로 많이 안 떨어집니다. 측창이나 하우스 안에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황금향을 시작으로 다시 돌아오는 만감류의 계절. 지난해 만감류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08.13(금)  |  김수연
KCTV News7
02:25
  • [영농정보] 하우스 화재 대비 '안전 제어 장치' 보급
  • 내부를 늘 일정한 온도로 유지해야 하는 가온하우스의 경우 날씨가 추워지면 열풍기를 돌리게 되는데요. 이로 인한 화재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제주에서도 해마다 비닐하우스 화재가 여러건 발생하고 있는데요. 농업기술원이 이같은 화재 예방을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안전 제어장치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전해드립니다. 조천에서 황금향 농사를 짓고 있는 이동은씨. 지난해 하우스 안에서 발생한 화재를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이 쿵 내려앉습니다. 하우스 열풍기에서 두번이나 화재가 발생하면서 애써 기른 나무들이 모두 불에 탈뻔했습니다. 그때 일을 계기로 올해 화재 감지시스템을 설치하게 됐습니다. 내부 온도가 5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휴대전화로 즉시 알람이 울리고 소화기가 작동합니다. 기름탱크 전원도 자동으로 차단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CCTV도 함께 설치해 언제든지 열풍기 작동 현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동은 / 황금향 농가> "집에서 쉬면서 밤에 쉽게 CCTV로 볼 수 있고 온도 센서가 있어서 직접 몇 도인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안심할 수 있다. 화재가 났을 때 초기진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거는 가온하는 하우스면 누구나 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농업기술원은 가온하우스 농가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잇따르는 만큼 화재 모니터링 설비 설치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화재 발생 위험 뿐만 아니라 내부 온도를 확인해 작물 피해도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오상석 /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팀> "가온을 하다 보면 열이 과부하가 걸려서 화재 위험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안에 꼭 가온뿐만 아니라 온도도 시설하우스 농가 입장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설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화재 안전 제어 장치 시범 보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07.29(목)  |  김수연
KCTV News7
02:08
  • [영농정보] 강해지는 폭염…차광막으로 농작물 피해 방지
  • 폭염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길어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햇빛이 계속 내리쬐면서 농작물이 타들어가는 피해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이런 날씨에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농작업을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농업기술원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광막 설치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데 농가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비닐하우스. 내부에는 일을 할 수 없을만큼 뜨거운 열기가 가득합니다. 버튼 하나를 누르자 차광막이 자동으로 내려옵니다. 금세 시원한 그늘이 생기고 내부의 열기가 가라앉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점점 증가하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한 차광막입니다. <고창민 / 천혜향 농가> "시원해서 작업하기가 좀 수월해지죠. 그래서 좀 여유 있으면 내년에는 전체적으로 이 차광막을 설치해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차광막 설치로 내부 온도를 3에서 5도가량 낮출 수 있어 무더운 여름철 작업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무엇보다 뜨거운 폭염에 열매가 타들어가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피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양정원 / 서부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팀장> "차광시설을 안 했을 때는 일소피해가 5~10% 정도는 받을 수 있는데 차광시설을 하면 거의 일소피해가 없습니다. 피해를 받으면 상품성이 없잖아요. 비상품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농가 입장에서는 손해가 되겠죠." 특히, 여름철 뿐만 아니라 겨울철 보온효과도 누릴 수 있어서 일석이조입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차광막 설치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비용의 70%를 보조해주고 있습니다. 매해 강력해지는 폭염에 대비해 차광막 시범 사업을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07.29(목)  |  김수연
KCTV News7
01:58
  • [영농정보] 자연 분해 비닐로 '친환경 농사'
  • 최근 늘어나는 영농폐기물이 농촌 사회의 큰 고민거리인데요.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의 비닐로 작물을 재배하는 기술이 도입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푸릇푸릇한 싹이 검은 비닐을 뚫고 올라왔습니다. 지난 봄에 파종한 땅콩입니다. 땅 위에는 작물 생육을 돕는 친환경 비닐이 덮여 있습니다.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비닐입니다. 전분을 이용해 만든 친환경 비닐로 6개월에서 1년사이 사라지기 때문에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기존 비닐과 달리 작물이 뚫고 들어갈 수 있어서 작업할때마다 비닐을 걷어내는 번거로움도 줄였습니다. <고보성 / 동부농업기술센터 밭작물 팀장> "온도, 습도 유지되고 금년 같은 경우 우도에 제초제 피해가 많았습니다. 생분해비닐을 피복했을 때는 제초제를 거의 안 써도 되니까 경영상의 비용도 절약되고 환경 오염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기존 비닐보다 가격은 2.5배 정도 비싸지만, 비닐을 제거하는 인건비 등을 줄일 수 있고 친환경이라는 이점이 있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친환경 비닐 재배를 도입한 몇몇 옥수수 농가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다양한 작물을 대상으로 실증 시범 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범 재배 결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비닐 재배 기술을 농가에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07.22(목)  |  김수연
KCTV News7
02:12
  • [영농정보] 농작물 수분 관리 걱정 마세요!
  • 농사 지을 때 가장 중요한 작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물 관리죠? 물을 언제 얼마나 주는지가 농작물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디지털 농업 시대에 맞춰 제주에서도 자동 관수, 관비 시스템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오이 비닐하우스에서 물을 주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관수시설을 이용해 건조해진 땅을 촉촉히 적셔줍니다. 자세히보니 관수시설 주위에 조그만 기계가 설치돼 있습니다. 토양의 수분량을 확인해주는 측정기입니다. 예전에는 토양 겉면을 보고 눈대중으로 물을 줬지만, 이제는 수분측정기를 확인하면서 효율적인 수분관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양공직 / 오이 농가> "예전 관습대로 하던 것을 이것은 어느 정도 측정하면서 믿음을 가지고 우리가 오늘은 두 번 줘야겠다 20%를 줘야겠다 그런 계산이 되는 거죠." 심은지 두달도 채 되지 않아 천장 높이까지 자라는 오이. 이렇게 빨리 자라는 과채류 작물일수록 적절한 수분 공급이 중요합니다. 수분측정기를 통한 정밀한 물관리로 잔뿌리 손상이나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불필요한 화학비료 투입도 최소화해서 경영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상석 /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팀> "토양 수분이 너무 습할 수도 있고 너무 건조할 수도 있어서 작목 생육에는 지장을 초래합니다. 그래서 관수 제어 장치 시범 사업을 통해서 적정 수분을 유지시켜서 작물 생육과 생산량 증대에 획기적인…." 농업기술원은 시설채소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자동관수, 관비 시스템을 시범 보급할 계획입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07.15(목)  |  김수연
KCTV News7
02:02
  • [영농정보] 수박 수확 한창…농가 소득 기대
  • 제주에서 본격적인 수박 수확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긴 장마로 수박 농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해는 생육상태도 좋고 생산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가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수박 수확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내 수박 주산지인 신엄리. 밭 위에 큼지막한 수박이 가득합니다. 본격 수확철을 맞아 농민들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재배기간 적은 강수량으로 상품성이 좋아 농가의 기대가 큽니다. 지난해는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상품성이 떨어지고 출하량도 한꺼번에 몰리면서 가격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10에서 20% 높은 가격에 출하되고 있습니다. <정재훈 / 수박 농가> "올해는 장마도 늦게 와서 작황도 좋고 착과가 잘 됐기 때문에 수박도 크고 시세도 좋은 편입니다. 지금 장마 이 정도는 아직까지는 괜찮아요. 수확기도 그렇고…." 올여름 장마가 늦어지면서 수확시기와 겹쳐 걱정을 많이 했지만, 강수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장마 이후 습기로 인한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상석 /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팀> "물이 과습 하게 되면 과채류가 수박도 마찬가지겠지만, 역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생육시기에 역병 등 방제를 철저히 해서 생육을 크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다음달까지 수확이 이뤄지는 수박. 올여름 좋은 기상조건과 높은 가격으로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07.08(목)  |  김수연
KCTV News7
02:08
  • [영농정보] 이색 과일 다양…"제주 애플멜론 맛보세요"
  • 애플멜론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애플망고, 애플수박에 이어 이제 애플멜론까지 다양한 이색작물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사과만한 멜론이라고 해서 이름 붙었는데, 또다른 소득작목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노란 열매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겉이 매끈하고 크기가 사과만한 애플멜론입니다. 평균 무게는 600에서 800g, 평균 당도는 17브릭스 이상으로 최근의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소득작물입니다. 4~5월에 정식해 과채류가 거의 나지 않는 이맘때쯤 수확하기 때문에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딸기 등을 수확하고 난 뒤 후작물로 도입이 가능하고 봄.가을철 두번 심어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오상수 /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6월~7월에 과채류가 거의 안 나오잖아요. 토마토, 딸기가 종료되고 그 이후에 나오는 과실이 없을 때 출하된다는 특징이 있고요. 가을철에도 재배하게 되면 10월~11월에 과실이 없는 시기에 나올 수 있어서 그런 쪽으로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애플멜론을 재배하는 농가는 10여군데 정도입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제주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애플멜론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일반 멜론보다 재배관리가 쉽고 수확도 빠른편이어서 농가의 수요도 점차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는 제주에서 난 애플멜론 물량 대부분이 백화점에 유통될 계획입니다. 앞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소비자 인지도를 높여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마련하는 게 목푭니다.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과채류들이 도입되면서 제주의 틈새 소득작물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07.01(목)  |  김수연
KCTV News7
02:32
  • [영농정보] 메밀꽃 질 무렵…제주 메밀 수확 한창
  • 봄, 가을철 제주 중산간을 지나다보면 하얗게 만개한 메밀꽃밭을 구경할 수 있는데요. 여름에 접어들면서 꽃이 까맣게 지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수확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는 본격 수확철을 맞은 메밀농가에 다녀왔습니다. 넓은 밭에 까맣게 익은 메밀꽃이 펼쳐져 있습니다. 커다란 콤바인이 메밀밭을 지나자 곡식알과 베어낸 줄기가 분리됩니다. 70여일만에 훌쩍 자란 메밀을 본격적으로 수확하기 시작합니다. 올해는 날씨가 따뜻하고 장마도 늦어져 메밀 생육 상태가 좋고 생산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 김철주/메밀 농가> "메밀이 많은 농민들한테 소득은 되지 않아요. 그런데 제주도 같은 경우에 쉬는 시기에 메밀을 갈아서 약간의 경지 효율을 높이는 겁니다. 올해는 기상 조건이 좋아서 일주일에 한번 비가 적당히 와서 메밀이 굉장히 잘 됐어요." 제주지역 메밀 재배 면적은 1천 100헥타아르로 전국의 47%를 차지합니다. 생산량 역시 전국의 36%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농가가 외국산 식용 메밀을 종자로 사용하는데 제주에서 시범단지를 운영해 국산 우량 종자 보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성문/제주도 농업기술원 지방농업연구사> "외래종 종자 같은 경우에는 식용으로 수입되는 종자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 생산됐는지 또 외래종 잡초라든지 병해충 유입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국내 육성 품종으로 보급을 하려는 것이고요." 농업기술원은 최종 시범재배를 거쳐 2023년부터 본격적인 종자보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2025년까지 국내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근 수요가 많아지고 월동채소 뒷그루 작물로도 호응을 얻으면서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메밀. 재배 이후 땅을 더욱 비옥하게 만들고 봄 가을철 휴작기에도 수익을 낼 수 있어 앞으로 제주에 메밀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06.23(수)  |  김수연
KCTV News7
02:07
  • [영농정보] 고소득 특화작물 '미니 단호박' 인기
  • 요즘 농산물들, 한번에 먹기 좋은 작은 상품들이 인기입니다. 제주에서도 미니 농산물들이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원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번주 영농정보에서는 고소득 특화작물로 자리 잡은 미니단호박 수확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싱싱하게 자란 푸른 줄기 사이로 초록색 열매가 탐스럽게 달려있습니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미니 단호박입니다. 일반 단호박보다 당도도 높고 조리하기도 편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정재훈 / 미니 단호박 농가> "다이어트라든가 직장인들 가지고 다니면서 제일 먹기 편한 것 같아요. 그래서 선호도가 아주 높아요. 또 조리하는 것도 찔 수도 있지만 쉽게 하려면 전자레인지에서 15분 정도…." 일반 단호박보다 잘 썩지 않아 저장성이 뛰어나고 수량도 많이 나와 수익성도 좋은 편입니다. 때문에 이제는 도내에 일반 단호박을 재배하는 곳이 거의 없고 대부분 미니단호박으로 대체할 정도로 농가 선호도가 높습니다. <오상석 /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팀> "단호박 같은 경우 (3.3㎡당) 1만 원에서 1만 5천 원 정도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그리고 재배적인 측면에서도 단호박이 수박에 비해 농가 입장에서 훨씬 편해서 많이 재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작황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늦어지는 장마로 인해 생산량은 예상보다 좀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월동채소 수확을 끝내고 재배하는 틈새 작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미니단호박. 이제 막 수확을 시작한 미니단호박은 2주 정도의 후숙기간을 거쳐 7월까지 본격 출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06.18(금)  |  김수연
KCTV News7
02:21
  • [영농정보] 국산 품종 하우스감귤 '하례조생' 보급 확대
  • 요즘 하우스 감귤 수확이 한창 이뤄지고 있죠? 기존 하우스 감귤은 속이 다 익었어도 껍질이 푸른빛을 띄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보다 착색이 빨라 조기출하가 가능한 국산 품종 하례조생 보급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하우스 귤이 노랗게 익었습니다. 기존의 하우스 감귤이 푸른빛을 띄는데 반해 이 감귤은 주황색에 가까운 노란빛을 띕니다. 기존 품종인 궁천조생을 대신해서 재배한 국산 감귤 품종, 하례조생입니다. 하례조생은 궁천조생보다 신맛이 적고 착색이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착색이 빨리 이뤄진 덕분에 같은 시기에 가온재배한 다른 하우스 감귤보다 수확도 먼저 시작했습니다. <양문규 / 하우스 감귤 농가> "날짜가 빠르면 빠를수록 단가가 좀 높아요. 하례조생은 같은 날짜에 가온재배하면 (궁천조생보다) 10일에서 15일 빨리 수확할 수 있어 빨리 익고 하니까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죠." 당도는 비슷하지만, 산 함량이 기존 하우스 감귤보다 0.59%나 낮아 맛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하례조생 재배면적은 노지 458ha에 하우스는 2ha 정도로 적은 편이지만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셉니다. 농업기술원은 하례조생이 기존 하우스 밀감 재배품종인 궁천조생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보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양원석 /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똑같은 시기에 재배를 하더라도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장점들이 있습니다. 점차적으로 가온 하우스 하려는 농가분들이 하례조생 품종의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이쪽으로 하려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농업기술원은 조기수확이 가능한 하례조생 보급이 확대되면 감귤 경쟁력 상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06.10(목)  |  김수연
KCTV News7
02:16
  • [영농정보] 황금과일 '비파' 맛보세요
  • 예전엔 도내 곳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비파 나무. 집 근처에서 따먹을 수 있는 비파열매를 사먹는다는 생각은 거의 안해보셨을텐데요. 요즘엔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귀한 과일이 됐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나뭇가지 끝에 달린 종이봉투를 벗겨내자 노란 열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과즙이 풍부하고 달달한 맛이 좋은 비파입니다. 5월 중순부터 수확을 시작한 비파. 재래시장과 마트 등에 KG 당 15000원 내외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변에 흔하게 심어져 있어 돈주고 사먹는 과일이라는 인식이 없었지만, 이제는 없어서 못 먹는 과일이 됐습니다. <김병석 / 비파 농가>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었죠. 누가 사 먹지도 않고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점점 날이 갈수록 계속 찾는 사람도 많아졌고 지금은 웰빙과일로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고 찾아서 지금은 수급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아직 제주는 시중에 비파열매를 납품하는 농가가 거의 없습니다. 사실상 이 농가가 비파를 대량으로 재배하고 판매하는 유일한 곳인데 최근 납품처를 늘리면서 물량이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새를 쫓기 위한 봉지씌우기 작업 등 인건비는 많이 들어가는 작목이지만, 좋은 가격을 받으면서 점차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현대양 /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예전에는 집 울타리에 몇 그루나 밭 귀퉁이에 한두 그루씩 심는 게 전부였지만 요즘은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단가도 kg당 1만 5천 원 내외인 만큼 농가 소득에 중요한 작물로…." 흔치 않은 재배작목인 비파. 새로운 고소득 틈새작목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06.04(금)  |  김수연
KCTV News7
02:16
  • [영농정보] 고추 '칼라병' 확산 주의
  • 예년보다 따뜻한 봄날씨에 해충 발생이 빨라지면서 고추 칼라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옮기는 총채벌레가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제주 곳곳에서도 칼라병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고추 칼라병은 치료약제가 없고 방치할 경우 밭 전체 농사를 망칠 수 있어 초기 집중방제가 중요합니다. 영농정보에서 알려드립니다. 파릇파릇하게 자라야할 고춧잎이 노랗게 시들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잎에 거뭇거뭇한 반점이 생겼습니다. 바이러스를 옮기는 꽃노랑총채벌레에 의해 감염되는 고추 칼라병에 걸린 겁니다. 고춧잎을 떼어내 즙을 내고 용액을 넣어 간이진단키트로 검사를 해보니 양성을 나타내는 두줄이 나옵니다. <인터뷰 : 오상석/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고추의 전 생육기에 걸쳐서 발생하지만 요즘 꽃이 피면서 (특히) 많이 발생해서 농가분들의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최근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꽃노랑총재벌레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고추 칼라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칼라병에 걸리면 잎이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말리고 심하면 잎과 줄기가 고사합니다. 열매는 검게 변하거나 얼룩이 생겨 판매할 수 없게 됩니다. 칼라병 증상이 있는 고추는 치료약제가 없는 만큼 신속하게 뽑아서 땅속에 깊이 묻거나 소각해야 합니다. 또 초기에 3종 이상의 약제로 촘촘하게 방제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칼라병 감염이 의심될 경우 제주농업기술센터로 의뢰하면 진단키트를 활용해 현장에서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는 초기 집중 방제에 힘쓰고 감염이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 2021.05.28(금)  |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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