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정보] 메밀꽃 질 무렵…제주 메밀 수확 한창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1.06.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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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가을철 제주 중산간을 지나다보면
하얗게 만개한 메밀꽃밭을 구경할 수 있는데요.

여름에 접어들면서
꽃이 까맣게 지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수확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는
본격 수확철을 맞은 메밀농가에 다녀왔습니다.
넓은 밭에 까맣게 익은 메밀꽃이 펼쳐져 있습니다.

커다란 콤바인이 메밀밭을 지나자 곡식알과 베어낸 줄기가 분리됩니다.

70여일만에 훌쩍 자란 메밀을
본격적으로 수확하기 시작합니다.

올해는 날씨가 따뜻하고 장마도 늦어져
메밀 생육 상태가 좋고
생산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 김철주/메밀 농가>
"메밀이 많은 농민들한테 소득은 되지 않아요. 그런데 제주도 같은 경우에 쉬는 시기에 메밀을 갈아서 약간의 경지 효율을 높이는 겁니다.


올해는 기상 조건이 좋아서 일주일에 한번 비가 적당히 와서 메밀이 굉장히 잘 됐어요."


제주지역 메밀 재배 면적은 1천 100헥타아르로 전국의 47%를 차지합니다.
생산량 역시 전국의 36%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농가가
외국산 식용 메밀을 종자로 사용하는데
제주에서 시범단지를 운영해
국산 우량 종자 보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성문/제주도 농업기술원 지방농업연구사>
"외래종 종자 같은 경우에는 식용으로 수입되는 종자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 생산됐는지 또 외래종 잡초라든지 병해충 유입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국내 육성 품종으로 보급을 하려는 것이고요."




농업기술원은 최종 시범재배를 거쳐
2023년부터 본격적인 종자보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2025년까지 국내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근 수요가 많아지고
월동채소 뒷그루 작물로도 호응을 얻으면서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메밀.

재배 이후 땅을 더욱 비옥하게 만들고
봄 가을철 휴작기에도 수익을 낼 수 있어
앞으로 제주에
메밀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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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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